새해맞이 행사 준비완료!!
교회를 마치고 피내골 경로당으로 바로 찾아갔습니다.
어르신들께서 만두소 만들고 계셨습니다.
어느 어르신은 다진 고기를 볶고 계셨고,
어느 어르신은 파를 썰고 계셨고,
어느 어르신은 당면을 삶아 도마 위에 올려 썰고 계셨고,
어느 어르신은 맛소금, 설탕, 고춧가루 등
보조 역할을 하고 계셨습니다.
각자 역할을 열심히 해주셨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하고 싶은 마음에 어르신들께 여쭈어보았습니다.
“어르신, 저희 같이 할 일이 있을까요?”
“괜찮아, 좀 멀리 떨어져서 보기만 해. 우리가 다 할 수 있어.”
재료 손질하는 모습을 아이들과 유심히 관찰했습니다.
고소한 냄새가 진동했습니다.
“우와~고소한 냄새! 어르신! 진짜 맛있겠어요~”
소금을 뿌려주시는 어르신이 계셨습니다.
소금은 민영이가 직접 집에서 가져와 준비해 주었습니다.
어제 간단한 재료라도 집에 있으면 챙겨달라는 제 말을 기억해주고 가져왔습니다.
민영이가 참 기특합니다.
그렇게 만두소 손질이 다 끝났습니다.
우와~만두피에다가 잘 빚어서 맛있게 먹으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요?
이따 저녁에 다 같이 만들어 먹을 생각에 벌써 배고파집니다.
손수 정성스레 만들어준 어르신들께 공손하게 인사드리고 경로당을 나왔습니다.
“어르신들, 이렇게 푸짐하게 잘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따가 찾아뵙겠습니다!”
도서관에 도착해서 아이들과 남은 시간에 무엇을 할지 궁리해보았습니다.
피내골 경로당 어르신들께 감사편지를 롤링페이퍼로 작성해보자고 했습니다.
아이들과 도서관 1층 책상에 앉아 어떻게 작성할지 생각해보고 작성해보았습니다.
“만두소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보아-
“부족한 재료도 넣어주시고 만두소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예준-
“아낌없이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민영-
아이들의 글씨에서 경로당 어르신들을 향한 감사함이 느껴집니다.
얼마나 감사할까요?
얼마나 감사한 일 일까요?
소중하고 귀한 마음으로 편지를 작성했습니다.
다 작성한 롤링페이퍼를 가지고 경로당 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만두소 모둠을 지켜본 김동찬 선생님께서 귤을 한 소쿠리 챙기셨습니다.
감사인사 드리러 갈 준비물들을 다 챙기고 바로 경로당으로 향했습니다.
“어르신들~저희 다시 왔어요~
이렇게 손수 다 정성스레 재료 손질해주셔서 감사인사 드릴려고 왔어요!
감사편지도 준비했어요!”
가운데에 서서 민영이와 제가 각자 작성한 편지를 읽어드렸습니다.
어르신들이 좋게 봐주셨고 참 기뻐하셨습니다.
그러고 나서 경로당 회장님께 감사편지지를 드렸습니다.
경로당을 떠나기 전, 아이들과 어르신들과 한 번씩 꼭 안아드렸습니다.
참 감사한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피내골 경로당 어르신들 참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렇게 오후 5시, 동성이 형과 같이 라디오 사연을 작성했습니다.
각자 휴대폰으로 작성해본 다음, 어떤 내용을 공통으로 작성할지 궁리해보았습니다.
의논해보고 A4 용지로 한 줄씩 다른 색깔로 작성해보았습니다.
다 작성하고 나서 생각해보았습니다.
“동성이 형, 라디오 때 우리가 말해보는 게 어때? 지원이한테 물어보자.”
라디오 사연 읽기 담당인 지원이와 소헌이한테 물어보았습니다.
“지원 소헌아, 사연을 써봤는데 직접 우리가 앞에 나와서 읽어도 괜찮을까?”
지원 소헌이가 격하게 환영해주었습니다.
“우와! 진짜 좋아요~그렇게 해주세요!”
그렇게 라디오 사연 읽기는 동성이 형과 직접 읽기로 했습니다.
그러곤 순서도 마지막으로 정해졌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7시 즈음 되었을 때입니다.
“만두소 팀~쿡쿡방으로 올라와서 준비할 시간이에요!”
드디어 만두소 모둠의 활동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이들 하나둘씩 활동 준비합니다.
예준이는 피내골 경로당 어르신들께서 손수 준비해주신 만두소를 그릇으로 옮겨 담았습니다.
한 테이블당 두 그릇을 담아서 각 테이블에 놓고 왔습니다.
보아는 만두피에 묻힐 물을 조금 담아서 각 테이블에 놓고 왔습니다.
수저 셋팅도 했습니다.
테이블 셋팅을 다 마치고 나서 최민숙 선생님께서 만두 빚는 방법, 떡 자르는 방법 알려주셨습니다.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한곳에 옹기종기 모여 최민숙 선생님 말씀에 집중하여 경청합니다.
만두 빚기 강의를 다 듣고 나서, 아이들과 모둠별로 테이블에 앉아 만두와 떡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만두 팀, 떡 팀 나누어서 각자 만들었습니다.
경수가 떡을, 보아와 예준이가 만두소 빚기, 동성이 형과 같이 만두, 떡 번갈아 가며 만들었습니다.
다 만들어진 만두나 떡은 쿡쿡방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렇게 다 만들어진 음식들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쿡쿡방에는 선생님들이 많고 다양한 음식들을 만들어놓고 계셨습니다.
고구마 맛탕, 콜팝, 치킨이 가지런히 놓아져 있었습니다.
“우와~참 맛있겠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아이들과 식사송을 부르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음식들이 다 맛있었는지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배불리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9시 즈음, 아이들이 준비한 새해맞이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첫 번째 타임은 지헌 우빈이가 사회를 봤습니다.
노래퀴즈, 리즈퀴즈, 몸으로 말해요를 했습니다.
지헌 우빈이가 사회를 참 잘 진행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었습니다.
어쩜 퀴즈를 이렇게 잘 맞출 수 있나 신기했습니다.
재밌게 즐겨준 아이들 선생님들을 보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두 번째 타임은 예준 재인이가 사회를 봤습니다.
장기자랑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영이네 남자친구 준서 씨, 노래 참 잘 불러 주었지요.
‘이무진의 신호등’을 불러주었습니다.
소란스러웠던 아이들이 서서히 집중해서 경청해주었습니다.
수민 어진 지원 보아 재인 동성이 형이 나와 ‘NCT의 캔디’를 불러주었습니다.
율동을 준비해서 신나게 췄습니다.
동성이 형은 랩을 담당하였습니다.
다들 준비를 열심히 해주어 보는 사람도, 준비해온 사람도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보는 내내 얼마나 행복했는지요.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거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태희는 기타를 들고 ‘윤도현의 너를 보내고’를 불러주었습니다.
참 잘 불러주었습니다.
목소리 참 감미로운 태희의 목소리,
소중한 귀한 목소리 들려주어 고맙습니다.
행사를 계속 진행 중에 있어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먼저 숙소에 가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2023년도는 그렇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마무리를 철암도서관에서 하게 되어 큰 영광이자 기쁨으로 다가옵니다.
2024년도 첫 새해 시작도 철암도서관에서 시작합니다.
철암도서관에서 하는 시골사회사업,
잘 마무리하여 새해 첫 분위기를 잘 이끌고 나가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앞으로의 사회사업을 더더욱 많이 제대로 배워나가고 싶습니다.
올바르고 당사자에게 빛을 발할 수 있는,
필요 있는 사회사업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게 올해 첫 마음가짐입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