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종단 번영 위해 힘쓸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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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 재단법인 일붕선교종 제주교구 신임 종무원장 현오 스님 |
지난해 6월 조천읍 체육관에서 봉행된 ‘세계불교 초대법왕 서경보 일붕존자 탄신 97주년 및 열반 15주기 추모재, 만등대법회’ 이후 멈춰졌던 재단법인 일붕선교종 제주교구가 다시금 기지개를 켜게 됐다.
재단법인 일붕선교종 제주교구 10여명의 스님들은 지난달 28일 제주시 영평동 영암사(주지 제법 스님)에서 만장일치로 신임 종무원장에 현오 스님(선운정사 주지)을 추대했다. 지난 9일 총무원에서 임명장을 받고 정식 취임한 현오 스님을 11일 만나 일붕선교종 제주교구의 향후 계획을 들어 보았다. <편집자 주>
“그동안 흩어진 종도들을 한데 모으는데 진력, 일붕 서경보 스님의 위상을 높이는데 힘쓰겠습니다.”
재단법인 일붕선교종 제주교구 신임 종무원장 현오 스님은 “1년 여 동안 공백기간을 거치면서 일붕선교종 종단의 위상이 많이 추락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를 봉합하기 위해서는 우선 종도들을 하나로 모우는 데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님은 “일붕선교종 제주교구 종무원이 20여년이 넘는 역사를 지녔지만 지금도 제자리 걸음”이라며 “지금의 현 제주교구 종무원의 모습에 종도들이 더 이상 ‘이대로는 안된다’는 우려를 함께 했고, 종도들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종단의 번영을 위해 힘써 달라는 격려를 받들게 되면서 종무원장을 수락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님은 “종도들의 뜻을 모아 종단을 체계적인 운영하기 위해서는 종도들의 화합을 다지기 위한 수련회, 정기법회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며 “매년 개최되는 세계불교 초대법왕 서경보 일붕존자 탄신 및 열반 추모재도 종도들의 여론이 형성된다면 여법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오 스님 지난 9일 일붕선교종 총무원서 임명장종도 힘 한데 모아 일붕스님 위상 높이는데 진력“제주의 일붕선교종 종단은 서경보 스님을 빼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전제한 스님은 “서경보 스님은 조계종의 요직을 두루 거친데 이어 1988년 대한불교 일붕선교종을 창종해 종정에 올랐고, 1992년 세계법왕청 총회에서 초대법왕에 취임 후 세계 각국을 누비며 홍포에 매진하는 등 스님으로서는 전 세계적으로 유일무이 하신 분”이라며 “종단을 떠나서 일붕 서경보 스님의 큰 뜻을 받들고 추모하는데 전국 불자들은 물론 제주불자들도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또한 스님은 “그동안 제주불교연합회에 가입, 종단의 목소리를 냈지만 이 또한 흐지부지됐었다”며 “제주도에 불심을 홍포하는 한 종단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 제주불교연합회에 다시 가입해 봉축행사 등에 적극 동참해 일붕선교종을 도민들에게 다시금 재인식 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제주불교연합회 가입 의사를 적극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