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벡스코 창업박람회>
흑화당을 비롯한 대만 브랜드가 눈에 띄었다. (롯데백화점에 최근에 새로 입점한 브랜드이다. 신세계(삼성,신라)에 ‘백미당’이 있다면, 이에 반해, 롯데에서는 대만 ‘흑화당’을 기획하고 있는 듯하다.)
또한 광복동에서 꽤 좋은 입지를 선사하고 있는 샌드위치 전문점 ‘풍성호’와 이와 라이벌급인 ‘티앙웨이’(‘천개의 쌀’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래서 나는 왜 ‘티엔’이 아니고, ‘티앙’이라고 물어보고 싶었다. 어쨌든)
그리고 이 세 개의 대만브랜드를 보면서 재미있는 ‘코드’를 읽을 수 있었다.
‘백미당’은 ‘쌀’혹은 ‘하얀설탕’이란 뜻이다. ‘흑화당’은 겉으로는 몽샹(꿈에그린)이지만, ‘흑설탕’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이 ‘티앙웨이’는 핑크색 ‘소금’을 이미지화 하는 전략으로 기획된 듯 싶다. ^^
이외에도 주목할만한 점은 ‘무인스터디카페’가 창업박람회에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 ‘무인스터디카페’부스는 약 9개나 된다.
‘무인스터디카페’는 독서실에 ‘카페’개념을 추가시켜 좀 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창업아이템이다.
나는 이런 변화를 정치적으로 바라봐야한다고 생각한다.(박지원의 ‘이.영.자’는 바로 이런 행사에서 선보이는 작품이 아닌지...)
불행하게도, 이번 창업아이템을 소개하는 행사가 작년에 비해 좀 더 다양해졌다고 볼 수 없다. 그리고 이런 ‘독서실’개념의 공간의 창업이 증가하는 의미는 우리나라에 ‘갈 곳이 없어진 사람들’혹은 ‘사회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 많은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본다. 즉, 우리나라국민의 ‘노력지수’가 다른 나라사람들의 배 이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본다. 그만큼 이 나라 국민이 살기는 더욱 힘들고 각박해졌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창업아이템(치킨, 맥주, 불고기, 분식, 카페, PC방, 노래방, 오락실, 빨래방 등)과 시설관리창업(CCTV,POS,세금관련, 물, 향기, 공기, 방충해)등 여러 가지 아이템이 선보였다.
나는 개인적으로 매장의 시설관리를 위한 ‘향기마케팅’사업이 매우 독창적이고 창의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가산점을 주고 싶다.
다음 달에는 ‘부처님 오신날’행사가 있다. 사찰에서는 ‘육법공양’이라고 불리는 행사를 진행한다. 부처님께 선물(공양)을 올리는 이벤트이다. 부처님께 올리는 선물 중 한 가지는 다름 아닌 ‘향’이다. 따라서 이 향기마케팅 사업은 ‘좋은 일’이라고 평하고 싶다.
그리고 ‘아리아케어’라는 노인복지 프로그램을 브랜드화한 창업아이템이 놀라웠다. 일반인이 하기에 전문적인 지식과 인적자원을 필요로 하는 이런 사업이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어 창업을 유도하는 방법이 처음에는 무척 낯선 듯 하였으나, 우리도 일본과 같이 인구고령화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는 현실을 목도한 듯하다.
첫댓글 우리나라는 사대주의 나라입니다.
아시아에서 보기에 ‘남한’은 ‘대만’을, ‘북한’은 ‘중국’을 事大한다고 생각합니다.
1996년, 대만에서 ‘옥불’ 세 개가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하나는 경기도, 다른 하나는 강원도 그리고 제주도(수보사)에 들어왔습니다.
충청도나 경상도 등에 들어가지 않은 이유는, 대만에서 보기에 남한의 경계영역이라고 생각되는 지역이 경기, 강원, 제주였기 때문입니다.
2018년, 대만에서 세 개의 프랜차이즈가 들어왔습니다. ‘흑화당’,‘풍성호’ 그리고 ‘티앙웨이’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 셋 중 하나는 제주도 것입니다.
우리 선조들이 그랬듯...코드CODE를 읽어보시길...
어디가서 시원한 흑당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