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신도시에 초·중학교 신설 확정
석금산지구 초·중 통합학교 운영
물금읍 초등 1곳 등 심사위 통과
오는 2020~2022년 개교 예정
속보= 양산지역의 고질적 민원이던 양산신도시 내 초·중학교 신설 문제가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해 사실상 확정됐다.(6월 19일 6면)
양산지역 국회의원(윤영석·서형수)측에 따르면 지난 18일 교육부에서 열린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이하 중투위)에서 양산신도시 석금산지구 내 가칭 석산 2초와 석산중이 통합 학교 운영을 조건으로 통과됐다.
또 양산신도시 내 물금읍 가촌리 가촌 2초 신설도 통과됐다. 이는 양산교육지원청이 경남도교육청을 거쳐 중투위에 심의를 요청한 다섯번만에 통과된 것이다. 통합 초·중학교는 경남에서는 최초다.
도교육청과 양산지원청은 학교신설이 중투위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497억여원을 들여 1만4000㎡ 규모의 석산중 부지에 통합 초·중학교를 건립할 예정이다. 24학급의 석산 2초는 2020년에, 18학급의 석산중은 2022년에 각각 개교할 예정이다. 비슷한 시기에 가촌 2초도 개교된다. 가촌 2초는 물금읍 가촌리 1273-2 1만여㎡에 340억여원을 들여 40학급(특수 1, 유치원 3학급 포함)규모로 설립된다.
통합 초·중학교와 가촌 2초가 개교하면 양산신도시 내 석산지구의 과밀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물금지구 대방 7차아파트 학교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양산교육지원청과 도교육청은 양산신도시 인구 유입이 급증하자 지난 2013년과 2015년 교육부에 가촌 2초와 석산 2초 신설을 위한 투자심사를 신청했다. 그러나 가촌 2초는 ‘인근에 학교가 있다’는 이유로, 석산 2초는 학교 총량제와 ‘초등학교 부지가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각각 통과하지 못했다.
이후 양산지원청과 도교육청은 지난해 말까지 각각 세 번이나 중투위에 심의를 신청했지만, 비슷한 이유로 통과하지 못하다 올해 4월 네 번째 요청한 중투위에서 석금산지구 내 ‘통합 초·중학교 신설’이 권고안으로 나오면서 석금산지구 내 학교 신설 문제가 해결됐다.
특히 이 과정에 서형수 의원은 특별실행팀을 구성해 다섯 번에 걸쳐 대정부 질의와 관련부처와의 업무회의를 개최하는 등 교육부 중투위 통과에 큰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제는 여전히 있다. 초등학교 신설이 지연되면서 석산초(46학급·1200명)의 과밀학급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내년에 4000가구 이상의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어 통합 초등학교 개교 전까지 먼 통학거리와 과밀학급으로 인한 불편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방 7차아파트 입주민 역시 가촌 2초가 개교될 때까지 비슷한 실정이다. 김석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