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성일 국민안전처 현장관찰단 울산지부 대표 |
| 장마철이 끝나가고 있다. 이제 시원한 계곡과 바닷가로 피서를 떠날 시기가 됐다. 하지만 피서 철의 최대 복병 가운데 하나가 안전이다. 최근 국민 안전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2011년~2015년) 전국적으로 174명이 물놀이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35명이 물놀이 사고로 사망한 셈이다. 물놀이 사고 장소별 현황을 보면 하천 35%로 가장 많고, 다음이 계곡 19%, 해수욕장 13% 순이다.
하천이나 계곡에서 사망사고가 높은 이유는 장마철 폭우로 인한 계곡물의 범람 때문이다. 그런데 계곡 등 유원지일원에는 안전요원들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개인의 부주의 탓이 가장 크다.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발생 원인을 보면 안전부주의가 38%를 차지한다. 다음으로 수영미숙 30%, 바닷가의 급류 및 파도 등이 12%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 안전수칙을 무시하고 자만심과 과욕에서 비롯된 안타까운 사고임을 알 수 있다. 대부분 피서객들은 계곡이나 바닷가에 도착하면 안전수칙을 무시하고 곧장 차가운 물속으로 들어간다. 그럴 경우 우리의 몸은 급격한 온도변화에 제대로 적응을 못해 심장마비 등 여러 가지 증상을 나타 낼 수 있다. 따라서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올여름 즐겁고 안전하게 더위를 보낼 수 있도록 안전한 물놀이 방법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우선 구명조끼 등 물놀이 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물에 들어가기 전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고 다리부터 심장 쪽으로 서서히 입수한다. 음주 후 물속에 들어가는 것은 피해야 한다. 술을 마시면 혈관이 확장되고 주의력과 판단력이 떨어지며 물에 들어갔을 때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어 심장마비 등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수영 및 물놀이시간은 30분 이하로 하며 물놀이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하여 체온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수영능력을 과신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능력을 과신할 때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물놀이 중 과도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호흡 등이 불안정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이 혼자 물속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부모들이 항시 동행하고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지난해 울산의 한 물놀이장에선 안전요원들이 있었지만 어린이가 사고를 당했다. 아이가 허우적거리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물속에서 장난치는 것으로 알고 무시하기 일쑤이다. 당시 사고도 그렇게 발생했다. 때문에 주변 사람이 물속에서 이상한 행동을 하면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한다. 또 아무리 수영을 잘하는 사람이라도 발에 쥐가 나거나 급격한 체력저하로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기 당황하기 마련이다. 만약 익수자가 발생하면 주변에 튜브나 밧줄 등을 던져 구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수심이 적당할 때는 서로 손을 잡고 인간 띠를 만들어 구조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섣불리 구하러 들어가면 구조자 또한 위험한 상태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구조자 중 일부가 119구급대나 안전요원들에게 최대한 빨리 신고하거나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또 평소에 기본적인 구조방법을 익혀두는 것도 필요하다. 요즘 여러 안전단체들은 위급 상황에 대비해 심폐소생술 ,화재예방교육 및 각종교육을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 기사입력: 2016/07/19 [15:08] 최종편집: ⓒ 광역매일 http://www.kyilbo.com/sub_read.html?uid=181434§ion=sc30§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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