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자매의 라엘(오른쪽)과 나오미가 찬양하고 있다.

포항극동방송의 제1회 사랑해 콘서트.

포항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의 부채춤.

에이시스 최은혜와 ccm 가수 이성신이 사회를 보고 있다.

관객들이 환호하고 있다.

찬양하는 시와그림 멤버 김정석 목사.

일기예보 멤버 나들 목사가 찬양하고 있다.
포항극동방송 콘서트에 ‘감동 쓰나미’
포항극동방송(지사장 백두현)이 10일 오후 7시 30분부터 포항환호공원 내 해변공원에서 ‘제1회 사랑해(海) 콘서트’를 열었다.
콘서트에는 포항, 영천 등 경북 동해안 지역 교인, 시민 등 2천여 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콘서트는 포항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의 ‘은혜일세’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40여명의 아이들은 부채춤을 곁들여 ‘태산을 넘어’, ‘it is weii’를 불렀다. 상모돌리기가 절정에 이른 땐 환호와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2001년 창단된 포항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은 2016년 뉴욕카네기홀에서 공연해 큰 관심을 모았다.
소프라노 이민정이 바통을 이어 받았다.
이민정은 ‘이 시간 너의 맘속에’, ‘첫사랑’, ‘믿음하나’를 이어서 불렀다.
해풍에 묻어오는 감미로운 목소리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관객들은 어느 순간부터 손을 들어 물결을 만들거나 형형색색의 야광봉을 흔들며 노래를 따라 불렀다.
이민정은 서울대 음대 수석으로 입학했고, 수석으로 졸업한 뒤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오페라과(석사)를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했다. 독일 브레멘 세계합창올림픽 때 솔리스트로 무대에 섰다.
에이시스 최은혜와 CCM 가수 이성신이 무대에 올랐다.
최은혜는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을 파워풀하게 불렀고, 이성신은 ‘믿음하나’를 따뜻한 음성으로 선보였다.
이들이 듀엣으로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를 부를 땐 시원한 해풍이 무더위를 식혔다.
이성신은 제24회 전국 극동방송 복음성가 경연대회 대상을 수상했으며, 팝페라 듀오 ‘블레어’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최은혜는 제24회 극동방송 복음성가 경연대회 동상을 받았다.
싱어송라이터 라엘과 재즈 보컬리스트 나오미로 구성된 친자매는 ‘매력 있어’, ‘별처럼 빛나는 그대에게’, ‘네버 이너프(Never Enough)’를 선사했다.
축복송 ‘별처럼 빛나는 그대에게’를 부를 땐 관객들이 휴대폰의 플래시를 켜서 좌우로 흔들며 환호했다.
친자매의 곡이 끝나자 곳곳에서 앙코르가 터져 나왔다.
친자매는 그들이 출연했던 드라마 한 장면의 연기로 대신했고, 관객들은 친자매의 매력에 빠져들어 갔다.
친자매는 KBS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등 각종 TV드라마와 CF송에 참여하고 있다.
90년대 가요계에 폭풍전선을 몰고 왔던 듀오 일기예보의 멤버 ‘나들 목사’는 당시 히트곡 ‘인형의 꿈’과 ‘좋아 좋아’를 들려줬다.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를 부를 땐 2천명의 관객들이 합창을 했다.
나들 목사는 감격에 겨워 “이 모습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라며 예수님을 믿게 된 계기를 간증으로 풀어냈다.
그는 “1996년 여자 친구를 따라 처음으로 간 교회에서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다”고 회고했다.
나들 목사는 백석대학교 교회실용음악화 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마지막 무대는 시와그림 멤버 김정석이 장식했다.
시와그림은 ‘임재’,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해자’를 불렀다.
김정석은 CCM 가수와 극동방송 ‘워십투나잇’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표곡은 ‘항해자’, ‘임재’ 등이 있다.
제1회 사랑해(海) 콘서트는 시와그림,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의 앙코르곡 ‘예수 사랑하심은’에 이어 이환 장로(포항극동방송 운영위원장)의 기도로 마무리 됐다.
김미애 씨(포항 송라면)는 “모든 순서 순서가 감동적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야외에서 하나님을 찬양할 때 너무나 감격스러워 목이 메여 눈물을 흘릴 뻔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천에서 온 최용석 장로․손경숙 권사는 “찬양도, 말씀도 모두 좋았다. 은혜로운 시간이었다. 멀리서 딸과 함께 왔지만 참 잘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백두현 포항극동방송 지사장은 “포항극동방송 직원들이 사랑해 콘서트를 위해 매일 이곳을 찾아 하나님의 놀라운 일이 일어나게 해 달라, 이 땅을 축복해 달라고 기도했다”며 “오늘 받은 하나님의 사랑을 가정과 이웃, 지역사회와 마음껏 나눠달라”고 당부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