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큐티본문은 베드로전서 2:18-25입니다.
베드로는 하나님과 우리가 수직관계에 있는 것처럼
이 세상의 주종관계를 이야기합니다
13절부터 왕과 총독에 대해 순종하라고 했고,
18절부터는 주인들에게 순종하라고 합니다
내일 읽을 3장 1절부터는 남편에게 순종하라고 합니다
왕과 백성(나라), 주인과 종(직장), 남편과 아내(가정)를
주종관계로 이야기한 것입니다.
이 말씀을 오해하면 베드로가 말한 주종관계가
지금도 동일하게 이어지는 것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대통령은 국민들 위에 군림하는 존재가 될 것이고,
사장은 직원들을 종처럼 부릴 것이며,
남편은 아내를 유대인처럼 자신이 소유한 물건인 것처럼 대할 것입니다.
그러나 복음이 들어간 곳마다 그런 수직적 관계가 깨어졌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이들 관계를 협력과 평등의 관계로 이해합니다.
보다 천국적 개념에 가까워진 것입니다.
베드로나 바울이 당시 시대를 염두한 이야기를
우리 시대에도 동일하게 적용해서는 안 됩니다.
베드로 시대는 종이 법으로 보호받을 수 없는 시대였습니다.
부당한 처우를 당한다고 해도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불성실하게 일을 하거나, 불손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물론 그렇게 하면 주인으로부터 매를 맞게 될 것입니다.
베드로는 이런 상황에서 종들에게,
다른 종들과 같이 불만을 가지고 일하기보다
하나님을 생각하며 참고 성실하게 일할 것을 요청한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 앞에서 아름답다”고 하였습니다.
“아름답다”의 본 뜻은 “인정받는다”는 것입니다
불의한 주인과 성실한 종, 그들 중 하나님은 어느 편에 서시겠습니까?
하나님은 종을 인정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그 주인은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주인이 불신자라면 깨닫지 못하겠지만,
만일 신자라면 자신의 행위를 돌이켜 종에게 함부로 대하지 않을 것입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주인과 종의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는
빌레몬서입니다.
빌레몬의 종이었던 오네시모가 주인의 돈까지 훔쳐 달아났지만
바울을 만나 하나님의 종이 된 오네시모는
바울의 편지를 가지고 주인 빌레몬에게로 돌아갑니다.
주인은 도망간 종을 죽일 권세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빌레몬은 하나님의 형제로 그를 맞이했습니다.
이것이 천국의 모습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이 세상에서 당한 어려움을 알고 계십니다.
주님께서도 친히 우리를 위해 억울한 매를 맞으셨고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우리를 낫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세상에서 당하는 억울함이 있다면
주님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이 의인은 회복시키시고, 악인은 심판하실 것을 알기에
우리의 억울하고 고단한 하루를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그럴 때 억울함으로 이해 묶였던 우리의 마음에서부터
자유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주를 위해 인내하고, 선한 삶을 사는 자들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이 땅에 증거하게 하실 것입니다.
[결단과 기도]
전에는 작은 억울함에도 참지 못했었지만,
이제는 고난 당하신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더욱 인내하게 하옵소서
나의 인내와 성실함이 주님을 세상에 증거하는 도구가 된다면
나의 고난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이길 힘을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