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위 사진이 해외 인터넷을 달군적이 있었습니다. 저 아프리카 아이들은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으로 만들어진 공단 근처에 사는 아이들인데 벌을 받는 이유는 "위대한 중국"을 찬양하는 노래를 제대로 부르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중국의 일대일로로 이어진 아프리카 국가에 가면 중국 팩토리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예전 한국의 구로공단이나 구미공단은 비교조차 할 수 없는 거대한 규모의 팩토리들이 끊임없이 들어서 있는 것이죠. 그곳에 잘못 들어서면 높은 확률로 계급사상으로 의식화된 10대~20대 마오이스트들(마오쩌둥 사상을 숭배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 사람들한테 잘못 걸리면 장시간동안 사회주의 사상의 우월성 강의를 들어야 합니다.
오죽하면 아프리카에 사는 한인들 사이에서 중국이 팩토리 단지를 지어서 나라를 먹어버린다는 것의 준말인 '팩해전술'을 얘기할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팩해전술보다 더 무섭다고 생각하는 것은 드해전술입니다.
중국제 드론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나라를 공격하기 시작하면 답이 없다는 것이죠. 러우전과 중동전을 거치면서 드론의 중요성이 급격히 부상했습니다. 드론 생산능력이 곧 군사력이라는 얘기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죠.
중국의 드론 생산 능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2위 미국등 나머지 드론 생산 국가의 드론 생산능력을 다 합쳐도 중국의 1/4에도 못미친다고 합니다.
중국의 군용 드론 제조 능력이 미국의 프레데터와 이스라엘의 하피에 못 미친다는 얘기가 있지만 중국의 군용 드론 윙룽이 기술적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을 따돌렸을 것이란 얘기도 들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국은 공산국가입니다.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전 세계를 제패해버린 중국의 상업용 드론 제조회사를 군용시설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러우전에서도 우크라이나가 중국제 드론을 군용으로 개조해서 러시아군을 공격하면서 한동안 러시아가 곤욕을 치렀다는 것을 생각하면 중국이 작심하고 군용 드론을 제조하기 시작하면 그에 대적할만한 나라가 과연 있을까 싶은 생각입니다.
얼마전 중동에서 일어난 삐삐 폭파사건에 사용된 얇은 폭발물이 탑재된 싸구려 드론떼가 적성국가 군복 모양을 학습한 AI 칩을 달고 자폭공격하기 시작하면 군인들은 총 한 발 못 쏴보고 비명횡사한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죠.
드론의 위력을 몇 배 강하게 해주는 물건은 직경 2-30미터에 달하는 중국제 거대 풍선입니다.
저 거대 풍선이 미국 몬타나주 상공에서 미국의 핵미사일 격납고 위에 떠 있는 것을 발견하고 F22 랩터로 요격을 했습니다.
뭔 풍선 하나 터뜨리자고 지상 최강 전투기인 F22 랩터를 출격하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 풍선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몰라 풍선이 바다 근처로 이동할 때까지 추적하다 F22로 처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중국은 저 풍선을 미국에만 날렸냐? 아닙니다. 중국의 주요 전략 목표인 곳에는 다 보냈을 것이란 것이 정설입니다. 대만, 일본, 캐나다, 멕시코 심지어 코스타리카에서도 발견됐었기 때문이죠. 코스타리카에서는 풍선 안에 오물이 들어있는 것 같다는 분석 때문에 장시간 방치하기도 했었습니다.
요즘 러시아 군사커뮤니티에서는 저 풍선에 막대한 양의 경량 드론을 실어서 보내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왜냐면 저 풍선이 총알이 도달하지 못하는 성층권에서 부유하다 주요 전투지역 상공에서 풍선에 적재된 드론떼를 풀어버리면 적군에 심대한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죠.
드론에 들어가는 부품 중 가장 크고 무거운 것이 바로 배터리입니다. 그러나 상공에서 드론을 떨어뜨리는 경우 경량 배터리로도 적군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떨어지면서 방향만 잡아주면서 적군을 향해 돌진하면 되기 때문이죠.
미국의 세계 최강 전략자산인 거대 항공모함들도 중국이 드론떼로 교란한 후 싸구려 미사일을 날려도 대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을 정도죠.
첫댓글 중국 드론 산업을 키워 준것은
다른 나라들의 일반 소비자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