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하루 15분 책읽어주기의 힘
- 학교는 아이가 졸업을 하고 어른이 되어서도 꾸준히 책을 읽으며 스스로 학습하는 평생 독자를 배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
*페이스북, 트윗, 온라인상에서 읽는 것은 읽기가 아닌가
- 아이들은 왜 책읽기를 좋아하지 않을까? 앉아서 수업을 듣고 시험 준비만 해서는 책읽기의 즐거움이 생기지도 않고 느낄수도 없기 때문이다.
*이 읽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 가정과 교실에서 소리 내어 책을 읽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결정적인 증거들을 확보하게 되었다.
아이의 읽기 능력을 키우는 최선의 방법은 어릴 때부터 소리 내어 책을 읽어주는 것이고, 이는 전 학년 동안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는 것이 학습지, 과제, 시험, 독후감, 낱말 카드보다 훨씬 더, 그리고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가장 값싸고, 단순하고, 오래된 방법이 가정과 교실에서 그 무엇보다 훌륭한 교육 도구로 판명된 것이다.
- 많이 읽으면 읽기에 점점 능숙해진다. 능숙해지면 읽기를 더 좋아하게 되고, 더 좋아하게 되면 더 많이 읽게 된다.
- 많이 읽으면 더 많이 알게 된다. 더많이 알게 되면 더 똑똑하게 자란다.
문제는 아이들이 읽지 못하는 게 아니라, 자라면서 점점 더 읽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정작 읽기가 꼭 필요한 순간에 그것을 읽고 소화할 능력이 부족해진다는 점이다. 그것이 진짜 문제다.
아이들은 읽을 수 있지만, 읽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것은 자라면서도, 그리고 자라고 나서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책 읽는 법은 가르쳤지만, 책을 읽고 싶어하도록 가르치지는 못했다.
전 학년에 걸쳐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기만 하면 된다.
*책읽어주기만큼 단순하고 효과적인 방법이 있을까
- 단어는 학습의 기초 구조다. "눈"을 통하거나 "귀"를 통하는 길이다.
그러므로 생각과 두뇌 훈련을 하기에 가장 빠른 길은 당연히 귀가 될 수밖에 없다.
귀를 통해 들은 의미있는 소리는 나중에 아이가 글을 배워 눈을 통해 글자를 보게 될 때 이해하기 쉽게 도와준다.
- 이이에게 책을 읽어 주는 이유는 아이와 대화하는 의도와 같다. 자신감을 북돋고, 흥미를 일깨우며, 결속을 다지고, 정보를 전하며, 현상을 설명하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영감을 고취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는 책을 읽어 줌으로써 얻게 되는 읽어주기만의 장점 때문이다.
- 책읽기의 장점
① 책 읽는 것을 즐기게 된다.
② 배경지식을 늘려준다.
③ 어휘를 늘려 준다.
④ 독서의 모범을 보여준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아이가 책을 즐겁게 읽는 비율이 떨어지는 이유중 하나는, 어른이 책을 읽어 주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읽기 생활의 원칙
① ‘인간은 즐거움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인간은 즐거움을 주는 일은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반복한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 줄 때마다 우리는 즐거움의 메시지를 아이의 두뇌에 보내는 것이다.
② ‘읽기는 습득되는 기술이다’라는 것이다. 잘 하려면 많이 해야만 한다. 많이 할수록 더 잘하게 된다.
- 가장 많이 읽은 아이가 가장 잘 읽고, 최고의 성취를 이루며, 최종학력도 제일 높다. 반대로 많이 읽지 않는 아이는 잘 읽지 못한다.
*핀란드 아이들은 여덟 살이 되야 그을 배우지만 읽기 성적은 세계 최고다
- 핀란드의 많은 가정은 책을 읽는 분위기이고,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는 일을 매우 강조하며, 이를 지원하는 탄탄한 공공도서관 시스템이 존재한다.
*책을 잘 읽는 아이들은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책을 읽어주는 아이가 스스로 읽고 싶어하게 만드는 동시에, 아이의 듣기 능력에 양분을 주어 읽기의 기초를 다지는 일이다.
아이들에게 자주 책을 읽어 줄수록 아이들은 더 많은 단어를 듣게 되고 더 많은 단어를 이해하게 되어, 더 수월하게 즐거운 독서를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 어른이 책을 많이 읽어 줄수록 아이의 읽기 성적은 올라간다. 그것은 듣는 이해력이 읽는 이해력에 선행하기 때문이다.
- 듣는 어휘는 말하는 어휘, 읽는 어휘, 글 쓰는 어휘를 동시에 채워주는 저수지다.
*책읽어주기는 풍부한 역사를 갖고 있다.
유대인 아버지들에게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책을 읽어줄 것을 당부했다.
- 노동자들에게도 낭독의 역사가 있다. 매일의 낭독은 작업장의 분위기를 선진화하고, 노동자의 지성과 의식을 고양시켰다.
*배경 지식을 쌓는 최선의 길은 책을 읽거나 듣는 것이다.
- 배경 지식이란 책과 여행 등을 통해서 얻은 풍부한 지식이나 살아 있는 정보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책을 많이 읽거나 여행을 많이 한 아이는 교과서와 교사의 말을 더 잘 이해하게 된다.
*입학 초기의 어휘력이 이후의 성적을 결정한다.
-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 아이는 귀를 통해 머릿속에 소리, 음절, 어미, 연음을 받아들여 단어를 형성한다. 그리하여 언젠가 그 단어를 읽게 되면 껏을 쉽게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읽기 시작하면 개인의 어휘력에 따라 이해가 빨라지기도 하고, 좌절을 느끼게 되기도 한다. 학년에 올라갈수록 교과 과정이 점점 더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입학 초기의 어휘력 수준이 이후의 성취에 대한 정확한 가늠자가 되는 것이다.
*무엇이 그토록 일찍 어휘력의 차이를 만들어 낼까
- 말과 행동의 교육적 효과를 올바로 인식하는 부모는 아이에게 문장과 질문을 통해 단어를 반복해서 들려주어야 한다는 것을 안다.
*어휘력을 기르는 데는 대화보다 독서가 유리하다
- 공통 어휘 외에 ‘희귀단어’가 존재하는데, 이것이 독서에서 결정적인 역활을 한다. 어휘력의 궁극적인 힘은 1만개의 공통 단어에 의해 결정되는 게 아니라 얼마나 많은 희귀 단어를 이해하는가에 달려있다.
*부모의 독서 습관은 얼마나 중요할까
교수가 된 사람 중에는 13명의 어머니와 12명의 아버지가 신문, 잡지, 책을 즐겨 읽은 반면, 노동자가 된 사람 중에는 6명의 어머니와 4명의 아버지만이 이를 즐겨 읽었다. 그리고 교수가 된 15명은 모두 책을 읽도록 격려를 받은 데 반해, 노동자가 된 사람 중에는 그런 사람이 3명뿐이었다.
*아이는 이야기 속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한다
어릴 적 독서를 통해 무언가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그것은 그들의 호기심과 열정을 이끌어냈다. 그들은 책을 통해 인생의 문제에 대한 담과 정보를 얻었다고 했다. 책은 허기진 아이들의 양식이 된 것이다.
*책읽어주기와 어휘력, 두뇌의 노화 사이에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젊을 때 더 많은 단어를 알고 더 복잡한 사고 과정을 거친 사람일수록 알츠하이머에 걸릴 확률이 낮았던 것이다.
- 사고와 밀도는 두가지 중요한 학습된 기술 즉 어휘력과 독해력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