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중앙 기후현의 북쪽일대를 히다(飛驒)라 칭하는데, 말 그대로 가장 험준한 오지에 있다 해서 오쿠히다(奧飛驒)다.
‘일본의 지붕’이라 불리는 저팬 알프스 산악(중부산악국립공원) 일대를 말한다. 유럽의 한 산악인이 이곳의 빼어난 정취에
반해 저팬 알프스라는 뜻의 ‘알펜루트’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고 한다. 그 알펜루트로 가는 길목 서쪽 산기슭에 흩어져 있는
히라유(平湯), 후쿠지(福地), 신히라유(新平湯), 도치오(枋尾), 신호다카(新穗高)의 5대 온천지역이 바로 오쿠히다다.
해발 1,000mm를 훌쩍 넘는 험한 산악지대라 깊은 산세와 빼곡히 우거진 숲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산허리를 포근히 감싸고도는 골짜기마다 온천수가 넘쳐나 자연스럽게 노천온천도 많다.
깊은 산골에 터를 잡고 대대로 살아온 사람들은 인심도 후덕하다. 덕분에 어딜 가나 한가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하늘 위로 불쑥 솟아오른 신호다카 로프웨이. 북 알프스 절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신호다카 로프웨이 전망대 옆의 빙벽 산책로.
눈으로 치장한 키 큰 나무들 사이로 그림 같은 설벽 길 산책이 시작 된다.
자작나무의 환영을 받으며 발걸음을 옮기면 순백의 세상이 눈앞에 펼쳐진다.
은빛으로 변한 넓은 고원은 자작나무와 크리스마스트리라는 애칭을 가진 전나무가 빚어내는 풍광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