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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차 사이버성경학교 연수 - 박형순 신부 ‘모세 오경’ 강의 ···이성효 주교, “‘성경공부’는 내가 누구인지 깨닫게 하는, 하느님의 특별한 부르심으로 초대되는 선물” 2017년도 1학기 동안 컴퓨터와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을 통해 때와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말씀’에 대한 강의를 접해 온 사이버성경학교(http://cyberbible.casuwon.or.kr) 274명의 수강생(1학기 총 수강자 1496명)들이 7월 8일 수원교구청 지하대강당에 모여 ‘2017년도 1학기 사이버성경학교 연수 및 수료식’을 가졌다. 지난 2013년에 문을 연 사이버성경학교의 총 수강생은 7532명에 달한다. 수원교구 복음화국(국장 이근덕 헨리코 신부)이 주관한 이날 제9차 연수에서 박형순(바오로·인천교구 원당동 본당 주임) 신부는 창세기·탈출기·레위기·민수기·신명기 등 ‘모세 오경’을 주제로 강의했다. 박형순 신부는 ▲성경의 정의 ▲구약성경을 읽는 열쇠 ▲모세 오경 각 권의 명칭·구성·신학적 의미 및 주제 등의 순으로 다섯 시간 동안 강의를 이어갔다. 박 신부는 “성경을 통해서, 지금의 나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일들에 대하여, 하느님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풀어내는 것이 ‘거룩한 독서’(Lectio divina)”라며 “이를 위해, 하느님의 음성을 듣고 주님을 체험한 성경의 인물들을 통해, 지금 여기서, 나와 함께 하시는 하느님의 현존을, 그 인물들처럼 만나고 체험하기 위해서 성경을 읽고 묵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배라는 극한의 체험으로부터 이스라엘은 좌절과 절망에 머문 것이 아니다.”라면서 “오히려 이를 통해 하느님께 대한 신앙의 뿌리를 찾아가면서 잃었던 자신들의 신분(하느님의 백성)을 회복하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경의 최종 편집자들이 원래 이야기하고자 했던 가장 중요한 이야기가 바로 이스라엘의 ‘이집트 탈출 사건’”이라며 “이는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하느님을 처음 만나 주님이 누구신지 알아가는 과정의 ‘원체험’”이라고 말했다. 또한 “총 34장으로 구성된 모세의 설교집인 신명기는, 오경 전체를 정리해주는 역할을 하며, 새로이 약속의 땅에 들어갈 준비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자들에게 ‘화해와 용서’의 맥락으로 오경을 읽어보도록 권하기도 했다. 파견미사를 주례한 수원교구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는 강론을 통해, “우리는, ‘파스카의 기쁨과 함께, 죄의 억압에서 벗어나 영원한 행복을 누리는 사람인가.’를 곱씹을 줄 알아야 한다.”면서 “‘성경공부’는 내가 누구인지 깨닫게 하는, 하느님의 특별한 부르심으로 초대되는 선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경 신학의 주체 및 대상은 하느님이시며, 그 목적은 하느님께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성경공부를 하는 자세로 ‘겸손’을 강조하고, “이럴 때 진실로써 하느님을 만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주교는 “산다는 것은 중요하다. 잘 사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영원히 사는 것은 더더욱 중요하다. 영원히 잘 산다는 것은 가장 중요하다.”는 아우구스티노(354~430) 성인의 명언을 인용하면서, “성경공부는 영원히 잘 살기 위한 여정의 하나”라고 말했다. 미사 중에는 수료증과 함께 장학증서 전달식도 가졌다. 이 주교는 수료자 대표 김화자(루시아·수원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 수녀에게 수료증을, 장학생 박경선(안젤라·광주대교구 농성동본당) 씨 등 15명에게는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한편, 사이버성경학교 2017년도 2학기는 오는 9월 4일 개강하며 사이버성경학교 홈페이지(http://cyberbible.casuwon.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등록비는 과목당 5만원이다. 2017년도 2학기에는 ‘첫걸음 성경 강좌’로 ▲오경(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미리내 성모 성심 수녀회 총원장) ▲역사서(이용화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신부·수원교구 군포 본당 주임) ▲시서와 지혜서(김영선 루치아 수녀·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회·광주가톨릭대학교 교수) ▲예언서(김효준 레오 신부·의정부교구 신앙교육원 원장) ▲복음서와 사도행전(김승부 프란치스코 신부·수원교구 안중 본당 주임/이혜정 수녀·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수원가톨릭대학교 및 하상신학원 외래교수) ▲서간과 요한 묵시록(박병규 요한 보스코 신부·대구대교구 성서사도직담당)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또한 ‘일반여정 성경 강좌’로 ▲마르코 복음서(이혜정 수녀) ▲요한 복음서(박병규 신부) ▲가톨릭 서간(한재호 루카 신부·광주가톨릭대학교 교수) ▲요한 묵시록(박병규 신부) 강의도 있다. 사이버성경학교는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우수한 신학자 강사진의 강의를 들으며 성경을 매일 꾸준히 읽는 통독 과정이 결합된 복음적 삶을 지향하고 있다. 이에 누구나 인터넷이 가능한 공간에서 편하게 성경을 단계별로 수강할 수 있다. 공부하고 싶은 과목을 선택하여 수강할 수도 있다. 또한 2과목 이상의 수강도 가능하다. 수원교구는 그동안 많은 이들의 요청에 의해 바쁜 현대인들이 쉽고 편하게 하느님 말씀을 공부할 수 있도록 사이버성경학교 문을 활짝 열어 놓았다. 이로써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이단과 오류로부터 신자들이 복음적 삶을 사는데 보탬이 됐다. 수원교구 사이버성경학교는 전국 교구 최초로 지난 2013년 3월 개교했다. 최근 교구의 전폭적 지원에 따른 업그레이드, 새로운 서버 구축으로 한 차원 높은 웹 환경을 갖게 됐다.(※사이버 성경 문의 010-7249-7966, 031-8017-4239) 성기화 요셉 명예기자 ======================================================================================================================
====================================================================================================================== 시공간·교구까지 넘어선 성경공부 발행일2017-07-16 [제3053호, 3면] 7월 8일 수원교구 제9차 사이버성경학교 연수 중 박형순 신부가 모세오경에 관해 강의하고 있다. 수원교구 복음화국(국장 이근덕 신부)은 7월 8일 교구청 지하대강당에서 제9차 사이버성경학교 연수 및 수료식을 열었다. 사이버성경학교 연수는 한 학기를 마무리하며, 학기 수료자들이 성경학자들의 강의를 직접 들을 수 있도록 마련한 특강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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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늘 감사합니다.
주님 은총, 사랑 가득 받으시길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