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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삶이 있는 대한민국, 대한민국 문화융성의 중심 경기도
문화융성 없는 경기도,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 내용 요약본
◎ 일시 : 2016년 6월 3일 10시
◎ 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컨벤션센터
◎ 참석자
이종덕 : 광화문문화포럼 회장 역임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성남아트센터, 충무아트홀 사장 역임
단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석좌교수
박정배 : 청운대학교 공연기획경영학과 교수
권미나 : 성악가, 경기도의회 의원
김명호 : 문화예술학 박사
김진국 : 융합심리학 연구소 소장
이인권 : 전)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
현경채 : 음악평론가, 영남대학교 교수
◎ 주최 : 경기도문화의전당
◎ 주관 : 민주노총 경기도문화의전당 노동조합
◎ 토론내용
기조연설의 요점
현재의 문제에 대해서 용역수행에 공연전문가나 노조측대변자가 참여하였느냐의 문제 이전에 주민에 대한 문화복지서비스 제공이라는 거시적인 차원에서 접근하여야 할 문제이다. 다시 말하면 전당 폐지시 상주단체문제, 창작단체들에 대한 지원문제, 예술가․문화시설과 주민을 연결하는 주체와 비용문제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공공문화시설이자 후원조직이기도 한 경기도문화전당을 폐지하고 예술단체만을 남긴 체 시설은 수원으로 이관한다는 것은 문화향수권 확충이라는 관점에서는 바람직한 조치는 아니다. 특히 수원시로 이관하면 경기도로서는 ‘경영’측면에서는 성공적일지 모르지만 ‘문화’적인 측면 또 ‘공공성’이란 측면에서는 역할을 포기하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효율성추구라는 측면에서 유사가능을 통폐합한다든지 보다 능률적으로 재편하는 것은 가능하고 그런 측면에서 인력의 재편은 불가피 하다는 생각이지만 기관자체의 이관은 재고되어야 한다. 행정적인 측면에서만 문화기관의 역할을 볼 것이 아니라 예술경영, 즉 예술가들이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느냐, 문화기관은 예술가와 주민을 잘 연계시키고 있느냐, 주민들은 예술가의 활동들을 최대한 향유하고 있는가 하는 종합적인 관점에서 문화기관 재편논의가 진척되길 기대한다. 건물은 있으나 시설과 스태프가 없는 문화시설, 제작․공연예산도 없는 문화기관, 공연장 심지어 연습장도 없는 예술단체, 관객을 개발하고 확보하는 주체가 누구인지에 대한 책임소재도 없는 예술활동 환경, 이런 부정적인 사태를 예상한 면밀한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다.
‘폐지’ 결정의 문제점
경기도문화의전당은 1290만 경기도민을 위하여 미션과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해왔는데 설립 25주년을 맞아 미래 25년 후인 50주년을 준비하는 비전을 마련하기도 부족한 이 시점에 안타깝게도 존폐문제를 이야기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군사정권시절에도 국공립예술단체를 세워서 예술의 공공성을 살리려고 했는데, 경기도에서 21세기에 들어보거나 보지도 못한 이런 황당한 자료에 의한 용역보고서를 를 가지고 전당을 폐지하고 예술단을 법인화 하겠다는 것은 예술단의 공공성을 배재한 채 예산의 효율성이라는 잣대를 댄, 통폐합 사태는 반민주적이고 반문화적인 폭거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5 공연예술실태'조사에서는 2014년 국내 공연시장 규모는 공연시설과 단체 매출액을 합한 금액으로 총 7593억원으로 추정됐다. 2012년 국내 공연시장 규모 7130억원에 비해 6.5% 증가했으나 성장률은 23.3%포인트 둔화했다. 이렇다고 정부가 공연장을 폐쇄하는 등 문화 분야를 제도적으로 막기 보다는 문화융성이라는 차원에서 어떻게 하면 더 발전시킬 수 있는가에 대하여 전전긍긍 연구하고 있다.
이는 문화소비자가 글로벌 경쟁 속에 관광객의 급증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문화공간을 랜드 마크하여 문화가치 확산에서 오는 경쟁력이 있어 관련된 연구와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경기도에서 경기도문화의전당을 처음 건립했을 때에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지었을 텐데, 경제적인 논리로 경기도문화의전당을 없앤다고 하면, 프라임효과 점화 효과(priming effect)라는 것이 있다. 한문연에 200여개 공연장 기관이 있는데 경제적인 것 때문에 없앤다면 아마 90%이상이 같이 폐쇄 결정이 나야한다.
첫째,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역사적인 상징물이다. 앞으로도 20년 30년이 지난 100년이 지나도 계속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계속 이 자리에 있어야 하는 것이다.
둘째, 지방자치를 선도하는 경기도에 맞게 더욱더 활성화 해야 한다. 경기도는 계속 늘고 있다. 지방화시대가 되고 있는 현상황에서 앞으로 경기도는 우리나라 16개 지방자치를 선도하는 경기도가 될 것이고 그렇게 해야 한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을 발전시키는 긍정적 모델을 제시하면 다른 지역의 공연장들도 발전을 하는데, 폐쇄라는 부정적 모델을 제시하게 되면 다른 지자체의 공연장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세 번째는 경기도야 말로 문화예술이 더 필요한 곳이다. 인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예술예술 기관, 수원 옆에 1000석 이상의 공연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이 있기 때문에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없어야 하는 논리는 지극히 단선적인 것으로 앞으로 경기도에는 더많은 공연장이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1200만 이상의 인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책 : 경기도 문화예술, 문화융성의 미래를 제시
♥ 구조적 문제의 해결
1. 인사혁신 : 낙하산 인사 없는 기관
대만의 경우를 예로 들면 문화부장관이 자리를 하게 되면 약 20년 정도 재직하면서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문화융성 시대를 끌고 간다. 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사장, 새로운 본부장이 낙하산으로 내려오는 출연기관, 경기도문화의전당의 상황은 바뀌어야 한다.
2. 전용극장 필요
경기도에 존재하는 1000석 이상의 극장 중 전용콘서트홀이 없는 곳은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유일, 전용콘서트홀과 국악전용극장(야외포함)은 인구 1290만에 걸맞는 것임.
3. 전당의 지원역할 강화
전당은 행정지원활동을 강화해야 합니다. 상주단체가 마음놓고 적극적으로 예술활동을 할 수 있도록 홍보, 예산지원, 행정지원 기능을 강화.
4. 차별화, 도립이라는 품격에 걸맞는 경기도만의 정책 지원
경기도문화의전당은 1000석이 넘는 공연장이 경기도에 세 개 정도가 있는데 다른 자치단체에서 하는 공연과는 차별화된, 31개 시군의 도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임으로, 여타 시군과는 구성원과 미션과 철학이 달라야 한다.
여기서 무슨 유명한 뮤지컬을 한다. 그건 다른 지자체에서도 할 수 있다.
다른데 공연장에서 하는 것을 구태여 여기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도 하니깐 폐쇄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고 앞으로 차별화해야 겠다라는 각성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시립에서 하는 것보다도 도립. 도립보다도 국립은 뭔가가 마인드가 다르고 차별화 정책을 가져야 하고, 그에 걸맞는 예산지원의 마인드가 필수적이다.
♥ 문화융성시대를 선도하는 경기도문화의전당과 경기도립예술단의 방향 제시
1.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의 화두 : 문화복지, 예술창작
1950년 6.25전쟁이 났을 때 국립극장이 출범했다. 그때 우리나라 국민소득이 400불이었는데, 아시아 최초의 공연장이라는 것을 내세우면서 캐치프레이즈가 예술의 창조적 발전과 국민의 문화복지향상이었다.
56년 전에, 국민소득 3만불을 바라보고 있는 시대에, 2만 7천불 시대 50년이 지난 지금도 문화복지, 예술창작이라는 것은 변한 것이 없다.
경기도야 말로 우리나라의 1번지 지자체로서 문화예수에 대한 마인드를 가지고 접근하기를 바란다. 혹시 용역보고서상의 편협되고 산술적 오류가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인식을 바꿔야 할 필요가 반드시 있다.
2. 세계적, 국내의 문화예술계의 경향
최근의 세계적인 공연장들을 보면 세계적인 킬러콘텐츠의 개발, 공연예술정책지원과 개발, 관광인프라구축 등으로 문화공간의 랜드마크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상호연관성을 연구하여 향후 그 가치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1960년대 미국의 보몰(Baumol)과 보웬(Bowen)등 일부 경제학자는 예술 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예술의 만성적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방법론적 연구 등에서 예술분야는 노동집약적 분야로 지원을 통한 지속성을 유지하여 다양한 부가가치를 만드는 것을 역설했는데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에는 예술시장의 특성과 예술단체 운영 등의 문제점을 체계적으로 연구하여 효율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시작하였고, 나아가 지역사회의 발전과 개발을 연계하여 거시적 측면의 창조경제의 영역에 편입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볼 필요하다.
3. 철저히 차별화된 컨텐츠의 개발 필요
최근 국립극장은 2012년 이후 공연장과 예술단의 상생 발전이라는 긍정적 결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도도 현명한 상생의 길을 찾길 희망 국립극장의 성공사례를 보고 여기 경기도에서도 성공사례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성공사례는 분명히 차별화에서 나와야 한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을 가면 반드시 그것을 봐야해 이런 것이 필요한 것이다.
경기도에도 아름다운 공연장이 생겼으면 좋겠고, 그 아름다운 공연장에서 꼭 봐야 하는 공연도 생겼으면 좋겠다.
경기도당굿, 경기풍물굿, 경기잡가, 향토민요가 있어서 이것은 경기도립국악단 뿐만 아니라 다른 예술단도 자신의 색깔을 가지고 있고, 그곳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을 개발해야된다.
다시 말하지만 문화융성시대를 맞아서 경기도립예술단이 해야될 것은 경기도립예술단만이 할 수 있는 컨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그것이 지금의 통폐합 사태를 이겨내는 슬기로운 해결책이 될 것이다.
향후 1290만 명의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종합문화공간으로 확장을 통해 예술단이 중심이 되는 극장의 전환 등 특단의 대책을 만들어 내야 할 것이다.
4. 문화기관을 바라보는 평가의 인식 및 방법의 전환
글로벌 시대에 우리 예술단이 세계로 나가야 하는데 얼마만큼의 예산지원과 돈을 얼마나 벌었냐는 효율성이 아닌 얼마만큼의 수준높은 공연을 얼마만큼의 많은 이들이 봤느냐는 것의 ‘효율성’의 개념이 필요하고, 31개시군에서 경기도립예술단의 콘텐츠를 얼마나 모방할 수 있는지에 대한 ‘평가’방식이 필요.
4. 공약이행
남경필 도지사는 지방선거에서 도 재정의 1.5% 수준까지 떨어진 문화분야 재정을 역대 수준인 2%로 회복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또한 2014년 5월에 발표된 ‘경기도 문화예술진흥 중단기 종합발전계획’은 경기도 문화진흥을 위해 문화분야 재정을 3%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는 점에서 용역을 통해 나온 문화예술분야의 결과는 논리가 맞지 않아 다시한번 심사숙고하게 검토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또한 박근혜 정부도 문화재정을 2018년까지 2%로 확보할 다양한 방안을 수립하고 있는데, 미래의 먹거리인 문화융성을 5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설정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남경필 지사는 자타가 인정하는 대권 잠룡의 한 사람이다. 남지사가 경기도문화의전당을 폐쇄한 장본인이 되는 순간 그의 대권에의 꿈은 산산조각 날 것이다.
전당의 폐쇄같은 엉터리 플랜이나 만들어내는 몰지각한 참모를 계속 앞에 두고 있다가는 남지사의 정치생명은 사정없이 단축될 것이라 경고한다.
5. 예술단 사업비의 증액
법인통합 이후 예술단의 사업비는 계속 축소되고 전당의 사업비는 확대되어있다는 것은 매우 큰 문제다.
전당의 역할이 잘못된 것이다. 지금 경기도문화의전당의 4개 예술단단체에 균형있는 예산지원이 선행이 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나아가서 외국 사례를 보면 예술단에서 자체 문화콘텐츠를 만들어서 그 콘텐츠를 가지고 독일 같은 경우도 한 콘텐츠를 가지고 일 년을 먹고 산다. 그런 선진 시스템을 도입하고 관리하는 경기도문화의전당이 되어야 된다. 그런 차원에서 지금 제가 예술단의 자체제작을 위해 문화콘텐츠개발을 위한 예산을 집중 투입하는 링컨센터나 국립중앙극장의 사례 연구 모방이 꼭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