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자는 내담자에게 다양한 재료와 다양한 기법을 활용하여 치료를 해주는 것이 목표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기법을 활용할 줄 아는 자세야말로 치료자가 꼭 가져야 하는 마음인데, 이번 장에서는 그것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다양한 재료와 기법중에서도 이번 장은 재료에 치중해서 설명을 하는데, 재료는 언어로 소통을 시작하는데도 사용하고 미술재료를 통해서 미술치료에 대한 경험을 심화하고 시각적인 언어를 발전시키도록 도와줄 수 있는 것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미술치료를 시작함에 있어서 치료사가 꼭 눈여겨 보아야 할 것들을 설명해주는데, 솔직히 나는 치료실에서 테이블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 생각했지 치료자가 미술 치료에 들어가기전에 이렇게 많은 것들을 눈여겨보고 준비를 해야하는지는 몰랐다. 물론, 치료실을 어떻게 꾸미느냐도 장소를 선택하는 것에 중요하지만 꼭 정신질환을 가진 내담자만 있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몸이 불편한 환자라면 침대에 앉아서 할 수 있게 조절을 해주어야 한다거나, 아니면 꼭 실내가 아니더라도 실외를 통해서 활동을 하는 것도 고려해보아야 할 문제고, 또는 내담자를 위해서 자리를 피해줄 장소도 있어야 한다는 깊은 사실까지는 처음 알았기 때문에 시작하는 것부터 내담자를 위해서 이것저것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 정말 대단해보였다. 물론 나도 그렇게 내담자 입장에서 생각할 줄 아는 상담자가 되어야겠지만! 장소이외에도 조명이나 보관을 하는 보관장소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상담자가 내담자를 위해서 신경쓰지 않으면 안되는 부분들이 많다. 나는 늘 네모난 테이블에 앉아서 내담자와 상담자가 마주앉아서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그림을 그려보라고 지시하고 내담자는 그것을 따라서 하는 상담만을 생각해왔었는데 그것이 아니란 것을 알게되니까 더 넓게 생각하고 조금 더 내담자를 배려할 줄 아는 상담자가 되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재료에는 종이부터 그림을 그리고 색칠하고, 오려 붙이거나 내가 직접 만든다거나 하는 많은 재료들이 있다는 것을 물론 내가 실습을 하면서 꼴라쥬나 찰흙으로 무엇을 만든다거나 하는 작업을 많이 해보아서 내가 상담자가 되어 사용할 수 있는 재료가 다양하구나, 이것을 내가 더 많이 배워서 내담자가 다양한 재료를 선택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지만 종이도 그렇게 많은 종류가 있을 줄은 생각도 못해서 하나 더 배워간다는 생각이었다. 종이가 꼭 A4용지나 도화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포장용 종이나 쇼핑백까지 어느 하나에만 국한되지 않고 여러가지를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에 조금 신선했다.
읽으면서 내가 상담자가 된다면 어느 하나에만 얽메이지않고 다양한 재료와 다양한 기법으로 내담자에게 신선함을 주고 그 신선함으로 내담자에게 관심을 끌고, 흥미를 유발하게 하는 상담자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