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원래 치과와는 담을 쌓고 살던 사람입니다. 치아든 몸이든 의사 손에 내 것을 맡기는 걸 탐탁치 않아했습니다. 찢고 째고하는 그런 행위들이 꺼림칙하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치과검진은 1년에 한 번씩 갔어야 했는데.. 가질 않았고 큰일을 겪었습니다.
저는 사랑니가 누워나있는 걸 뒤늦게 알아챘습니다. 누워있는 걸 방치해 앞쪽의 어금니까지 야금야금자라 어금니까 썪어있다는 것까지요.
당시 쓰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어 뽑고 싶지 않았지만 신경 근처까지 썪어있다는 말에 20대 초반 어린 나이에 결국 발치를 하고 임플란트까지 진행하였습니다.
이후 극도의 불안에 시달리며 이상이 있는 듯하면 치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43번 치아, 37번 치아, 27번 치아를 충치 치료했습니다. 다른 곳에도 충치가 있었지만 그곳은 씹는면 치아고 면적이 크지 않아 치료를 추천하지 않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와 돌이켜보니 치료 받은 곳도 굳이 할 필요가 있었나? 싶어 글을 남깁니다.
1. 신경근처까지 썪어있었지만 통증이 없었던 47번 어금니
2. 충치는 없지만 아래쪽이 부서진 43번 치아
3. 위쪽 송곳니가 뾰족해 앞으로도 깨질 가능성이 많고, 옆면에 구멍이 난 37번 어금니 - 씹는면, 옆면 다 삭제하고 떼웠습니다
4. 옆면에 충치가 생긴 27번 윗 어금니
이 중 정말 필요한 치료가 있었을까요? 아니면 괜히 한 걸까요? 후회가 됩니다.. 이제부터라도 치아 삭제하지말고 살아가면 될까요.선생님이 정말 치아삭제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제가 또 치아를 버리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질문
1. 1~4 중 선생님 기준, 치과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있었을까요
2. 선생님이 정말 치아삭제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으신가요
3. 레진으로 떼운 게 떨어질 경우 다시 채워넣는 건 반대하시는거지요? 충치가 생기더라도?
첫댓글 1번 같은 경우는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으니 치료에 대한 선택권을 줍니다. 방치할 지, 지금 치료할 지, 아프면 치료할 지..
2번 아래쪽이 부서진 43번... 상태를 봐야 알 수 있습니다만 결국 치료를 하게 됩니다.
3번 옆면 구멍의 37번... 역시 입안을 보고 평가하지요. 방치할 지.. 지금 치료할 지..
4번 옆면 충치가 생긴 27번은 안 하는 편입니다만 이 역시 상태를 봐야 알 수 있지요.
1. 이런 걸 글로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기에..
2. 푸석푸석하면 하지요.
3. 반대하지 않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다음엔 아무리 작아도 좀 더 신중하게 해야겠습니다. 2번 빼고는 무조건하지 않고 상태를 지켜보는 경우가 많네요..ㅠㅠ
그럼 반드시 찬성하는 것도 아닌 거 같은데 선생님 같은 경우, 레진이 떨어졌을 때 어떻게하길 권고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무밤식 부위에 따라 달라지지요..
사이 충치 부분이라면 해야겠지요.
@김동오 감사합니다! 사이충치가 아니라면 그냥 내버려둬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