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란 바퀴 자국이 난 길을 따라가지 않는 것이다.◆
가지 않는 길
로버트 프로스트 -Robert Frost (1875-1963)
노란 숲속에 두 갈래 길이 나 있었네
그러나 유감스럽게 나는 그 두 길을 다 갈 수 없었네
그리고 한 여행자가 되어 오랫동안 서 있었네
덤불속으로 굽어지는 곳까지,
가능한 한 멀리 내다보면서.
그리곤 공평하게 다른 길도 보았네
어쩌면 그 길을 더 가고 싶었네,
그 길은 풀이 많고 더 밟히기를 원했기 때문이었네,
비록 그렇다 해도 그곳을 지나가면서
그 두 길을 똑같이 밟고 싶었네,
그날 아침 두 길은 똑같이 놓여있었네
나뭇잎들 속에 어떤 발자국도 남겨져 있지 않았네,
오, 난 첫 번째 길을 다른 날을 위하여 남겨 놓았네!
앞으로 가야할 길이 얼마나 많은지를 알기 때문에,
난 한숨을 쉬며 이렇게 말했다네
지금부터 먼 훗날 어느 곳에
숲속에 두 길이 나 있다면,
난……난 덜 밟힌 길로 갈 것이라고
그리고 그 두 선택은 전혀 다른 것이라고. 186
출처 > [미덕의 책]
월리엄 베네트 (William J, Bennett)지음 / 최홍규 옮김
《후기》
유성 / 박한곤
내가 젊었을 때 자연을 사랑했던 그 시인(Robert Frost)은 노인이었다.
그 시인은 가고
그가 남긴 고결한 음률이 진리의 안개로 피어오른다.
인생은 걸어야 하고 변해야 한다.
새로움을 쫓는 자에게는 늘 두 갈래의 길이 있다는 사실.
오늘도 우기가 두 갈래의 길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삶에 빨간 쉼표가
그대로부터 힘을 앗아갈 것이다.
너와 나, 삶의 이 순간에
가지 않은 길을 가야 할 기쁨의 이유를 찾았다면
우리는 고난의 길도,
혼자의 길도 두려움 털고 걸어갈 수 있으리라.
-아래 원문 - 인터넷 발취-
The Road not Taken
-Robert Frost (1875-1963)
Robert Frost, 1875-1963)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Then took the other, as just as fair,
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
Because it was grassy and wanted wear;
Though as for that the passing there
Had worn them really about the same,
And both that morning equally lay
In leaves no step had trodden black.
Oh, I kept the first for another day!
Yet knowing how way leads on to way,
I doubted if I should ever come back.
I shall be telling this with a sigh
Somewhere ages and ages hence: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미국 시인. 샌프란시스코 출생. 1912년 영국으로 건너가
<소년의 의지> <보스톤의 북쪽> 등을 출판해 재능을 인정받았다.
1915년 미국으로 돌아와 하버드대학 교수가 되었으며
퓰리쳐 상을 4번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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