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개막축포...첫 안타는 LG 유지현 기록
반갑다 야구야!
프로야구 시즌이 활짝 열렸다.
5일 전국 4개구장에서 삼성 fn.com 2001 프로야구가 일제히 개막전을 갖고 한국시리즈 를 향한 대장정을 시작했다.
식목일 휴일을 맞아 잠실, 대구, 인천, 수원등 4개 구장이 야구팬들로 가득 찬 가운데 막을 올린 개막경기에서는 갖가지 기록과 묘기들이 어우러져 겨우내 야구에 목말랐던 팬들의 갈증을 채웠다.
개막축포는 삼성 이승엽이 쏴올렸다.
이승엽은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의 개막전 1회 첫타석에서 송진우의 5구를 통타, 좌중월 투런홈런으로 홈런신기록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시범경기동안 홈런포가 터지지 않아 마음고생을 했던 이승엽은 1회말 1사 2루 찬스에 서 송진우의 바깥쪽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겼다.
한편 개막 첫안타는 LG의 유지현이 기록했다. 유지현은 인천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1회초 2번타자로 타석에 등장, 볼카운트 2-3에서 상대 선발 에르난데스의 6 구째를 끌어당겨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첫 2루타는 한화의 용병타자 데이비스가 대구구장에서 임창용을 상대로 뽑았고 공수 교대뒤 삼성 김기태는 송진우로부터 우측 펜스를 맞고 튀어나오는 큼직한 3루타 를 터뜨렸다.
첫 도루는 잠실구장에서 2루를 훔친 정수근(두산)이 차지했고 타점은 장종훈(한화 ), 희생번트는 정경배(삼성)가 각각 기록했다.
LG의 3,4번타자인 양준혁과 로마이어는 각각 시즌 1호 볼넷과 몸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김종석(한화)은 1호 삼진, 홍현우(LG)는 1호 병살타, 김민재(롯데)는 1호 실책의 불명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