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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시리즈
글쓴이 : 이재연 기자 (dish@kocus.com) 09.06.19 15:55:41
제 5기 민선시장은 내년 6월 2일 실시되는 지방선거 결과를 통해 명실상부한 '하남호'의 선장으로 항해를 시직한다.
현재 하남시장 선거에는 총 10~11명의 예비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각 정당의 공천자가 확정되면 내년 5월 17~18일 후보 등록과 함께 6월 1일 자정까지 16일간의 공식 선 거운동을 벌이게 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중앙당 개입으로 선거전이 과열되면서 기대했던 정책대결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비난성 성명과 논평 공방이 이어져 지역사회가 앙금과 갈등을 고스란히 떠안고 말았다고 이 구동성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공약 실천도 앞으로 눈여겨 봐야할 대목이며 신성한 한 표의 주권행사를 통해 하남시를 대표할 인물을 선택하고 하남이란 키워드 시스템을 변화시켜야 하는 중요성이 부각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역인사들은 “내년 선거에서는 지역 갈등과 앙금 등 선거 후유증을 털어내야 하는 것이 역대 어느 선거보다도 주요한 과제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 하남시장 선거, 누가 출마하나
19일 현재 하남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인사(본지 6월 18일자 15면 보도) 는 구경서 정치학박사, 김근래 전 범대위 공동대표, 김시화 전하남시의회의장, 김인겸 한나라당 상임전국위원, 김황식현시장, 박영길 전 도의원, 유병훈 하남농협조합장, 유형욱 전경기도의회의장, 윤완채 도의원, 이교범전하남시장, 홍미라시의원 등 <이상 가나다순> 등 10~11명에 이른다.
당초 출마설이 나돌았던 양인석 하남문화원장은 "지자체장 선거에 나서기 위해서는 금전과 조직, 나이 등 구비조건을 갖추어야 하지만 현실이 받혀주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혀 출마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정당 공천에 탈락한 인사 중 상당수는 출마를 포기하거나 시.도의원 선거 쪽으로 방향을 선회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본선에서는 4~5파전이 될 공산이 크다.
이에따라 각 정당은 내년 초 공정한 후보 선출을 위해 여론조사, 경선 등을 모색한다는 방침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변수는 무엇?
하남지역 각 후보들은 지난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득표율 등을 따져 가며 하남시장 탄생이 자당에 유리할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아전인수'식 해석을 서슴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하남시장 선거의 변수는 지역 내 인물 기여도, 하남시의 정책 비전, 각당의 지원사격, '민심'의 향배 등에 달려 있다는 것이 정가의 대체적 분석이다.
아울러 하남지역의 인구 분포가 원주민 15%, 호남 16%, 충청 18% 등 타지에서 이주해 온 이주민 50% 등 복잡다단하게 구성돼 있어 '원지역민 대 입주민'의 대결 양상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 된다.
또 지역 출신 후보자 6명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토박이들의 표심도 후보간 합종연횡 가능성에 가능성에 무게를 싫어 준다는 계산이어서 본선에서는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일부 후보자들은 정당에 관계없이 지역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단일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어 이들의 향배에 따라 득표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각당의 전략적 지원도 변수다.
한나라당의 관계자들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장을 배출한 정당으로 중앙당의 지원사격이 집중적으로 이뤄진다면 당선은 '떼어 놓은 당상'이라고 호언하고 있다.
민주당 역시 "지난 총선 당시 이 지역에서 문학진국회의원이 큰 지지율을 얻고 당선됐다"며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이후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갈수록 떨어지는 만큼 하남시장을 배출시키는데는 문 제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2명의 시의원을 당선시킨 전례가 있는데다 화장장사건으로 김황식시장의 국민소환에 찬성했던 시민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뜻밖의 수확을 거둘 수 있다"고 기대 하고 있다.
주민 최모씨(하남시 신장동)는“내년 지방선거에는 새인물을 갈구하는 유권자들의 욕구가 높아 질 수 있다”며 “지역에서 나름대로 기반을 갖고 있는 참신성 있는 후보자들의 경우 현역단체장의 강 력한 맞수가 되겠지만 나머지 인사들은 기존의 벽을 깨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다음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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