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 태어날 때보다 3배 가까운 10kg정도 증가 신장 - 76~78cm 가량으로 신생아의 1.5배 정도 몸무게의 증가에 비하여 뼈와 근육조직이 빠르게 발달하는 시기로 몸의 비율과 형태의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다. 아기는 활동량이 많아져 피하지방이 줄어들며 허리가 약간 뒤로 재껴진 모습을 보여 배가 툭 튀어 나온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체형은 만 4세가 되면 없어진다.
12개월경부터 혼자 서기 자세를 취할 수 있고 점차 한 발자국씩 떼어 보는 연습을 하게 된다. 손을 잡아주면 조금씩 걷기 시작하며 15개월 정도 되면 혼자서도 잘 걷게 된다. 그러나 12~18개월경에는 아직도 걷기가 불안정하며 자주 넘어지고 비틀거리기도 한다. 걸음마를 배우면서 계단이나 높은 곳을 올라가려 하고 성인이 손을 잡아 주거나 지탱할 곳이 있으면 잡고 올라갈 수 있다.
Tip
아기가 걸을 수 있다는 것은 제2의 탄생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제까지 앉아서 보던 세상과는 다른 세상을 보게 되며, 돌아가고, 올라가고, 장애물을 넘어 보는 등 기어 다닐 때와는 다른 경험을 갖게 되요. 걸음마를 통해 새로운 모험을 하려는 욕구가 생기며 자신에 대한 만족감을 갖게 되요. 스스로 환경을 탐색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주도적인 행동을 할 수 있게 되요.
손을 뻗쳐 물건을 잡을 수는 있지만 물건을 놓는 것은 어렵다. 이 때문에 이 시기 아기가 물건을 계속 꼭 쥐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물건을 잡는 것뿐만 아니라 물건을 밀거나 당기기도 한다. 아기들은 물건을 밀면서 몸의 균형을 잡고 걸음마를 배운다.
맛과 감촉에 대한 감각이 증가하여 새로운 음식을 싫어하거나 좋아하는 반응을 보이며 이 시기부터 식습관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식습관 훈련이 필요하다. 다양한 음식 맛을 소개하여 편식습관이 생기지 않도록 하며 식사시간에 대한 리듬을 갖게 하여 일정한 식사시간 간격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 음식을 손으로 집어서 먹으려 하기 때문에 컵을 쥐려고 하거나 음식을 거의 흘리면서도 먹여 주는 것을 거부하기도 한다. 먹는데 도구를 사용하기 시작하여 숟가락 사용을 시도하고 도와주면 컵을 손으로 쥐는 등 도구 사용 및 스스로 먹는 것을 즐긴다. 음식을 먹는 횟수도 줄어들며 배가 고플 때에 즉시 만족되지 않아도 조금 참을 수 있게 된다.
배변훈련을 시작하는 시기다. 그러나 배변훈련은 아기가 대소변을 볼 시간과 그때의 아기 모습 등을 보아 느긋하게 변기에 앉혀두고, 누게 되면 칭찬을 해주고 실패하더라도 야단을 치는 것은 좋지 않다. 엄마가 대소변 가리기에 너무 신경을 쓰면 아기는 심리적 압박감으로 2세쯤 되면 야뇨증이나 변을 옷에 지리는 유분증이 생길 수 있다.
교통사고, 화상 등 방심한 사이 우발적으로 아기가 다치는 수가 많다. 또한 아기는 무엇이든 입에 넣는 습관 때문에 핀, 동전, 땅콩 등을 삼키는 경우가 많고 코나 귓속으로 이물질을 넣는 수가 많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이 시기는 자아에 대한 의식이 발달하는 시기로 일상생활에서 끊임없이 자기를 주장하고 스스로 해보려 하는 행동을 보인다.
자신의 행동을 다양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 손에 닿지 않는 곳에 흥미 있는 물건이 있을 경우 손을 뻗쳐도 보고, 그 물건이 놓여 있는 깔개를 잡아당겨 보기도 한다. 이런 탐색행동을 통해 누군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아기 스스로 호기심이 생겨 학습하게 된다. 또 이 시기에는 엄마나 아빠의 행동을 따라 하거나, 인형을 대상으로 엄마 아빠의 행동을 기억했다가 역할놀이를 하기도 한다.
언어를 사용하기 위한 기초 단계다. 의미 있는 단어를 이해하고 사용하기 시작한다. 주로 한단어로 말한다. 아기마다 개인차가 크지만 점차 서너 개의 단어를 표현할 수 있고 그보다 더 많은 단어를 이해할 수 있다. 아기가 말하는 한 단어는 문장 전체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아기가 ‘물’이라고 하는 것은 ‘물을 먹고 싶어’의 의미를 가져 문장의 기능을 한다.
애착, 낯가림, 다른 사람과 웃음과 미소로 반응하기, 친사회적 행동 등이 발달하는 시기다. 낯선 성인에 대해서는 찡그린 표정으로 쳐다보거나 우는 반응을 보이지만 낯선 또래에게는 긍정적인 흥미를 보인다. 이 시기에 부모와의 안정된 애착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정된 애착은 자신에 대한 자아존중감과 타인에 대한 신뢰감을 형성하도록 돕는다. 이 무렵의 아기는 자신과 놀아 주거나 옷을 갈아 입혀주고 목욕을 시켜주는 등 생리적 욕구를 만족 시켜주는 사람을 알아보고 따르게 된다. 변함없이 엄마를 졸졸 따라다니고 엄마가 보이지 않으면 걱정스러운 듯이 찾아다닌다. 자기의 요구가 좌절되었을 때 분노를 표현하게 되는데 이 때 울거나 물건을 던지고 때를 쓰고 소리를 지른다. 심하면 몸을 마루에 내던지고 벽에 머리를 부딪치고 울다 숨을 멈추는 분노발작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나 아기가 화를 낼 때마다 달래줄 필요는 없으며 잘못된 일은 안 된다고 확인시키고 못하게 하며 뒹굴고 울어도 내버려 두는 것이 올바른 교육을 위해 필요하다.
◇ 이.렇.게.해.주.세.요.
잠을 재울 땐... 아기는 잠자는 차례에 익숙하다. 씻고, 물이나 우유를 마시고, 안녕하고, 뽀뽀하고, 잠을 자는 습관이 되어 있다. 이 때에는 아기를 조금씩 흔들어 주고 쓰다듬고 꼭 안아주자. 이야기 책을 읽어 주거나 자장가를 불러주면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기에 좋다. 아기가 좋아하는 인형을 옆에 데리고 잠들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다. “인형을 안고서 자장자장 해주면 아기가 잠이 들겠네”하면서 아기의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 주자.
식습관... 이유식과 새로운 음식 습관을 배우게 된다. 균형 잡힌 식사와 영양이 부족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아기가 음식을 거부한다 하여 새로운 음식을 먹게 하기 위해 단맛을 많이 넣어 주기도 하는데 이런 방법은 좋지 않다. 음식은 배가 고팠을 때 맛있게 먹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인형에게 우유병, 숟가락으로 음식 먹이거나 컵으로 물 마시는 흉내내기, 포크 사용해 보는 놀이를 통해 음식을 먹는 일상적인 행동을 해보도록 하여 새로운 음식과 용기를 상용하는 것을 흥미 있게 경험하며 올바른 식습관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옷입고 벗길 때는... 옷을 갈아입힐 때나 벗길 때 가능하면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을 해볼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다리를 쭉 이쪽으로 넣어 보자” “이렇게 팔을 빼니 옷이 벗겨졌네” 등 자연스럽게 옷을 벗기고, 입힐 때 한두 가지씩 스스로 할 수 있는 활동을 하도록 기회를 준다. 또는 큰 인형을 준비하여 인형의 옷이나 양말 등을 벗기고 입혀 볼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초기에는 주로 벗겨 보는 활동을 하지만 점차적으로 입는 활동도 할 수 있다.
걷기를 도와줄 땐... 걸음마를 배우기 시작하면 잡고 걸어 볼 수 있는 도구를 쥐어 주거나 손을 잡아 주면서 발자국을 떼어 보고 걸어 보게 하자. 자신의 몸을 의지하며 밀어 볼 수 있는 놀잇감이 적합하다. 특히 바퀴달린 놀잇감은 걸음마를 돕는데 좋다. 스펀지 블록이나 나지막하고 편평한 커다란 상자를 준비해 블록 위에 올라간 후 서서히 걸어 보게 격려한다. 기어오르고, 미끄러지고, 균형을 잡기 위해 손으로 바닥을 짚는 등 기본적인 신체 동작을 다양하게 경험해 볼 수 있게 하자.
언어를 도와줄 땐... 주변의 사람이나 사물을 가르켜 보게 하자. “엄마 입은 어디 있지?”라고 묻고 지적할 수 있있도록 시간을 준다. 또는 아이가 사물이나 놀잇감을 쥐고 있을 때 그 장면을 이야기해 준다. ‘파란색 양말을 신고 있네’ ‘자동차를 갖고 있구나’ 등으로 표현해 줄 수 있다. 그림책을 들려주며 그림책에 나온 물건들을 알아보고 책에 흥미를 갖게 하자. 아기가 흥미 있는 것을 짚어 보게 하고, 그것이 무엇인지 이야기 해주자.
◇ 그밖의 놀이...
01_음악에 맞추어 움직이기 음악을 틀어 주고 아기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살피자. 빠른 음악에서 느린 음악으로 변화를 주며 음악에 맞추어 움직여 보게 하자.
02_종이 구겨 보기 종이를 양손으로 구겨 보고 구긴 종이를 공처럼 둥근 모양으로 만들어 던져 보게 하자. 신문지를 활용해도 좋다.
03_공 굴리며 걷기 커다란 비치 공을 미는 모습을 보여주자. 공이 굴러가면 함께 잡아 본다.
04_긁적거리기 이 시기 아기는 크레용이나 연필로 긁적거리는 활동을 즐긴다. 어떤 사물이나 대상을 그리길 바라는 것은 무리다. 마음껏 그려 보도록 격려하고 큰 종이를 벽에 붙여 주거나 고정시켜 좀더 손동작을 크게 움직여 보게 하자.
05_거울놀이 전신 거울을 이용하여 자신의 전체 몸을 비추어 보게 하자. 신체 부위의 명칭과 위치를 탐색해 보자.
06_물로 벽에 그림그리기 물 담은 양동이와 아기가 손에 잡을 수 있는 커다란 붓을 준비해 붓을 물에 담갔다가 벽에 그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아이와 함께 그려보자.
07_모래놀이 다양한 크기의 그릇들을 준비해 아기가 자유롭게 모래를 가지고 놀도록 하자.
08_여러 가지 소리 들어 보기 주변에 있는 도구를 이용해 소리를 만들어 보고 함께 들어보자. 컵에 입을 대고 소리내 보기나 호일 접시 흔들기, 병에 콩 담아 흔들어 보기 등을 할 수 있다. 또한 악기를 이용해 다양한 소리를 경험할 수 있다.
09_비누방울 잡아보기 비누방울을 불어 주고 잡아 보도록 하자. 비누방울의 모습과 움직임을 재미있어 하며 손으로 방울을 잡기 위해 움직여 볼 수 있는 활동이다. <참고사이트 : http://www.bebehou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