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기쁨의 좋은 소식
누가복음 2:10,11,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찬송가 126장(천사 찬송하기를)
오늘 본문 말씀에 보면 주의 사자인 천사가 나타나 영광스런 빛 가운데서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알리는 것을 봅니다. 그런데 그 소식을 두고 이르기를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온 백성들이 듣고 크게 기뻐해야 할 너무나 좋고 반가운 소식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아기 예수님의 탄생이 이렇게 온 백성들이 듣고 기뻐해야 할 좋은 소식일까요? 그 기쁨의 이유에 대하여 오늘 아침에 두 가지만 묵상하겠습니다.
먼저, 아기 예수님은 택한 백성들의 죄를 영원히 사해주실 자이기에 그의 탄생을 크게 기뻐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1장 21절 말씀에 보면,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 데려오기를 포기하려는 다윗의 자손 요셉에게 이르기를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택한 백성들의 죄를 완전히 씻어주시고 깨끗하게 해주시려고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 땅에 탄생하셔서 사역하실 때에 예수님께서 사람들의 죄를 사해주시곤 하셨습니다.
사람들이 중풍병자를 메고 지붕을 뚫고 방안에서 말씀하시던 주님 앞에 내려놓았을 때에, “작은 자여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고 선언하셨고, 한 동네의 바리새인 집에 들어가서 식사하실 때에 그 집에 죄많은 한 여인이 와서 그 발을 씻었을 때에 사람들은 그 여인이 소문이 많은 죄인인 것을 알고 수군거렸으나 주님은 그 여인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그 바리새인 주인을 향하여 그 여인을 두고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그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그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
그리고 이어서 그 여자를 향하여 이르셨습니다.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이렇듯 한 사람 한 사람의 죄를 사해주더니 예수님은 마침내 그의 택한 백성들의 모든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오르셔서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대신 당하셨으니, 이로 인하여 그를 믿는 택한 백성들의 모든 죄를 다 사하신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그를 믿는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의 모든 죄를 사해주시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신 것이니 참으로 그의 탄생은 우리가 기뻐하고 춤추며 그의 탄생을 맞이해야 할입니다.
또한 아기 예수님은 그의 택한 백성들의 선한 목자로 세상에 오셨기에 그의 탄생을 크게 기뻐해야 하는 것입니다.
에스겔 34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임하셔서 이르기를
“인자야 너는 이스라엘 목자들에게 예언하라 그들 곧 목자들에게 에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자기만 먹는 이스라엘 목자들은 화 있을진저 목자들이 양떼를 먹이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냐 너희가 살진 양을 잡아 그 기름을 먹으며 그 털을 입되 양 떼는 먹이지 아니하는도다 너희가 그 연약한 자를 강하게 아니하며 병든 자를 고치지 아니하며 상한 자를 싸매 주지 아니하며 쫓기는 자를 돌아오게 하지 아니하며 잃어버린 자를 찾지 아니하고 다만 포악으로 그것들을 다스렸도다 목자가 없으므로 그것들이 흩어지고 흩어져서 모든 들짐승의 밥이 되었도다 내 양떼가 모든 산과 높은 멧부리에마다 유리되었고 내 양떼가 온 지면에 흩어졌으되 찾고 찾는 자가 없었도다”(에스겔 34:1~6)
이처럼 하나님께서 자기의 택한 백성 선민 이스라엘에는 그들의 지도자들 곧 양떼를 먹이는 목자들이 다 양떼인 백성들을 돌보지 않고 자기 배만 채웠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시냐면 자신이 친히 그 양들을 돌보며 그 양떼를 위하여 다윗 곧 그리스도를 보내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내가 친히 내 양의 목자가 되어 그것들을 누워 있게 할지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에스겔 34:15)
“내가 한 목자를 그들 위에 세워 먹이게 하리니 그는 내 종 다윗이라 그가 그들을 먹이고 그들의 목자가 될지라 나 여호와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내 종 다윗은 그들 중에 왕이 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에스겔 34:23,24)
그래서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예언하는 선지자 미가는 그 목자가 태어났다고 예언합니다. 미가서 5:2 말씀에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
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친히 이르시기를,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삯꾼은 목자가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라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나니 이리가 양을 물어가고 또 헤치느니라”(요한복음 10:11~12)
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목자 없는 양은 얼마나 불쌍한 처지입니까? 양은 목자가 없으면, 산천을 떠돌아 추위와 더위에 시달리고 꼴과 물을 먹지 못해서 굶고 아무런 보호자 없이 늑대들과 여우들에게 잡혀 먹히는 신세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이처럼 지혜롭고 사랑이 많고 능력이 큰 목자를 만나는 것은 양떼의 삶에 절대적인 생존 조건이요 행복 조건입니다. 우리 아기 예수님은 바로 그렇게 삯꾼들에게 찢기고 상하고 양떼 없이 떠돌던 이들에게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선한 목자로서 그들의 보호자와 인도자가 되어주시기에, 이제 그들은 선한 목자의 돌보심을 통하여 생명을 얻되 풍성히 얻고 안전과 평안과 기름진 돌봄을 통하여 풀밭에 드러누워 쉬는 행복을 누리며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세상에 태어나신 것은 목자 없는 양떼로 살던 그의 택한 백성들에게 참으로 기뻐할 소식이었던 것입니다.
오늘날도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경험하지만, 인간 목자들이 얼마나 불완전합니까? 얼마나 양떼들인 백성들의 삶을 살피지 못합니까? 얼마나 무능력하며 때로는 포악합니까? 심지어 세상 목자들 중에 극악한 자들은 자기 양떼들을 전쟁터에 몰아넣어 다 죽게 하면서 그 대가로 받은 돈으로 자기 배를 채우고 있지 않습니까? 참으로 인간의 왕들은 이처럼 부패하고 악하고 불완전합니다. 그러나 우리 구주 예수님은 자기 양들을 위하여 그의 목숨까지 대신 내어주시면서까지 지켜주신 분 아닙니까? 잡히시는 그 날 밤에도 체포하러 칼과 몽치를 든 자들에게 자기 제자들이 잡히실까봐
“너희에게 내가 그니라 하였으니 나를 찾거든 이 사람들이 가는 것을 용납하라”(요한복음 18:8)
고 말씀하시면서, 자기는 잡히시면서 자기 제자들은 다 도망치도록 막아 서서 지켜주셨지 않습니까? 그렇게 선하신 목자 우리 주님께서 태어나신 날이니, 그의 탄생 소식이 그의 양무리들에게는 참으로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선한 목자는 지금도 그의 양무리인 우리를 변함없이 책임지시고 돌보아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구주의 탄생을 인하여 천사가 말한 이 말씀이 참으로 진실한 말임을 다시 한번 깊이 마음에 새기면서, 이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인하여 기뻐합시다. 또한 아직도 이 기쁜 소식을 알지 못하여 구주 되신 주님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힘써 주님을 전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성탄절을 맞이하여 다시 한번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탄생이 참으로 큰 기쁨의 좋은 소식임을 마음에 되새기면서, 우리 구주 예수님을 찬양하며 감사하며 이 복음을 전하는 일에 힘쓸 것을 결심해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