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젤리아 (서양 철쭉)
다선 김승호
피어난 꽃이 무엇이면 어떤가
곱게 아름다운 모습이니
세상의 꽃은 모두가
곱기만 한데
사람의 마음은 다르기 만 하니
그것이 슬픔처럼
이별을 노래하기도 하는가 보다
어제는 이 말을 하고
오늘은 다른 소리로
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권력자들의 속내는 무엇일까
아젤리아가 곱게 핀 모습으로
우리를 비웃는가
겉 다르고 속 다른 건
사람에게 씌워진 굴레인가 보다
여름날 갖던 봄날의 기온차가
다시금 봄을 속삭이는 오늘
피어난 꽃처럼
모두가 곱고 향기로운
세상이기를 기도해 본다.
2024. 04. 18.
첫댓글 좋은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