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여성시대 Princess Jasmine
나에게 있던 범죄의 여왕 예매권과 1매씩 교환하여 본 영화 올레. 내 돈을 주고는 절대 보지 않았을 영화다.
그 마저도 일부러 무대인사 일정을 고른건 정말 잘한 짓이다. 요즘 김고은과의 열애로 핫한 신하균을 그나마 볼 수 있었으니. 여기 관해서도 할 말은 많은데 하지 않겠다.
어쩐지 박희순 배우가 자기가 욕을 많이 한다고 미리 사과를 하더라니.
시작부터 섹스 섹스 거릴줄이야.
사실 이건 뭐 문제도 아니다.
이 영화는 정말 찌질하기로 이후 말할수 없는. 지극히 열받는. 소위 남자들의 이야기였다.
감독이 자기 이야기를 일부 담았다고 말하긴 했는데. 남자들 판타지를 몰아넣은 영화 본 기분이다.
나는 찌질한 남자의 이야기를 애초부터 좋아하지 않는다. 현실에서 워낙 많이 봐서. 내 거의 유일한 취미인 영화에서마저 보고싶지는 않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이 영화를 보지 말았어야 했다.
개봉작을 거의 다 봐서 안본게 거의 없다는 이유로 이 영화를 고른건 내 실수다. 어쩌면 다행일까. 많은 사람들에게 보지 말라고 말할 수 있으니ㅎㅎ
주인공 1. 계중필 역 신하균.
39살. 회사에서 희망퇴직이라는 이유로 잘림.
사유는 누군가는 희망 퇴직을 해야하는데 결혼 안해서 부양 가족이 없기에 자르는데 윗선에서 마음의 부담이 적다.
주인공 2. 김은동 역 오만석.
39살. 가족과 함께 뉴질랜드로 갈 예정.
셋 중 유일하게 결혼했고, YTN 아나운서였으나 간암에 걸려 요양차 + 아들의 영어 공부 차 뉴질랜드로.
주인공 3. 장수탁 역 박희순.
39살. 13년째 사법고시 준비중이나 번번히 낙방.
사법고시도 없어졌기에 인생의 위기를 느끼고 자살 생각도 함. 제일 문제가 많으며 제일 빡치는 캐릭터.
이 셋은 대학 시절 같은 동아리를 했었는데. 그 동아리의 선배 형이 상을 당해 제주도로 가게 됨. 그리고 제주도에서 겪는 남자 셋의 이야기가 바로 영화 올레의 이야기이다.
솔직히 가끔은 웃겨서 웃었다. 그렇지만 상당 부분은 "놀고 있네." 라는 생각으로 봤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한숨을 몇 번이나 쉬었던지ㅎㅎ 개환장ㅎㅎ
여자 셋이 만나면 먹는 이야기 일상 이야기 연예인 이야기가 위주다. 남자 이야기도 안한다고는 안하겠다. 그렇지만 최소한 사귀는 사람 이야기, 썸 타는 사람 이야기, 좋아하는 사람 이야기, 고백받은 이야기 등 최소한 "인간".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왜 남자 셋이 만나면 "여자 한 명 꼬시자. 꼬셔서 자자"가 주요 화제가 되는걸까? 영화에서만 그런 연출이었으면 좋겠는데. 현실도 솔직히 이와 다를거라는 생각은 안든다.
여자 이야기를 해도 자극적인 소재만 뽑아낸다. 이 정도면 제정신이 아닌게 아닐까.
이 영화는 진짜 딱 그정도다.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도에 갔으면 장례식에 가야지. "이 기회에" 라며 관광을 한다. 관광만 하면 말을 않겠다. 관광보다 "여자"가 목적이다.
아니 고시 공부하느라 여자가 없고 인기가 없고 그러는건 본인 사정이구요. 그나마 제정신 같았던 둘을 물들인다. 어쩌면 이 둘도 애초에 제정신이 아니었을지도ㅎㅎ
호텔이나 펜션이 자리가 없어 게스트 하우스에 묵는다.
그럴 수 있다.
근데 게스트 하우스의 여자들을 노린다.
이건 문제가 있다.
원나잇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은 아니지만 내 일이 아니기에 딱히 부정적인 입장도 아니다. 그렇기에 영화라는 속성까지 더해지면 웬만하면 용인할 수 있다.
하.지.만. 원나잇 제외하고도 문제가 많다.
First. 장수탁. 이 캐릭터는 너무 노골적이다. 정말 매력적이지 않은 캐릭터가 정말 매력없이 행동을 한다. 그리고 나는 환장을 한다.
39살, 백수에 장기 사법고시생이 35살, 유명한 로펌의 변호사가 된다. 거짓말로. 그리고는 24살?의, 휴가 나온? 군인이 교포 행세를 하며 자신이 관심있어 하는 여자의 관심을 받자 그건 못 견뎌한다. 그리고 폭로한다.
이렇게 찌질할수가.
자기는 순수하고 또 순수한 사랑이고. 남은 하룻밤 자기 위한 더러운 욕정이란다. 솔직히 보는 내 입장에선 거기서 거기다.
그 여자분 캐릭터가 정확히 원나잇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는 모르겠는데. 혹시 나라면 하룻밤 놀거라면 나보다 8살 많은 아저씨보다는 7살 어린 연하랑 놀겠다.
장수탁. 자기는 고고한 학인줄 아나본데 매암매암 울어대며 짝을 찾는 매미도 못된다.
제일 화났던건 여자가 교포 행세하는 군인에게 관심 보이자 자기에게 양보하라고ㅎㅎ 개환장.
여자는 물건이 아니고 양보할 대상도 아니다. 둘다 정정당당히 겨뤄서 마음을 얻어내는 상황도 아니고. 이미 여자는 연하에게 관심을 줬는데 양보하랜다. 개환장.
연하 군인 말이 다 맞다ㅎㅎ 이미 관심 없는 사람은 아무리 생난리를 쳐도 끝났다. 사람 마음이 양보한다고 넘어갈 것도 아니고. 거기서 그러는게 진짜 찌질하고 없어보였다. 개환장.
Second. 계중필.
초중반까지는 딱히 별 할 말 없어보였다. 과거 20대때가 나오기 전에는ㅎㅎ
동아리의 선미라는 여자(현재 상 당한 선배의 부인)와 서로 관심이 있었다. 혼자 오해하고 쌩쇼하다가 다 끝났다.
관심이 있으면 관심이 있다고 말을 했어야지.
자기가 고백해 놓고. 여자가 일련의 사건 이후 진심이냐고 물어보자 "당연히 장난이지."
하. 제발 그 말만은 안하길 바랐다. 관심이 있었다가도 얘는 고백을 장난으로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고 나면 천년의 사랑도 식는다.
최소한 나였으면. 당연히 진심이라고. 나 가볍게 그런 말 하는 사람 아니라고. 빈말 아니라고.
그랬을거다.
왜 자기 감정을 자기 스스로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들어버리지? 왜 자기 감정을 자기가 격하시키지? 환장한다.
고백했을때 언제나 좋은 결과가 오는건 아니지만 최소한 내 감정에 솔직해야된다. 그래야 후회도 안 남는다.
내가 상대방한테 진심으로 대하면 상대방도 나한테 진지할 수밖에 없다는게 내 지론이다. 내 진심을 가지고 놀 사람이면 약점 잡고 나를 흔들려는 모습이 보이는 애초에 바로 마음 접는게 이득인거고.
계중필은 그래놓고 그 여자에게서 벗어나지 못했다. 늘 그 여자의 모습만을 찾으며 닮은 여자만 만났다. 찌질한 놈.
여자가 자기와 집안이 다르고 해서 신분이 다른 것처럼 느꼈을 수는 있다. 근데. 최소한 관심없는 사람의 고백에 "아까 그 말 진심이야?" 라고 묻는 사람은 없다.
고로 계중필은 멍청이다.
최소한 그 선배는 자기가 좋아한 선미에게 최선을 다했고 마음을 얻었다. 이 머저리와는 다르게.
나는 건축학개론도 그래서 싫어한다.
자기가 확신 없이 행동해 놓고 여자 썅년 만들거든.
건축학개론 승민은 자신에게 자신 없고 확신 없는. 찌질하고 상종하면 안될 새끼다.
계중필도 그렇다.
현재에서는 과거보다는 좀 낫다. 라고 생각했다.
근데 역시 자기가 회사 짤리고 나니 이렇게 찌질할수가 없다.
남자들은 왜 그러지?
드라마나 영화나 현실에서 정말 많이 보인다.
자신이 능력도 돈도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어도 여자들이 자신의 순수한 마음 하나만 보고 자신을 사랑으로 보듬어주는걸. 너무 바란다.
여자들이 신데렐라 드라마에 홀려서 실장님을 찾는다고 말하면서. 자기들이 더 홀렸다. 평강공주를 찾고있다.
혹 이것이 현실이 아니라면 이런 캐릭터를 만들지 마세요 꼴 보기도 싫으니까.
인터넷 소설 보세요?ㅋㅋㅋㅋ 환상속 동화속에 빠져있다. 그래서 동화 작가 얘기가 나왔던건가.
여자들을 좋아할때는 얼굴이나 몸매나 풍기는 분위기 보고 좋아해놓고 여자는 자기의 순수한 마음을 봐주길 바란다. 미친거지. 세상 천지에 자기만 진심인가?ㅋㅋㅋㅋ
유다인이라는 배우가 "여자가 다 조건 보는거 아니에요. 제가 먹여살릴 수도 있어요." 라는 대사를 하게 만든 감독. 반성해야된다.
조건 보는건 나쁜 것이 아니다. 미디어의 이런 대사가 여자들로 하여금 개념녀 코르셋을 조이게 만든다. 오히려 이게 진짜 나쁜 행동이다.
할 말은 많지만 욕은 여기까지만.
Third. 김은동
아나운서였어서 그런지 이미지 관리 하는건지. 최소한 앞선 둘보다는 낫다.
앞의 둘이 너무 꼴보기 싫었어서 얘는 기억도 안난다.
더 이야기 했다간 내가 스트레스 받아 죽을것같으니 이만 하련다.
한 마디로 이 영화는 반성해야한다. 신하균이 왜 찍었나 모를.
참고로 이것도 순화한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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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보면서 계속 한숨쉬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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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그게 보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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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거르시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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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말입니다ㅋㅋㅋㅋ 남자들은 남자 셋 나오는 영화 안봄ㅋㅋㅋ 여자들도 꼴보기싫어서 안봄ㅋㅋㅋ 영화 패망할듯
뭐.... 찌질한거 코미디영화로 만들수도있는데 그럴거면 차라리 그 찌질함을 파헤치고 민낯을 보여주는 그런 걸하지 여시 후기보니까 그런것도 아닌가보네. 하긴 예고편만 봐도 노답같더라....
스물은 배우들 얼굴 보는 맛이라도 있지. 이건 그것조차 없었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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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 신하균은 연기 잘하는데 그거 믿고보기엔 스트레스받아.
소재가 제주도가서 산전수전 겪으면서 힐링을하거나 우리한테 그런 느낌이 들게 할수있는 영화같았는데 여자찾다끝나는 똥멍청이같은영화라니ㅋㅋㄲㅋㅋㅋㅋㅋㄱㅋㅋ실망이크다정말ㅋㅋㅋㄱㄱ
그냥 나름대로 삶의 고충이 있다 이정도는 있는데ㅋㅋㅋㅋ 도깨비도로 게스트하우스 길 공항 말고는 제주도 풍경도 안나옴ㅎㅎ
나두 어제 봤는데 핵노답... 답답...
환장 개환장ㅎㅎ 무대인사로 안봤으면 진심 개후회했을듯
예고만 봐도 뭔가 스물 중년버전인거 같더라니...안볼랭
ㅎ 스물이면 차라리 어려서 그렇겠거니 이해나 하는데. 진짜 개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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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균은 드라마만 나오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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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안본게 이제 없어서 본건데 개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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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네버. 스물은 잘생겼기나 하지. 이건 순 아재들ㅠㅠ
예고부터 핵노잼 쓰레기 느낌 들었는데,,,안 봐야짘ㅋㅋㅋㅋㅋㅋㅋ여시 후기 잘 읽었어요!
넹ㅎㅎ 고마워요
여행지에서 만났던 38살아재들이 생각나네...☆ 그중에서 한명만 결혼했고 나머지 주름자글자글한 아재들이 띠동갑넘게차이나는 나랑 내친구한테 들이대서 도망쳐나옴..........으 ㅆㅂ
영화 안봐야지..ㅠ
ㅎ 이거랑 비슷해. 띠동갑까지는 아닌데... 뭐 띠동갑도 나오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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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이 자기 판타지를 영화로 만드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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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혹시나 하는 기대로 끝까지 봤는데 개노답ㅎㅎ
열등감에 똘똘 뭉친 한남 아재 느낌. 으.. 진짜 빡쳐.... 내가 이걸 왜 내 돈주고 본건지 모르겠어.. 으으으응으으으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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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리화가 좌담회 가서 제돈 주고는 절대 안볼것같아요 이러고 왔는데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