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어지간한 탕 종류는 모두 있을 듯
꼬리뼈 두 토막 영춘옥보다는 다소 작은게 흠이지요
부추를 넣은 간장 양념장은 항상 내오구요 김치류의 맛은 약한 편이지요
김치만은 조금 기교를 부렸으면 좋겠네요...^^
은호식당(753-3263)
남대문 갈치골목 근처에 있는 해장국,탕,수육을 주로 파는 70년 전통을
가진 곳으로 재래시장의 여느 집처럼 허름하고 서민적인 분위기를
물씬 내고 있으나 음식의 가격은 그렇게 만만치는 않다
메뉴 중에서 가장 저렴한 해장국(4500\)은 약간 시큼하면서 구수한 우거지를
풍부하게 넣고 선지와 살코기가 도톰하게 붙은 큼지막한 뼈다귀를
첨가해 준다 쫄깃하면서 쇠고기 특유의 향이 어느 정도 해장국을
고급화 시킨다 국물은 담백하면서 시원한 맛을 충분히 내지만
서울 시내 소문난 해장국집에 비교해서 크게 뛰어난 것은 아니다
양지탕(7000\)은 다른 고기는 없이 양지만으로 탕을 우려내어
맑은 국물에 진한 쇠고기향을 만끽할 수 있다 크고 투박하게 썰어진
양지살은 훌륭한 맛은 아니더라도 그런대로 무난한 맛을 낸다
꼬리곰탕(12000\)도 먹어 봤는데 종로3가의 "영춘옥"은 일반 곰탕과
꼬리곰탕의 국물맛이 다른데 이 집은 거의 유사하다 아마도 들어가는
쇠고기 부위만 다르지 기본 탕국물은 거의 비슷하지 않은가 싶다
이 집은 맛을 내기 위한 별다른 기교 없이 시장통 곰탕집답게
있는 그대로 정직하게 끓여내는 모습에 매력이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위치:회현역 5번 출구로 나와 시장으로 100미터 걸어가다 "칼안경"집
골목으로 들어가면 찾을 수 있다
첫댓글 네..만나요..저도 함 가봤어요..맛있어요..
와우..맛나겠다..^^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회사근처라 종종 가는데요. 몇달전에 확장을 해서 좀 깨끗해지고 넓어졌는데, 국물의 간이 많이 짭니다. 종업원들도 친절과는 거리가 멀고(몇몇은 개념상실 수준), 그래도 위치가 좋은편이고 단골도 많은 것 같습니다. 유동인구도 많고 근처상인들 숫자도 많은데 먹을만한 곳이 그리 많지 않은 동네라...
비숫한 메뉴를 취급하는 곳으로 진주집이 훨씬 낫더군요.
저도 회사가 회현역이라 한번 가봤는데... 제가 꼬리곰탕 맛을 잘 몰라 모르겠더군요.. 가격도 부담되고.. 그런데 사람은 엄청 많더군요.. 사람이 많다는건 맛있다는 뜻이겠죠.. 제가 맛을 잘몰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