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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이 오기 전에 여행을 다녀왔어
기간은 8월 23일 ~ 8월 27일
비용은 항공+숙박 묶음으로 55만원 들었고 200달러 환전했어
환전할 때 한화를 달러로 바꾸고, 다낭 공항(현지)에서 달러를 베트남 동으로 바꿔야 이득이래서 그렇게 했오
택시타려면 잔돈이 필요한데 묵는 호텔 로비에서 잔돈으로 바꿔주라하면 친절하게 바꿔줘
베트남 동을 우리나라 돈으로 계산할 때는 동에서 0 하나 빼고 2로 나누면 돼
예를 들어 이십만동이면 0하나빼면 이만동이고 여기서 2로 나누면 만원!
다낭의 교통수단은 거의 택시인데 초록색, 노란색, 하얀색 택시를 타는 게 좋아
거의 초록색, 노란색 택시를 많이 탔어 미터기 켜는 택시를 타야해
미터기에 예를 들어 452.0 이런식으로 뜨면 4십5만2천동으로 보면 돼 .점 뒤에 공세개!
그리고 계산하려고 46만동을 줬는데 거스름돈 8천동을 안 거슬러주는 경우가 있어
그럴땐 그냥 팁으로 줬다 생각하고 땡큐하고 내리면 돼
8/23
한국에서 다낭까지 4시간 정도 걸렸어
밤 9시 비행기인데 지연돼서 10시에 출발해서 새벽 2시쯤 도착했어
달러를 동으로 환전하려고 했는데 환전소가 문을 닫은 거야 새벽이라
멘붕왔다가 인포메이션에 한국사람들이 바글바글하길래 보니까 거기서 환전을 해주더라고
완전 다행이다하고 환전을 마치고 택시를 타려는데
택시를 잡아주는 호객행위하는 사람이 있어
숙소가 다낭공항에서 차로 5분 거린데 이십만동을 내래...
그래서 너무 비싸잖아;; 했는데 심야라서 그렇다고 당당하더라구
사기급으로 비쌌지만 우리도 별 수 없어서 그냥 돈 먼저 내고 타고 갔어
호텔에 도착했는데 벨보이들이 문열어주고 짐 다들어주고 완전 친절했어
서비스 뿐만 아니라 미소까지 완벽... 그리고 정말 다들 외모가 훈훈했어 스윗앤핸섬..☆
8/24
자고 일어나서 아침 9시 반에 나와서 호텔 로비에서 바나힐 갈건데 택시를 불러달라고 했어
무슨 표를 보여주는데 비싸다고 일러주긴 했어 그런데 우리가 알아본 금액보다는 싼 편이라 괜찮다고 해서 택시를 불러줬어
바나힐 같은 먼 거리는 흥정하고 가는 게 이득이거든
보통 6시간에 60만동으로 하던데 여기는 4시간에 43만동이고 1시간 초과할 때마다 5만5천동 추가요금 발생
그러니까 바나힐 출발 시간부터 바나힐에서 놀고 오는 시간까지 총 4시간이고 우리가 바나힐에서 더 놀고 하면
초과된 시간마다 추가요금이 발생하는 거
다낭에서 바나힐까지 대강 3~40분 정도 걸렸어
바나힐 가는 듕,,
아 가다가 중간에 내려서 파라솔에 앉아있는 여성분께 60만동 주고
다시 택시타니까 기사님이 티켓을 우리한테 주셨어
바나힐 도착
여기를 지나쳐서
그냥 사람들 따라가면 저기에 줄을 서게 돼
이를 깍 깨물고 더위를 참아내면 되는거야..
아 그리고 새치기 됴심... 파고 들기 기술 짱이야 하하
나는 몇 번 당하다가 너무 더워서 안되겠어서 몸빵으로 막았다^_^v
칭구가 잘했다고 칭찬해조따ㅎ
케이블카 정말 길고 높아 빨리 내리고 싶구요...(질끈)
고산지대라 안갠가 구름인가 많이 껴있어
근데 올라갈수록 시원하고 조아
그리고 귀 막히니까 침 한 번씩 샘켜주기
대강 15분 정도 타고 간듯
폭포 잠잠해보이지만 나중에 비오니까 콸콸,,
안개 덕에 우중충한 분위기
케이블카 타고 여기 왔는데 놀이기구는 어딧죠..?
어리둥절하게 멀뚱멀뚱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직원 분께 여쭤서 한국어로 된 팜플렛 받고 또 케이블 카를 타고 올라갔어
(감격)
이거야 바로 이 성이야
그래 이 분수대...!
근데 도착하니까 비오고 안개 폭발
우산x 우비x
(착잡)
겨우 실내로 연결된 천막 발견해서 그 길 따라서
달리고 달려서 안에 들어왔어
자이로드롭 타고 거울미로방 통과하고
움직이는 동상보고 화들짝 놀라고
친구는 나땜에 놀라고ㅎ
아니 동상이 갑자기 나한테 인사를 하더라고...
아이언맨 있는 곳 안에 밀랍인형 박물관도 있었는데
따로 티켓 사야 한대 그래서 그대로 빠꾸했지만
슬쩍 보인 밀랍인형 퀄리티 좋았어d
실내 몇 바퀴 빙빙 돌다가
비가 안 그쳐서 실외 탐방은 포기하고 택시타러 내려갔어
실외 볼거리 짱많은데 아쉬워8ㅅ8
여시들은 날씨 알아보구가! 아님 우산이나 우비라도 꼭 챙겨가 광광...
내려가는 길도 이뻐..
올라갈 땐 케이블 카를 두 번이나 탔지만
내려갈 땐 한 번만 타고 내려갔어
그리고 에스컬레이터를 내려가고 내려가고....
처음 택시 내렸던 곳에 도착했는데 택시 기사님이 우산들고 기다려주셨어(감동)
택시 4시간에서 20분인가 초과 돼서 우린 1시간 추가요금 내야겠다 생각했는데
1시간 추가요금 3등분한 가격으로 하셨어 정말 정확하셔...굿잡..
다시 숙소에 도착해서 물도 마시고 선크림도 덧바르고 쉬다가 밥먹으러 마담란을 가기로 했어
호텔 내려가면 직원분들이 한국말로 어디가오..? 물어보시고 마.담.란! 이러면 ㅇㅋ하고 택시 잡아주셔
택시기사분께 본토발음으로 마담란ㄱㄱ 전해주시구 우리는 그대로 택시타고 마담란 도착
택시비는 6만5천동 나왔어
마담란
006 반세오랑 새우말이랑 꼬치 시켰는데 총 155000동 나왔어 한화로 7700원 정도
반세오는 정말 기름지고 비린내가 비위상함의 경계에 걸친 아슬아슬한 느낌
저 상추와 오이와 소스가 신의 한수인게 야채없인 정말 못 먹어...
저 종이같은 거 어떻게 먹는지 몰라서 걍 치우고 야채만 먹었어
친구가 먹고 싶대서 시켰는데 나는 하나 먹고 안 먹고
친구는 두 개 먹고 말았어
야채의 향이 되게 독특하고 낯설었어
그리고 사진에서 오른쪽 끝에 보면 머리카락이 있는데
내가 손으로 잡고 뺐는데 중간에 끊겨서 안에 남아있는데 되게 찝찝했어...
어차피 먹지 않았지만..
사진 아래 꼬치는 처음에 주문할 때 직원이 원? 이러길래 당연히 예쓰! 이랬는데
메뉴판 그림에선 꼬치가 여러 개였거든
그런데 꼬치가 하나 나오더라고 그래서 그 원이 이 소리였구나 싶었는데
하나만 시키길 잘한 게 친구는 비려서 한 입밖에 못 먹고
나는 배고파서 그나마 소스에 절여서 꼬치하나 다 먹었어
소스가 젤루 맛있어ㅎㅎ
그리고 저 토마토는 입 정화시키려고 먹었는데 상했더라구,,,,씁쓸....
그리고 음식과는 별개로 직원이 되게 불친절했어
마담란의 실패로 롯데마트에서 과자나 사서 호텔에서 먹자하고
마담란에서 바로 택시타고 롯데마트로 갔어
택시비 95000동
과자 다 정말 싸고 정말 맛있었어 행복.... 사진엔 없지만 통 아이스크림도 먹었는데
녹차랑 티라미수 정말 진하고 맛있어... 사재기하고 싶었어
8/25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동화같이 아름다운 마을 호이안 가는 날!!
하루종일 호이안에 있을 생각으로 여유있게 12시쯤 호이안에 갔어 야경까지 보려고
택시로 다낭에서 대강 30분정도 걸렸어
가는 길도 예쁜
호이안 올드타운
꽃도 예쁘고 하늘도 예쁘고 가게에 걸린 그림이며 카페들도 예쁘고
그냥 걷기만 해도 주변이 볼 게 너무 많아서 눈 돌아가@ㅁ@
외국인도 정말 많아서 유럽온 것 같았어
자전거를 특히 많이 타고 다니던데 너무 자유로워 보이고 부러웠어
나는 하필 치마입어서 광광...
그런데 이렇게 좋고 예쁜 호이안인데 날씨가 정말 폭염이어서
육수 뿜어내고 겨도 울고...해서
구글맵에 별표 찍었던 카페에 들어갔어
리칭아웃하우스
청각 장애인분이 운영하는 카페인데 카페 안 손님들도 조용조용 이야기 나누고
가게 안은 에어컨이 없는데도 선풍기 하나로 쾌적했어
나는 라임주스-4만5천동
친구는 오렌지주스-6만8천동
시럽도 따로 주는데 안 넣어도 맛있었어
여기 분위기가 진짜 너무 좋은 게
거리의 시끌벅적한 소리가 조금씩 들리면서 밖은 꽃들 때문에 분홍빛이 들어오고
카페 안은 달그락 거리는 소리랑 원두 커피향이랑 시원한 바람이랑
카페 한 켠에서 자수 놓는 직원분이랑 모든 게 한 공간에 어우러져서
감수성 폭발해....
더운 기가 다 가고나니까 나른하고 조용하고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쩌
카페 나와서 강가 걷다가 어깨가 다 익어버려서ㅜㅜ 진짜 맥반석 계란처럼 됨
야경 포기하고 숙소로 돌아가자 해서 가는 길에
외국인들이 조금 바글거리는 가게에 들어갔는데
엽서랑 수첩이랑 덕후들 지갑 열리게할 굿즈를 팔길래
나 역시 발길을 뗄 수 없어서 수첩-5만동 두 개, 엽서-만5천동 네 장 사고 나왔어
그리고 다른 가게에서 기모노 풍의 로브가 너무 예쁜데 난 돈이 없어서 못 샀지만
거리에서 맘에드는 거 있으면 가서 가격 물어보고
가격 들으면 일단 'ㅅ` (절레절레) 이렇게 하면
흥정 시작할 수 있어
얼마 원하냐고 하면 절반은 깎아서 말해 그럼 적당히 조정될거야 해피쇼핑><
다시 호텔도착
호이안에서 밥을 먹기로 했는데 한 끼도 못 먹어서 호텔에서 검색하다가 알아낸 배달되는 한식식당!!
박가네 치킨이라고 친구가 카톡으로 친추해서 주문했어
대강 한화로 만오천원정도 였던 거 같애
김치찌개랑 제육볶음 두개만 시켰는데 밥 3인분 오고 반찬 낭낭하고
한국에서 먹는 것 보다 더 맛있는 느낌ㅜㅜㅜ
여기 치킨도 파는데 양이 너무 많다고 해서 밥종류만 두개 시켰는데
치킨 안 시키길 잘했어 저것도 다 못 먹어서
양이 증말 많습니다... 그래서 좋고요.. 맛도 보장...
여기까지 쓰는데 왜 4시간이나 걸렸지....는 50장 첨부 땜에 뒤를 도려내갔슴니다..
마지막날은 나눠서 올릴게!
이 글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
궁금한 거 있으면 무러바 내가 아는 선에서 알려줄게!
문제시 개강외면
이동수단은 거의 택시인거지!?
응~~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3.17 03:06
저 박가네식당 저거는 호이안에서 시킨고야??? 위치가 헷갈료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