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게시판에 들어와서 글을 보니
금융전산직(은행, 증권, 보험등등)에 대해 궁금하신분 들이 많은 것 같아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어드리려고 글을 남겨봅니다.
100% 정답은 아니나 이바닥 3년간의 현직 경험(은행권에 있습니다.)과 타 금융권(증권사, 보험사)의 여러지인들의 이야기들을 종합해서 올려보겠습니다.
보면, 엉뚱한 리플들이 난무하던데...제발~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사람들을 현혹하지마세욧!!
항상 나오는 가장 대표적인 질문들…
금융IT의 수명, 연봉, 복지, 업무강도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1. 금융IT는 수명이 짧다?
어디서 이상한 정보를 들으셨는지는 모르겠으나, 타 IT업종에 비해 상당히 긴 수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IT라고 할수 있는 제조업IT(삼전, LG전자), 대기업 SI(SDS, CNS, C&C), 포털사이트(NHN, DAUM), 기타 여러 큰 규모의 IT업체등등에 비해 수명이 상당히 깁니다. 아마 IT업종중에서는 제일 긴 편일 겁니다. 이유는 전문성에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일반 공대출신들이 금융업무에 대한 지식을 단기간내에 쉽게 터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상당히 오랜시간이 걸리고, 회사측에서는 오랜시간동안 투자하고 인력을 만들죠. 즉, 어렵게 전문(?)인력을 양성한 만큼 내보내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참고로, IT업무하는 사람들은 타부서로 이동가능하지만, 타부서에 있던 사람(IT지식이 없는 사람)이 IT부서로 오기는 힘듭니다. (임원 빼고) 또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전산직인원이 퇴직하여 업무공백이 생기면 그걸 어떻게 떼워야 할까요? 프로그램 잘 짠다고 금융업IT 단기간 내에 아무나 못 합니다. 그만큼 금융업IT에 종사하면 IT뿐만 아니라 금융업에 대한 지식이 상당히 높아지기 때문에 자기포지션이 확실하겠죠. 즉, 수명이 상당히 깁니다. 그만큼 윗대가리들이 안 나가니 신입들이 들어갈 자리가 좁구요. 여담이지만 제 지인이 OO증권사전산직에 있는데 퇴직하려고 해도 회사측에서는 퇴직 못 하게 막고 있습니다-_-;;
2. 연봏은 얼마나 되나? (각 분야에서 랭킹 5위권내의 회사들 기준)
보통 금융권 전산연봉은 신입기준 초봉 3500선에서 4000선이고, 보통 성과급별도 지급됩니다. 그리고, 밑에 댓글도 남긴적 있지만 보통 사람들이 연봉이야기 할 때 자존심(?)이 걸린문제라 그런지 부풀려서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저것 잡다(야근, 철야, 특근, 퇴직금, 자기개발비, 유류지원비…. 등등등)한 것들을 포함해서 나 연봉 XX야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금융 전산은 신입 기본연봉만 3500~4000이라는 소리고, 위에 잡다 다 포함하면 4500이상도 가능합니다.
3. 복지는?
복지 역시도 타업종에 비해 상당히 좋습니다. 특히 금융관련 복지(대출, 전세자금, 주택자금 마련대출등등)에 있어서는 최고수준입니다.
4. 업무강도는?
보통 타IT에 비해 쎈편입니다. 그냥 단순히 IT만 하면 업무강도 상당히 편할겁니다. 그러나, 업종이 IT가 주가 아닌 금융업이 주이기 때문에 금융업무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당연히 처음 들어가는 공대출신들의 신입들은 수년동안 수많은 금융업무를 습득해야 합니다. 공대마인드라 상경계마인드를 터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간단한 금융용어 하나도 어렵기에 배워야 할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근무강도가 쎄다고 할 수 있겠죠. (야근이야 타 IT도 마찬가지니) 그리고, 돈과 관련된 일은 어딜가나 힘듭니다. 지점/업무쪽에서 돈처리하는 것을 전산쪽에서 데이터관리하는데, 심하게 말해서 졸다가 숫자 0 하나 붙여버리면??? 천만원이 1억이 되버립니다. 상당히 신경쓰이는 부분들이라고 할 수 있겠죠.
5. 입사하는 사람들은?
금융권 전산직에 있는 분들보면 대부분 서울 4년권대학 또는 지방국립대 출신들입니다. 어학은 그냥 대기업수준입사 기준정도면 무난하고(토익 700~), 보통 금융권 경력이 있으면 좋아합니다. 컴퓨터 비전공자들이 30%,전공자들이 70%비중으로 있습니다. 그리고 금융권 전산직은 여자를 별로 선호 안합니다.
6. 금융권 전산직의 장점 정리
IT최고의 연봉과 복지, 높은 근속기간, 전문성 커리어, 이직용이, 대규모시스템 경험, 서울근무 등등
금융전산직에 대해 가장 궁금한 사항을 정리해봤습니다.
그렇다고 타IT는 나쁜가? 상대적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일반 시스템개발/관리하는 SI업체(SDS, CNS, C&C)는 당연히 IT가 주입니다. 그러기에 연봉 차이가 일반 금융전산직(여긴 주가 금융회사이기 때문에…)에 비해 연봉이 적지만, SI업체끼리 놓고 보자면 최고수준이죠. (대부분의 중소 IT업체 신입연봉은 1800~2200, 중견 2500~ 선) 또한, 체계적인 교육으로 자기 개발 기회가 상당히 많은 것도 있구요.
그리고 금융권전산직이라고 다 좋은건 아닙니다. 위에 쓴 내용들은 은행, 증권, 보험 탑5안에 드는 회사들을 기준으로 작성한 겁니다. 은행이야 자본력도 크고, 몇 개 없으니 은행전산은 왠만하면 다 좋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 증권과 보험은 업계 5위안에 드는 회사들 기준입니다. 중소형 증권회사나 보험사 전산직은 위의 내용중 부족한 부분들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직, 비젼, 근속년수, 연봉, 복지등등) 특히 중소형 증권사, 보험사 들은 자통법 이후 존패위기(?)까지 있을 수 있으니 이점도 생각하셔야 합니다. 은행 이라고 안전한건 아니구요... (재경부에서는 은행을 더 줄이려고 한다고 하더군요.)
두서없이 쓴글인데… 금융권 전산직에 도전해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첫댓글 도움이 정말 많이 된 1人 감사해요~
도움이 정말 많이 된 2人 감사해요~
앞으로 금융권 IT 채용시장 경쟁이 더 심해지겠는데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역시 금융권은 학벌인건가요 ㅠㅠ
좋은글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감사까지야~ 저도 3년전에 이곳에서 도움을 많이 받아서요^^; 글을 보다보니 몇개 빠진거 같아서 추가적으로 리플남깁니다. 금융전산의 장점중에 또 하나가 IT의 갑이 될수 있다는 겁니다. 갑을 관계가 취업전에는 우습게 보이지만... 취업해보시면 뼈져리게 느낄겁니다. CNS, SDS등과 같이 대기업 SI들은 분명 좋은 회사임에는 틀림없습니다만, 금융회사의 프로젝트 개발/관리를 수주하는 을의 입장입니다. 금융전산이 갑이죠. 즉, SI회사들은 남의 회사와서 용역서비스를 대행하는 것입니다. 전산뿐만 아니라... 어느 업종이든지간에 무조건 상위로 가는게 좋습니다. 더러운(?) 꼴보는수가 생깁니다.
단점이라면, IT에서 꼭 성공하겠다는 원대한 꿈을 가지신분 들이라면 비추입니다. IT회사가 아닌 금융회사이기때문에 임원이 될 확률이 거의 없습니다. 진급 끽해봐야 팀장, 차장급이 전부구요... 중간에 IT를 버리고 업무쪽으로 전환한다면야 올라갈 여지는 있겠죠. 대기업SI는 IT업무가 주업무니 임원으로 올라가기도 좋겠죠. 그리고... 같은 회사지만 기술직(전산등등)은 을의 입장입니다. 현업이 고객이기에 갑이 되겠죠. 현업은 일반인들이 고객이기에 고객이 갑이고, 현업이 을입니다.
햇갈리는데... 정리하면 고객은 갑, 서비스를 제공하는 측은 을 이렇게 생각하세요~
금융전산 취업 희망자입니다.. 금융전산쪽이 업무강도가 강하다고 하는데, 우스갯소리로.. 남들 퇴근하면 그때부터가 업무시작이다 라고 할 정도로 야근이 심한게 사실인가요? 배부른 소리라고 하실지 몰겠지만.. 복지, 연봉 아무리 좋아도.. 자기 시간조차 가질 수 없는 직업은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일주일에 1-2번 정도 야근이라면 몰라도, 만약에.. 3-4번 이상 야근에 평균 퇴근 시간 9-10 시 .. 이렇다면 정말 암울하네요..
3~4번 이상 야근에 평균 퇴근 시간 9-10시에 주말 근무안하면 꿈의 직장까지는 안돼도 IT쪽 사람들이 많이 부러워할겁니다.
전진님//IT... 전산쪽은 어딜가나 야근합니다. 특히 SI는 심하죠... 금융전산이 아무리 야근이 많아도 SI보다는 덜할꺼 같은데요...^^; 어딜가나 야근 합니다. 야근없는 회사를 추구하신다면 전산을 하시면 안되실듯...물론 야근이 거의 없는 회사들도 간혹있습니다... 공사전산직, 개발 안하고 시스템 관리만하는 SM전산직... (중소제조업체 등등) 잘 골라보시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경험한(현재 재직중인 회사등등) 금융회사 전산은 보통 프로젝트 있으면 밤 10~11시퇴근... 주말출근, 심지어는 휴일출근... ㅋㅋ... 그러나 프로젝트 없으면 6~7시 정시퇴근... 뭐 회사마다 틀리겠지만, 융통성있는 회사라면 자기 일 끝나면 바로 가면 되는거구... 재수없게 윗대가리들에게 아부해야만 사는 회사라면 할일없어도 윗대가리들 퇴근할때까지 뻘짓하면서 기다려야만하는 회사... 그건 잘알아보시고 가셔야할듯^^;
이랜드 추천합니다... 왼지 이랜드는 일요일에 일 안할꺼 같은데....%^^
이랜드 기독교회사라서 일욜은 안할듯...ㅋ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증권it 요즘 합격자들 보면 토익 800초-후반, 학점 3점 후반 - 4점정도..자격증 이나 기타 경력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많구요. 뽑는 인원이 적다보니 자연스럽게 컷이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다른 쪽에 비해서 특히 금융쪽이 관련 경험 있으면 많이 쳐주는것 같더군요
Altair님 말씀대로 금융권 경력있으면, 금융권끼리 이직이 매우 용이합니다. 위에 글에도 남겼지만, 타 업종(제조업 등등)에 비해 업무쪽으로도 알고, IT쪽으로도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이직이 용이하고, 그만큼 오랫동안 일할수 있는것이겠죠. (전문성)
저기 근데 여자는 정말 선호 안하나요? ㅠㅠ 그럼 면접에서 합격할 확률도 많이 적겠네요...?쩝~
꼭 그렇지만은 않은듯.. 타행은 모르겠지만 제가 근무하는 은행IT 경우 신입직원의 1/3 정도가 여성분이셨습니다. 전체인원의 퍼센트로 보자면 10% 안쪽 정도의 비율일듯..
제1금융권 은행의 경우는 여자들이 가기에 좋습니다. 제가 위에서 말한 금융IT가 여자를 선호안한다는건 전반적인 금융권IT분위기고... 제1금융권 은행IT직의 경우는 여자들도 제법 뽑습니다. 몇일전에도 이야기했지만, IT실력보다는 외모, 학벌, 스펙, 집안등등이 많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고, 은행IT직에 들어간다해도 대부분 계정계IT쪽입니다. IT 스킬에 관련된 업무는 거의 안시키죠... 물론 실력이 출중하다면야 상관없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