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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류의 지성사를 영혼·유럽·실험의 세 가지 관념으로 명쾌하게 해석한다! 피터 왓슨의 사람이 알아야 할 거의 모든 것의 역사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의 아홉 번째 시리즈 ≪생각의 역사.Ⅰ: 불에서 프로이트까지≫는 고등학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인류 지성사에 관심을 모든 사람이 읽을 수 있는 인문교양서이다. 원고지 분량으로 7천매에 가까운 이 책은 인류 역사 전체의 철학, 정치, 경제, 과학, 예술, 일상생활 등에 관한 온갖 생각들을 치밀한 서술과 흥미로운 사례로 재구성한다.
영국의 저명한 저널리스트이자 문화사가인 이 책의 저자 피터 왓슨은 왕과 황제, 왕조, 장군들이 빠진 역사, 군사 원정, 제국 전설, 정복과 평화조약이 누락된 역사로, 기존의 역사서에서 즐겨 다루던 주제를 제외했다고 한다. 그 대신, 시간을 기원전과 기원후로 구분하는 것은 누가 언제부터 생각한 것인지, 플러스와 마이너스 기호는 언제 어디서 수학에 도입되었는지 등 생활방식과 사고방식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친 생각과 발명을 논의한다.
이 책에서는 역사를 영혼, 유럽, 실험의 세 가지로 생각한다. 영혼의 관념은 내세를 발명한 중세의 그리스드교 시대- 근대의 무의식으로 연결하는 주축이다. 두 번째로 꼽은 유럽은 중세 이래 인간의 생각을 주도해왔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자연의 이해를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실험의 시대가 중심이 된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역사와 함께 아라비아, 인도, 중국 등 구세계 모든 문명의 역사에 골고루 비중을 두고 있으며, 한반도에서 발견된 구석기시대의 조각과 세종의 한글까지 언급하며 시각의 균형을 유지한다.
이 책을 추천한 지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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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학자 박형주의 서재
- 박형주의 서재는 만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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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가 서현의 서재
- 서현의 서재는 집 속의 집이다
저자소개
1943년 영국 출생으로 더럼대, 런던대, 로마대에서 공부했다. 좌파 시사주간지 『뉴소사이어티』 부편집장을 지냈고, 『선데이타임스』 탐사보도팀에서 4년간 일했다. 『타임스』 뉴욕 특파원, 『뉴욕타임스』 『옵서버』 『펀치』 『스펙테이터』 등 유명 신문·잡지 프리랜서로도 활동했다. 1997년부터 2007년까지는 케임브리지 대학 맥도널드고고학연구소에서 협동연구원을 역임했고, 하버드, 케임브리지, 버클리, UCLA, 시카고대, 런던대 등에서 강의했다.
『생각의 역사Ⅰ: 불에서 프로이트까지Ideas: A History: From Fire to Freud』 『생각의 역사Ⅱ: 20세기 지성사The Modern Mind: An Intellectual History of the 20th Century』 『메디치의 음모The Medici Conspiracy』 『히틀러의 죽음The Death of Hitler』 『저먼 지니어스The German Genius』를 비롯해 문화사 및 지성사를 다룬 열두 편의 논픽션을 펴냈으며, 매켄지 포드라는 필명으로 일곱 권의 소설을 펴내기도 했다. 『메디치의 음모』로 2006년 비컨 어워드, 『거대한 단절』로 미국 도서관협회에서 상을 받았고, 다른 작품들도 역사, 과학, 스릴러 등 여러 분야에서 수상하며 전 세계에서 2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 출간됐다.
목차
저자의 말 -학문의 통섭을 도와준 사람들
서론 -역사적으로 중요한 생각의 후보들
프롤로그 -시간의 발견
제1부 - 루시에서 길가메시까지 : 상상력의 진화
1 언어 이전의 생각
청소부│직립보행과 육식│직립의 장점│가장 오래된 유물│두뇌 크기와 손도끼의 변화│불│오커│매장│네안데르탈인│최초의 ‘추상적’ 생각│베레카트 람│‘문화적 폭발’│동굴 예술│비너스 소상│주택의 성별 구분│성적 그림│섬유│구슬과 의식
2 언어의 탄생과 추위의 정복
초기 집단의 규모│사냥 도구│옷의 ‘재단’│원시 언어│시베리아에서 알래스카까지 : 말타, 아폰토바 고라, 듀크타이, 베렐레크, 데날리│시노돈트│네안데르탈인의 설골│언어 유전자│노스트라틱어와 기타 원형어│최초의 발음│최초의 단어│최초의 글│
3 신의 탄생, 집과 가정의 진화
동식물의 사육│‘열점’│‘조상 작물’│불에 대한 통제력│곡물의 재배│비옥한 초승달│농경의 약점│건조해진 세계│선사시대의 인구 위기│정주생활│선사시대의 보건 위기│정주-채집 생활│최초의 주택│나투프·키암 문화│여성과 황소, 종교의 기원│‘불구덩이’│최초의 진흙 사용│여성 소상│석기에서 도기로의 이행│거석문화│말타의 석조 신전│대모신│‘구유럽’│구리의 제련│청동│철│단검, 거울, 주화│화폐가 지성에 미친 영향
4 지혜의 도시
최초의 도시│‘신전 도시’│신전 숭배│문자의 기원│토큰│빈카 기호(구유럽의 문자)│인도 문자│최초의 그림문자│슈루파크의 설형문자│초기의 인명과 목록│음절과 알파벳│라스샴라(우가리트)│최초의 학교│최초의 기록보관소·도서관│최초의 문학 문헌│길가메시│‘엔’과 ‘루갈’: 경쟁관계의 지배자들│바퀴│말의 사육│말과 전쟁│최초의 법전
제2부 - 이사야에서 주희까지 : 영혼의 로맨스
5 제사, 영혼, 구세주 : ‘영적 돌파구’
농경 사회의 성│제사의 기반이 된 절제│‘하늘신’│영혼의 개념│인도아리아인과 『리그베다』에서의 영혼│프시케와 티모스의 그리스 관념│내세와 저승세계│축복의 섬│낙원│나피스투·네페시│‘차축시대’│성서의 돌 숭배│지배 신이 된 야훼│이스라엘의 예언자들│자라투스트라│미트라│힌두교│부처│피타고라스│오르페우스교│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공자│도교
6 과학, 철학, 인문학의 기원
호메로스│『오디세우스』와 『일리아스』│신화│호플리테스 보병│주화와 농경│드라콘│참주 솔론│아테네 민주주의│폴리스│페리클레스와 황금시대│의회│이오니아의 과학│피타고라스와 제곱수│‘방랑자’ 행성│원자론│히포크라테스와 아스클레피오스: 초기 의학│궤변론│프로타고라스와 크세노파네스 : 철학이 된 회의론│소크라테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비극│아이스킬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역사│헤로도토스와 투키디데스│조각│파르테논│페이디아스│미론│꽃병 회화│프락시텔레스와 여성 누드상│동방이 그리스에 미친 영향│그리스 개인주의의 탄생
7 이스라엘과 예수에 대한 관념
유배된 이스라엘│유대교의 발명│할례, 안식일, 유대회당│키루스 대왕│구약성서의 탄생│아브라함, 노아, 모세에 관한 회의│출애굽, 솔로몬, 다윗에 관한 회의│이교 야훼 신앙│창세기 : E, J, P 문헌│70인역 성서│외전│그리스와 히브리 문헌 비교│사두가이파, 바리사이파, 열심당, 에세네파│메시아의 관념│헤로데│예수의 관념│복음서들의 불일치│처녀 수태의 이교적 관념│갈릴리의 역할│십자가 처형│부활│예수는 새로운 종교를 창시하려 하지 않았다│바울과 마가
8 0년의 알렉산드리아, 옥시덴트와 오리엔트
고대 세계의 시간│바빌로니아 천문학│음력과 양력의 조화│샤바툼│그리스의 아이온, 신성한 시간│로마의 클렙시드라│로마의 달력과 시간│‘계산의 중심지’ 알렉산드리아│대형 도서관│에라토스테네스│유클리드│아폴로니오스│아르키메데스│프톨레마이오스│오르페우스 신비주의│플라톤 사상과 그리스도교│클레멘스│필론│신플라톤주의│경험론│인도의 시간│불교와 그리스도교│인도의 유다 도마│마우리아 시대│찬드라굽타│마애 조칙│아쇼카│『마하바라타』와 『라마야나』│바위사원│요가│『법화경』│중국의 불교│중국의 시간│제국의 유교│조화와 감응│태학과 5경│대승불교·소승불교│아슈바고샤│극락·아미타불│허식적인 관대함│물방아│외바퀴 손수레│키│종이의 발명
9 법, 라틴어, 문필, 교양
로마의 우틸리타스와 능력│공화정│왕권을 대체한 행정관│임페리움│원로원│12표법│유디케스│지위, 디그니타스, 부권│파테르파밀리아│마누스│로마의 결혼 유형│교육과 핵심 교과과정│라틴어의 역사와 영향│라틴어의 황금시대와 백은시대│수사학│?의 확산│공공 도서관│파피루스, 양피지, 초기 학문 도구│에피토메와 콤펜디움│두루마리와 코덱스│베르길리우스│갈레노스│콘크리트│고전의 관념
10 이교도와 그리스도교도, 지중해 전통과 게르만 전통
로마제국의 쇠퇴│로마의 그리스도교도│마가복음의 문제점│바울│유대 그리스도교│로마의 이교│초기 그리스도교 순교자│콘스탄티누스│일요일의 준수│이교│그리스도교의 종합│‘성령의 은사’│주교의 관념│로마의 성장│수도원 제도│성서의 선구│바울의 서신│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히에로니무스│아우구스티누스│그레고리우스 대교황│부활절 논쟁│기원전│기원후│‘바르바로스’, 야만족의 초기 관념│중세의 관념│켈트족과 게르만족│야만족의 신│훈족│라틴족과 게르만족의 분열
11 빈사 상태의 책, 그리스도교 예술의 탄생
야만족의 약탈│과학을 거부하는 그리스도교도│수사학에 대한 그리스도교의 관점│‘서양 지성의 종말’│책에 대한 회의│논쟁의 위축│문을 닫은 로마의 도서관│아테네 철학학교를 폐지한 유스티니아누스│고립된 알렉산드리아│번역의 쇠퇴│고전을 곡해하는 비잔티움│테미스티우스│‘전달자들’│마르티아누스 카펠라│보이티우스│카시오도루스│이시도루스│서양의 종이│소문자 필기체│스투디오스 수도원│구두점의 탄생│콘스탄티노플에서 부활된 제국대학│포티우스와 실전된 책의 목록│그리스도교 예술의 탄생│초기 교회│로마의 카타콤│두라유로포스│라벤나│성상│성상파괴 논쟁│그리스도교 예술의 새 규칙
12 바그다드와 톨레도의 팔사파와 알자브르
시의 도약│황금 송가│‘무지의 시간’│메카와 쿠라이시족│마호메트│‘능력의 밤’│코란│이슬람교의 다섯 기둥│아랍어의 기원│칼리프│시아파와 수니파│하디스│이슬람 미학│바위돔 사원│알만수르│바그다드│곤데샤푸르│알마문│알파라비│지혜의 집│위대한 번역자들│병원과 마드라사│최초의 제약│초기 의사들: 알라지와 이븐 시나│알크와리즈미와 인도-아라비아 숫자│알자브르│초기 화학│팔사파│알킨디│니자미야│무타질라│알가잘리│외국의 과학 대 코란의 과학│코르도바와 톨레도│알리 이븐 하즘│이븐 할둔│식물학의 발달│이븐 루슈드 아베로에스│톨레도 번역 학파│군디살비와 크레모나의 게라르두스│『알마게스트』
13 인도숫자, 산스크리트, 베단타
굽타 고전주의│토지대장(사사나)│알라하바드 비문│산스크리트어와 프라크리트어│파니니의 문법서│칼리다사와 『샤쿤탈라』│인도의 연극│인도의 도상학│산치, 날란다, 엘로라, 오리사의 바위사원들│하르샤 바르다나│탄트라교│여섯 철학 학파│베단타│샹카라│아드바이타│『술바수트라스』, 『싯단타』, 기타 힌두 수학 문헌│『아리아바티야』와 삼각법│브라미 숫자│겔로시아 곱셈법
14 중국의 학자 : 엘리트, 성리학, 서예 문화
송대의 르네상스│갑골문│대나무책│비단책│종이│‘두루마리책’과 ‘나비책’│목판인쇄│한국의 활자│중국어의 어원│붓글씨│지폐와 비전│석탄 채굴│안장과 등자│화약│도자기│정크선과 키│나침반│과거제│중국 불교│불경의 번역│선종불교│신유학의 부활과 불교에 대한 도전│주희와 다섯 철학자│성리학│화원과 황실 대학│정원의 발달│법의학│고고학│비판적 역사│장편소설
제3부 - 역사의 경첩 : 유럽의 질주
15 유럽의 관념
중세 유럽의 후진성에 대한 이슬람권의 견해│유럽이 앞서게 된 이유│브로델(지리)│매코믹이 바라보는 중세 유럽│아부루고드(전염병, 정치, 뒤처진 동양)│니덤(중국의 계급구조)│서양 학문과 동양 학문의 비교│노스와 토머스(농경, 경제학, 시장구조의 변화)│서던(그리스도교의 변화)│그라티아누스의 교회법 개혁│실험적 방법을 개발한 그로스테스테│아퀴나스가 상상하는 세속│모리스(개인의 발견)
제4부 - 아퀴나스에서 제퍼슨까지 : 권위에 대한 도전, 세속적 사고, 근대 개인주의의 탄생
16 ‘신과 인간의 중간’: 교황의 사고통제 기술
카노사의 하인리히 4세│하인리히 대 그레고리우스 7세│서임권 투쟁│중세의 왕권│봉건제│베네딕투스 수도회│수사의 중재자 역할│클뤼니 수도원│그레고리우스 개혁│성모 숭배│프란체스코 수도회와 도미니쿠스 수도회│크리스티아니타스│페트루스 다미아누스│실바 칸디다의 훔베르트│그레고리우스 7세│교황교서│파문│십자군의 발상│면죄부│새 신앙심│이단│발도파│피오레의 조아키노│적그리스도│카타르파, 알비파, 십자군│인노켄티우스 3세│종교재판│4차 라테란 공의회와 고해│혼인성사│쿠리아와 추기경단│필리프 4세 대 보니파키우스 8세│교회 대분열
17 학문의 확산과 정확성의 추구
쉬제 수도원장과 생드니의 혁신│신은 빛이다│성당학교│파리의 학교와 성당학교의 차이│아리스토텔레스와 논리학의 재발견│아벨라르│일곱 가지 교양과목│3과와 4과│살레르노(의학)│볼로냐(법학)│파리(신학)│옥스퍼드(수학, 과학)│양화의 발달│측량, 계산, 연대 측정, 구두점, 악보, 복식부기│문학의 급성장│인쇄술의 발명│이탤릭체와 로마체│판형│철자법
18 세속의 등장 : 자본주의, 인문주의, 개인주의
르네상스 개념의 변화│흑사병의 역할│르네상스가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이유│이탈리아의 학교 교육│셈학교의 중요한 역할│피렌체 르네상스│양모 산업, 국제무역, 금융, 자본주의의 맹아│귀족적 가치와 부르주아적 가치의 결합│예술 후원의 변화: 교회에서 세속으로│예술가의 지위 향상│고전고대의 재발견과 현세의 강조│페트라르카와 플라톤의 재발견│귀족의 심미안│이교적 가치관│에라스무스│인문주의와 종교적 관용의 확대│바사리│세속 예술│피렌체의 인문학
19 상상력의 폭발
허영의 불꽃│유화의 발명│원근법│사실주의의 확대│알레고리│이교 신화│보편주의│팔방미인형 인간│건축의 대두│회화 대 조각│종교재판을 받는 베로네세│오페라│음악에서의 ‘모방’│윌라르트│가브리엘리│오케스트라의 기원│라바브와 리라│기턴│모나코르디스│아마티의 비올과 바이올린│마드리갈│칸촌 프란체세│소나타│협주곡│교향곡│레치타티보│화성(수평적) 음악│몬테베르디와「아리안나의 비탄」│오라토리오│런던 극장이 인기를 끈 이유│인어 주점│초기 희곡│제임스 버비지│배우가 된 변사│레퍼토리│셰익스피어│『리어 왕』과 폴스타프│『돈키호테』
20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지적 배경
대서양을 발견한 그리스인들│피테아스와 울티마 툴레│동양의 알렉산드로스│에라토스테네스와 지구의 둘레│프톨레마이오스│브렌던│약속의 땅│빈란드│조반니 데 피아노 카르피니│기욤 드 뤼브뤼크│마르코 폴로와 쿠빌라이 칸│이븐 바투타│마파 문디│괴물 종족│T-O 지도│콜럼버스가 읽은 책들│항해왕 엔리케│나침반│포르톨라노 해도│자북극과 진북극│미지의 땅│메르카토르와 ‘부풀어오르는 위도’│키와 타륜│측연│항해 안내서│사분의│달력│삼각돛과 사각돛│서아프리카 해안의 탐험│희망봉을 거쳐 인도에 간 바스코 다 가마│바하마를 발견한 콜럼버스
21 ‘인도’의 정신 : 신세계의 관념
성서에 나오지 않는 아메리카│콜럼버스의 발견에 대한 반응│‘인디언’의 기원에 관한 설명│초기 인류학│에스파냐의 엔코미엔다│인디언의 합리성과 신앙을 수용하는 능력│노아의 후손?│1492년 신세계의 인구 규모│관습과 믿음│음식의 공유│담배│결혼│농경│일자주택│식인│언어(명사와 동사의 다른 개념)│자아의 다른 의미│남성과 여성의 다른 개념│경제관념의 차이│셈과 시간│문자와 직물│의료 관념│예술 관념의 차이│신세계가 구세계의 사고에 미친 영향
22 북상하는 역사 : 프로테스탄티즘의 지적 영향
면죄부 판매│요한 테첼│북유럽 가톨릭과 남유럽 가톨릭의 차이│마르틴 루터│비텐베르크 교회에 반박문을 붙이다│기사들의 전쟁│농민반란│재세례파│독일 종교개혁의 특징│칼뱅│청교도 윤리│로마의 유린│문헌 검열과 「금서목록」│틴들 사건│트리엔트 공의회│로욜라와 예수회│동양의 예수회│여러 가지 프로테스탄티즘│설교의 유행│프로테스탄티즘이 문학, 학문, 결혼에 미친 영향│반종교개혁 예술│바로크 양식│베르니니
23 실험의 재능
과학혁명은 있었나?│이슬람 세계와 중국은 왜 근대 과학을 발전시키지 못했나?│천체를 이해하는 것이 과학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다│코페르니쿠스│브라헤│케플러│타원 궤도│갈릴레오│망원경│뉴턴│십진법│로그와 미분│라이프니츠│『프린키피아』│중력│광학│빛의 속도│베살리우스│하비│키르허│레벤후크와 현미경│베이컨과 과학철학│데카르트의 방법│왕립학회와 실험│대학과 과학│과학적 도구의 발달
24 자유, 재산, 공동체 : 보수주의와 자유주의의 기원
국민국가의 등장│절대 군주제│마키아벨리│『군주론』│마리아나와 수아레스│보댕│홉스│『리바이어선』│로크│『정부론』│스피노자│『신학정치론』│비코│『신과학』│‘대중’의 탄생
25 ‘무신론의 위협’과 불신의 시대
코페르니쿠스의 발견이 신앙에 미친 영향│성서의 각국어 번역│드러난 불일치점│그리스, 로마, 중세 유럽의 무신론│비교도들의 대안적 전통│몽테뉴와 세속 세계│갈릴레오와 목성의 위성들│회의의 네 단계│합리주의적 초자연주의│이신론│회의론│무신론│기적의 비판│영혼에 관한 다른 생각│예수의 비판│예언의 비판│홉스│흄│벨│근대 최초의 무신론자 바니니│구약성서의 비판│창세기의 비판│성서 연대기의 비판
26 영혼에서 정신으로 : 인간 본성의 법칙에 대한 탐구
영국에 머물던 볼테르│디드로와 『백과전서』│프랑스어의 형성│독서의 증대│중산층 취향의 성장│정기간행물의 발간│자연의 조화=신의 자비│정신으로 거듭난 영혼│로크의 언어학과 심리학│‘노이로제’│자아에 관한 새로운 관념│에든버러│흄│퍼거슨, 로버트 애덤, 시민사회│경제의 관념│콜베르│페티│관방학│애덤 스미스│『국부론』│상업 사회│맬서스│벤담│린네│루소│몽테스키외│진보의 관념│고대인 대 근대인│콩도르세│고드윈│칸트│헤겔│생 시몽│콩트
27 공장의 관념과 그 결과
『어려운 시대』│더비셔에 세워진 최초의 공장│방적기│아동 노동│증기기관│와트와 볼턴│제철 기술│농업혁명│조직의 변화│변모된 면화 산업│공장도시와 노동의 변화│빈부 격차│전기의 발달│화학의 발달│산소│돌턴의 원자론│결정학│라부아지에│워링턴 학술원과 버밍엄의 루나 학회│프리스틀리와 웨지우드│노동계급의 형성│스미스, 리카도, 맬서스, 벤담│로버트 오언│기아의 40년대│엥겔스│마르크스│『자본론』│소외│『대분기』│100년간의 평화
28 아메리카의 발명
아메리카의 보물과 자본주의의 발전│거대한 변방│미국의 정신적 수도 필라델피아│미국 최초의 예술가, 의사, 철학자│프랭클린│러시│‘미국의 호메로스’│페인│제퍼슨│버지니아 대학│미국과 유럽의 비교│인도 문제│민주주의│연방 헌법│법의 역할│미국 최초 문헌이 된 법│연방주의│미국을 방문한 토크빌
제5부 - 비코에서 프로이트까지 : 병행하는 진리 : 현대의 모순
29 오리엔트 르네상스
신세계에 관한 포르투갈의 비밀│예수회-인도의 관계│중국의 사회적 쇄신│중국 열풍│서양에 무관심한 이슬람│이슬람권의 후진성에 관한 이론│윌리엄 존스와 벵골아시아협회│산스크리트어, 그리스어, 라틴어의 연관성│상형문자의 해독│『샤쿤탈라』에 대한 서양의 반응│슐레겔, 보프, 훔볼트│셸링│쇼펜하우어와 불교│모국어 시│동양의 영향을 받은 서양의 작가들│아리아 신화│괴테, 위고, 플로베르│바그너의 불교
30 가치관의 대반전 : 낭만주의
낭만주의: 세 번째 역사적 전환점│비코의 통찰│헤르젠│의지│괴테와 헤르더│피히테와 자아│가치관의 전도│주변인이 된 예술가│질풍노도│바이런, 콜리지, 워즈워스│낭만주의적 자아│또 다른 자아│터너와 들라크루아│베토벤│슈베르트│지휘자│피아노│최초의 거장│베버│베를리오즈│슈만│쇼팽│리스트│멘델스존│베르디│「팔스타프」│바그너│「니벨룽겐의 반지」
31 역사, 선사, 지질학적 시간의 등장
이집트의 나폴레옹│고고학의 출범│훔볼트의 독일 교육 개혁│박사학위│헤겔과 역사학의 발전│언어학│성서 내용에 대한 비판│슐라이어마허│다비트 슈트라우스의 『예수의 생애』│설형문자의 해독│네안데르탈인의 정체│라이엘의 『지질학 원리』│동일과정설│『자연사적 창조의 흔적』│빙하시대│라마르크│월리스│다윈│멘델│『인간의 유래』│3시대 이론│구석기와 신석기
32 인간 질서에 관한 새로운 관념 : 사회과학과 통계학의 기원
기요탱과 기요틴│프랑스 혁명의 유산│도량형의 혁명│‘사회적 예술’│아베 시예스│콩도르세│생 시몽과 실증과학│영국의 공업도시│아동 노동과 질병│콩트│허버트 스펜서│마르크스│베버│퇴니스│짐멜│뒤르켐│자살│아노미│사회학적 의학│역학과 통계학│도시화와 인구조사│케틀레│라플라스│르장드르│가우스│피어슨│평균 인간│채드윅과 사망률
33 민족주의와 제국주의의 이용과 남용
영국의 1차 제국│영국의 2차 제국│고발당한 워런 헤이스팅스│근대 노예제│노예무역│노예제에 대한 바티칸의 견해│인종주의와 노예제│윌버포스│빈 회의│‘친독파’│문화적 민족주의│애국적 쇄신│19세기에 폭발한 독일의 창조성│‘내면성’의 개념│클림트, 라가르데, 랑벤│반유대주의│비레의 생물학적 인종주의│고비노│라푸주│섬너, 피스크, 베블런│라첼의 생활공간│노르다우의 『타락』│루아예│로링 브레이스│제국주의와 문화│제인 오스틴│키플링│콘래드│영어의 역사
34 미국적 정신과 현대의 대학
토요 클럽│에머슨│올리버 웬들 홈스와 『코먼 로』│윌리엄 제임스, 찰스 퍼스, 실용주의│실험심리학│존 듀이│19세기의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런던과 아일랜드의 대학│뉴먼의 ‘대학의 이념’│하버드│예일│윌리엄앤드메리│프린스턴│엘리엇│발명의 시대
35 십자가의 적과 코란: 영혼의 종말
신앙심이 약화되는 19세기│신앙심을 견지하는 과학자들│탈종교화의 확산│신문의 역할│마르크스주의, 사회주의, 무신론│계몽주의에 대한 평가의 변화│슈트라우스, 라이엘, 다윈의 대중화│교조의 의미 변화│프랑스의 반교권주의│교회와 사회주의│가톨릭 대학들의 설립│교황 무오류설과 근대화에 반대하는 칙서│이슬람 터키의 개혁과 과학│이슬람 근대화론자들│알아프가니│무함마드 아브두│라시드 리다│‘입헌국가’
36 모더니즘과 무의식의 발견
프로이트의 야심│자신을 코페르니쿠스, 다윈과 비교하는 프로이트│명사가 된 프로이트│무의식 이론의 기원 : 메스머, 샤르코, 원초적 현상│쇼펜하우어│하르트만│자네│『꿈의 해석』│프로이트의 전면적 수정│프로이트를 사기꾼으로 보는 견해│반 고흐, 마네, 오스만의 파리│대도시와 예술의 모더니즘│호프만스탈│입센│스트린드베리│도스토예프스키│니체│아방가르드
결론 - 전자, 원소, 모호한 자아
캐번디시 연구소와 소립자물리학의 탄생│실험의 중요성│종교에 맞서는 권위를 지니는 실험│영혼, 유럽, 실험의 세 가지 가장 중요한 이념│역사 전반에 걸친 중요한 ‘내향’│플라톤보다 더 유익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유산│의식의 수수께끼│모호한 내면의 자아
옮긴이의 글 - 독창성이 돋보이는 교양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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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피터 왓슨의 손끝에서 태어난 ‘거의 모든 것의 역사’
<생각의 역사1-불에서 프로이트까지>는 들녘이 교양시리즈로 펴내는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의 아홉 번째 타이틀로 고등학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인류 지성사에 관심을 가진 일반 대중이 읽을 수 있는 인문교양서이다. 그러나 이 책은 서술 방식과 내용, 그리고 양적인 면에서 기존의 인문교양서와 맥을 달리한다. 독특한 견해로 역사를 관통한다는 점, 자칫 천편일률적이 될 법한 인류의 지성사를 저자의 향기로 버무리되 이를 흥미롭고 정교하게 서술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7천 매에 가까운 방대한 양을 통해 철학, 예술, 상식, 과학, 종교, 신념, 세계관 등을 아우르고 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문자 그대로 ‘저자의 향기가 투영된 거의 모든 것의 역사’라 할 만하다.
저자 피터 왓슨은 영국의 저명한 저널리스트이자 문화사가로 디트리히 슈바니츠(<교양-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의 저자)나 빌 브라이슨(<거의 모든 것의 역사>의 저자)처럼 학문적 크로스오버가 가능한 저술가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오랫동안 영국 BBC 방송국의 문화예술 프로그램 제작에 직접 참여하면서 시청자들에게 폭넓고 다양한 문화사적 지식을 전달하는 일에 앞장서 왔다. 그의 저작은 국내에서 이미 1997년 청림출판사의 <소더비>를 통해 소개된 바 있다. 들녘 출판사는 근대 정신사를 다룬<생각의 역사2-20세기 지성사>(2009년 10월)와 미술계와 미술시장을 다룬 <메디치의 음모>(2010년 상반기)를 출간할 계획이다.
플라톤적 관심을 아리스토텔레스적으로 이해하다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이 책은 “왕과 황제, 왕조, 장군들이 빠진 역사, 군사 원정, 제국 건설, 정복과 평화조약이 누락된 역사”다. 그래서 역사를 보는 시각도 다르다. “시간을 기원전과 기원후로 구분하는 것은 누가 언제부터 생각한 것인가? 플러스(+)와 마이너스(-) 기호는 언제 어디서 수학에 도입되었는가? 현대에는 자살 테러가 많이 일어나는데, 낙원에 가는 영광을 얻기 위해 어떤 행위를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또 낙원이라는 묘한 관념은 어디서 나온 것인가? 나의 전반적 목적은 우리의 생활방식과 사고방식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친 생각과 발명을 확인하고 논의하는 데 있다.”
플라톤이 정신을 물질보다 우월하다고 본 이후부터 생각의 역사는 늘 일반화로 빠져들었다. 자아나 지식, 존재의 본질, 역사, 그리고 종교나 신, 삶과 사회에 대한 질문은 수백 수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기본적으로 다를 게 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의 지성사는 여전히 정신을 논의의 중심에 둔 채 수박겉핥기식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왓슨은 바로 이 지점에 분석의 칼날을 들이댄다. 즉 인간의 정신은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인류의 생활방식과 사고방식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발전을 거듭해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그는 생각과 실험의 상호작용을 통해 인류의 역사가 진보되었다고 간주한다. 이렇듯 <생각의 역사1>은 한 마디로 “플라톤적 관심에서 출발한 서양의 지적 전통을 아리스토텔레스적으로 이해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영혼?유럽?실험의 세 가지 관념으로 인류 지성사를 쾌도난마하다!
왓슨은 자신의 담론을 “영혼, 유럽, 실험”의 세 가지 관념으로 못 박으면서 일반대중을 위한 지성사를 개괄한다. 추상적 사고의 초기 징후-조상 인류가 만든 석기-로부터 논의를 시작해 3만 년 전에 만개한 예술, 뒤이은 농업혁명을 조망하고, 그런 다음 고전기 그리스를 역사상 전무후무한 생각의 배양기라고 평가한다. 이 때문에 그는 ‘유럽’을 세 가지 주요 관념의 하나로 포함시킨다. 왓슨은 또 이슬람, 인도, 중국의 중요한 지적 영향을 다루면서도 사고 행위가 일어난 곳이 유럽이라고 말한다. 이 같은 유럽 중심주의는 학술계의 격렬한 비난을 받고 있지만 왓슨은 서양 사상의 주요 단계들을 고찰하면서 굳이 그 흔적을 감추고자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동양에 대한 시선을 거두지 않음으로써 인류 지성사의 발전에 균형 감각을 부여한다. 학계에서는 이제까지 비서구 전통의 철학자들을 소홀히 취급했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영국의 경험론자, 독일의 관념론자들을 훑어보는 것 이외의 지적 전통을 잘 알지 못하는 대다수 영어권 철학자들에게 전 인류의 지적 유산의 전통을 기대하는 것은 사실 무리다. 동서양의 인간관이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왓슨은 서구 사상 중심의 문화적 편협함을 거부하고 시공을 자유로이 넘나들며 동양의 사상을 정리한다. <생각의 역사1-불에서 프로이트까지>가 기존의 사상사에서 흔히 보는 따분한 플라톤 류의 이야기보다 매력적인 것은 이 같은 특장 때문이다.
자연주의적 입장에서 쓴 포괄적이고 독특한 역사서
왓슨은 이 책에서 언어의 탄생에서 무의식의 발견까지, 나아가 공장의 관념과 아메리카의 발명, 19세기 유물론에서 논박된 영혼의 관념, 모호한 자아의 개념에 이르기까지 정신사에 등장하는 수많은 주제들을 섭렵한다. 또한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과학혁명, 계몽주의 등 객관적이고 물질적인 세계를 명료하게 서술하는 데 역점을 두면서 자연철학자로서의 입장을 견지한다. 바로 이 부분에서 그의 저작은 관념의 전개과정을 다룬 일반 지성사와 차별성을 획득한다. 그는 인간의 생각이 자체의 내적 동력만이 아니라 기후 변화나 신종 질병의 출현과 같은 자연환경의 변화에 대한 대응으로도 발전한다고 보는 것이다.
이처럼 자연주의적 입장을 취한 덕분에 왓슨은 생각의 역사에서 흔히 등한시되면서도 중대한 몇 가지 전환점을 찾아낸다. 자연주의 철학은 대개 인간이 이성을 통해 진보한다는 계몽주의적 믿음과 관련되어 있다. 하지만 왓슨은 토머스 홉스나 르네 데카르트 같은 인물보다 초기 계몽주의 형성에 더 큰 역할을 했던 스피노자에 주목한다. 그리고 “인간은 이성만이 아니라 본능으로도 살아간다. 고양이가 사자의 자연법에 제약되어 살 수 없듯이 인간도 계몽적 정신의 명령에만 묶여 살 수는 없다.”고 한 스피노자의 말을 인용한다. “플라톤적 관념인 ‘내적 자아’의 오류 가능성을 직시하고, 우리의 ‘내적’ 본성과 우리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서 동물로서의 역할과 위치를 보는 편이 더 낫다”는 저자의 결론은 “인간 세계를 바라보기 위한 좋은 창문은 수도원보다 동물원이다.”고 한 영국 철학자 존 그레이의 말과 더불어 우리에게 다른 방향에서 인류 지성사를 개괄할 수 있는 생각의 단초를 제공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