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0 대림 제3주간 금요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26-38
26 여섯째 달에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27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28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29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30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31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2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33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35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36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37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38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은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우리 밥집 동지 작은설 잔치 (성탄송년 축하 잔치 겸)가 열리는 날입니다.
액운을 쫓는 동지 팥죽 대신에 가마솥 서리태 고구마밥을 하고, 가마솥 닭백숙에 미역국을 끓입니다. 그리고 잔치 요리로 떡갈비 야채볶음, 똥그랑땡, 감자채볶음, 황태채볶음, 돈까스를 준비하고, 그리고 동지 도시락 선물로 주먹밥과 감자완두콩 고로께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성탄 산타 선물보따리에는 포장절편, 속초 오란다빵, 우리밀과자, 우리밀 핫도그, 바나나, 제주 감귤, 진부령 사과, 지리산 산청 대봉, 그리고 고급양말과 목도리가 담깁니다.
1.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 세례자 요한과 신약의 약속된 메시아(그리스도) 예수님과의 연결이 참 신비롭습니다. 요한의 출생 예고(루카 1,5-25)에 이어 바로 예수님의 탄생 예고(1,26-38)가 나옵니다. 그리고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방문하는 사건(1,39-45)을 통해 태중의 요한과 예수님의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마리아의 노래(1,46-56)로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메시아를 보내주셨음에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그리고 요한의 출생(1,57-66)과 즈카르야의 노래(1,67-79)로 하느님의 크신 자비로 약속하신 메시아를 보내주시어 우리를 구원과 평화의 길로 이끌어 주심에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그리고 드디어 구세주 그리스도 예수님의 탄생(2,1-20)으로 온 세상이 기쁨으로 충만한 메시아 시대가 열렸음을 보여줍니다.
2.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마리아 또한 이해하기 힘든 황당한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하느님의 신비를 깨달았습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음을 알았습니다.
3. 마리아는 하느님의 신비로운 부르심에 응답합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마리아의 하느님의 신비에 대한 깨달음. 그리고 응답은 결코 섣불리 나온 것이 아닙니다. (마리아는 '곰곰히 생각하였다.'(1,29)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2,19.51)) 깊은 사색과 명상과 관상의 결과입니다.
4. 피에타Pieta. 마리아는 십자가에서 내려진 아들 예수님의 주검을 비탄 속에서 가슴에 안으시며 마침내 그리스도의 십자가 신비를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성모 마리아는 교회의 어머니로서 오늘도 세상과 자녀들을 위해 전구하십니다.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인생을 위하여 기뻐하며 찬미의 노래를 부릅니다.
착한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우리 밥집에서는 이번 잔치에 고마운 자원 봉사자들과 후원자들을 위해서도 동해 포장절편, 속초 오란다빵, 우리밀 핫도그, 우리밀 꿀버터 오란다, 가마솥 누룽지로 성탄 선물보따리를 준비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