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_노래하는 은행나무 ●지은이_천태산은행나무를사랑하는사람들 ●펴낸곳_시와에세이
●펴낸날_2023. 10. 1 ●전체페이지_392쪽 ●ISBN 979-11-91914-47-4/신국판(152*224)
●문의_044-863-7652/010-5355-7565 ●값_ 20,000원
전국 379명 시인이 천태산 은행나무에 바치는 생명 시편
천태산은행나무를사랑하는사람들의 시 모음집 『노래하는 은행나무』가 ‘시와에세이’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이번 『노래하는 은행나무』는 전국의 379명 시인이 천태산과 영국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223호)의 고귀한 생명을 내 일처럼 기뻐하고 감사하게 여기며, 이를 소중한 자산으로 가꾸고 기리기 위한 헌사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큰 관심과 사랑(지금 교보, 알린딘 등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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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례
봄날의 각성·강경호·011
차마 별을 보지 못한다·강나루·012
매미·강달수·013
가다가·강대선·014
압록강 갈대·강매화·015
나비에게 길을 묻다·강문출·016
녹색 물결·강백진·017
메주꽃·강병숙·018
천년 은행나무·강상기·019
탈출구·강선화·020
영동 노랑 할마씨·강영환·021
복수초·강옥매·022
너의 향기·강원산·023
사과·강은희·024
들꽃으로 산다 해도·강혜지·025
섬초·고경숙·026
그대여·고도화·027
은행나무에 물들 때·고미경·028
그해 여름밤·고수민·029
하늘 바다·고안나·030
잡초·고준희·031
꿈에서라도 만나요·고차남·032
으쓱대고 싶은 날·고 철·033
목련차와 살구를 받고·공광규·034
수련·곽명옥·035
푸른 그늘·곽문연·036
빼빼로 한 조각에·곽필종·037
블루 문·구봉완·038
거목(巨木)·구재기·039
향연(香煙)·권애자·040
묵정밭·권용욱·041
가을빛·금동원·042
지리산 둘레길 4·기성서·043
고사목·김고니·044
강 안개·김관식·045
호접지몽·김광숙·046
우체통·김규나·047
고백·김기준·048
나무의 시간·김기화·049
당신 앞에·김길전·050
개구리와 너구리·김남권·051
여름 앓이·김노을·052
동행·김다솜·053
그림자놀이·김도연·054
창을 버린 새·김도은·055
초승달·김도향·056
꽃 오고 꽃 가는 날·김리영·057
바람·김 명·058
이따금씩·김명수·059
응·김미순·060
인생길·김민주·061
치열한 옹벽·김복성·062
소멸하는 이력·김봄서·063
가시오가피 순을 자르며·김삼환·064
가을 길 소묘·김상우·065
자유인·김서해·066
가을·김선태·067
용접·김소해·068
은행나무·김수지·069
긴장·김순심·070
하늘의 순서·김순애·071
해는·김순진·072
단풍제비꽃, 봄에 핀다·김승기·073
비에 대하여·김아랑·074
겨울의 맛·김양경·075
무경계·김여옥·076
독설·김연종·077
쓴맛에 삽니다·김영길·078
바람의 화원·김영애·079
옛 시인의 시·김영재·080
천년의 생각·김옥경·081
사냥꾼의 이야기·김완수·082
감잎으로 찾아왔지·김완하·083
백양산자락을 이어 붙이다·김요아킴·084
깊어진 서쪽·김용택·085
나무의 힘·김원섭·086
영국사 은행나무·김윤숭·087
이미 진 꽃일지언정·김은령·088
홀로 걷는 가을 길·김은아·089
은행나무꽃·김은자·090
봄밤·김의석·091
반곡지·김인경·092
다시, 강가에서·김인호·093
양파 담론(談論)·김임순·094
틈·김재수·095
아버지와 감나무·김 정·096
호박꽃·김정원·097
나뭇잎 숟가락·김종관·098
오늘 내가 본 들풀·김종원·099
비 온 다음 날·김종윤·100
이유·김주대·101
여름날의 수채화·김주희·102
천태산 은행나무 할머니·김준태·103
배롱나무·김창제·104
귀를 씻다·김청수·105
목포에 가면·김충경·106
당신은 누구십니까?·김태헌·107
꽃 피는 때가 제철·김헌택·108
돌탑·김형숙·109
백 년도 아닌 천년을 넘어·김혜숙·110
아이스케키·김홍숙·111
달맞이꽃·김효선·112
눈발·김희근·113
낙엽·김희천·114
천태산 시나무·나문석·115
풀 이슬·나석중·116
풀들의 아침·나숙자·117
길의 탄생·나종영·118
그 자리에·나태주·119
우리는 서로에게 슬픔의 나무이다 4·나호열·120
당신은 가고 나는 남아 있네·남경희·121
제비꽃·남정자·122
돛·남태식·123
천년의 사랑·노금선·124
숲의 간격·노명연·125
꿀샘을 갈무리하는 꽃정·노혜봉·126
저녁노을·도종환·127
새는·동길산·128
숲·류인수·129
천태산·류중석·130
다시 옥창에·리 적·131
입파도·마선숙·132
심천(深川)에서·문기봉·133
시월이 돌아본다·문 영·134
팔월호일(八月好日)·문예진·135
닻·문철수·136
칠석우(七夕雨)·문철호·137
꽃차 선물·민순혜·138
숲의 겨울·박경조·139
걷는 길로부터·박관서·140
코스모스·박광수·141
나무가 땅에게·박금리·142
은행나무 날아가다·박금선·143
연의 흐름·박득희·144
가을이 떠나고 있다·박명현·145
부치지 못한 편지·박몽구·146
소리굽쇠·박민교·147
우주가 시작된 곳·박민서·148
천태산 은행나무·박병성·149
물수제비·박분필·150
치명적인·박상률·151
바늘꽃·박상봉·152
시곗바늘·박상진·153
뜨거운 종이학·박선숙·154
풀·박선우·155
무지개 사탕·박선희·156
원숭이 엉덩이는 밤에 더 빨갛다·박소름·157
경고등·박옥수·158
구월 사랑·박옥위·159
파전·박용숙·160
귀뚜라미·박우담·161
숲속을 거닐며·박운식·162
내 몸속에 짱 박혀 있는 DNA·박원혜·163
물야에서·박원희·164
나의 방·박윤자·165
연리목·박일아·166
천년 동안·박재학·167
까치밥·박재화·168
틀어진 시간·박정선·169
나이테·박정숙·170
유리의 시간·박진형·171
그 교회 옆 백목련·박찬희·172
새댁 꽃·박창민·173
모른 체한다·박천호·174
김직장·박철영·175
눈 내리는 밤·박철웅·176
맨발·박향숙·177
멧순이·박희용·178
백화산 아래에서·배명식·179
언덕에서 느껴보아라·배정민·180
역사의 증인인 천태산 은행나무·백명자·181
낙엽·백성일·182
잔술 풍경·백지은·183
튤립꽃의 낯선 성격·변창렬·184
스스로·서범석·185
은행나무 정령·서봉순·186
서쪽·서주영·187
서정 시대·서지희·188
낙엽살·서 희·189
놓아주는 기술·석원성·190
바람이 머무는 영국사 은행나무·섬 동·191
천년 은행나무·성낙수·192
개망초꽃·성백술·193
사과를 깎으며·성백원·194
연꽃·성상화·195
노부부·소 율·196
꽃의 묵언·손은주·197
칡의 형용사·손정애·198
감꽃·손진옥·199
가을 유령·송시월·200
노을 아래서·송은숙·201
산사의 아침·수 완·202
고요어(語) 배우기·신명자·203
은행 목소리·신사민·204
적멸의 그림자·신성용·205
개 뜯기는 여자·신순말·206
작어(鵲語)·신언관·207
그리고 여섯 시·신영연·208
내 마음 빈 곳간·심경숙·209
폭우·심수자·210
호박꽃의 밀애·안옥이·211
선(禪)·안원찬·212
공생(共生)·안차애·213
무인도·안현심·214
순천만 갈대·안 호·215
덕천강 15·양 곡·216
엄니의 가을·양문규·217
하늘다람쥐와 별 품은 은행나무·양선규·218
도미나루터·양소은·219
시간의 경작(耕作)·양윤식·220
옥수수·양효숙·221
울음의 그늘·엄태지·222
흙의 숨결·여 목·223
구름의 거처·염창권·224
은행나무·영정화·225
녹우(綠雨)·오수야·226
웃음꽃·오형록·227
산·옥 빈·228
행복마트·우도환·229
풀멍의 시간·우아지·230
새깃유홍초·우정연·231
서울도 자연이다·유승도·232
아버지의 등·유재호·233
만월·유준화·234
11월·유회숙·235
엄마의 분첩·유효정·236
감잎 단풍·윤관영·237
영국사 은행나무·윤동재·238
노래하는 은행나무·윤수천·239
간이역의 늙은 나무 의자·윤인자·240
나무·이강산·241
벚나무·이강하·242
천태산 은행나무·이 경·243
붉은 울음·이경주·244
안항(雁行)·이금례·245
소금산에서·이기홍·246
우전(雨前)·이달균·247
삼천배(三千拜)·이동근·248
빙하의 피·이명희·249
독무(獨舞)·이민주·250
눈꽃 여행·이병연·251
나무아미타불·이복희·252
숨 쉬고 싶다·이 봄·253
천태산 은행나무·이비단모래·254
꽃·이사철·255
민들레·이상인·256
푸른 밥·이서은·257
어시장의 여인·이석란·258
화양연화·이선정·259
노모 능소화·이성환·260
숨바꼭질·이숙희(울산)·261
청령포 관음송·이숙희(전주)·262
기찻길 옆 오막살이·이순애·263
붉은 잎들·이순주·264
사람과 집·이승용·265
은행나무 사랑·이승철·266
벌목·이승하·267
독감·이아영·268
황사 로드·이애정·269
마침내·이양희·270
풍도·이연순·271
만화경(萬華鏡)·이영신·272
선운사의 봄·이영자·273
중심 잡기·이영철·274
풀잎·이영춘·275
항아리·이우디·276
붉은 달·이원규·277
노란 수련·이인환·278
배밭에서·이 잠·279
니 머라캤노·이정표·280
구름·이종연·281
만추·이주언·282
천만년을 지켜라 천태산 은행나무여·이주영·283
까투리 찾기·이주희·284
기별·이창윤·285
엄마는 건물주·이채윤·286
계곡의 아침·이한배·287
여름 한낮·이항복·288
낙엽길 걸으며·이향수·289
낯선, 너무도 낯선·이현실·290
역, 688·이현협·291
꽃자리·이화인·292
빈 들에서·임근수·293
가을을 줍다·임덕기·294
가을이 도착하다·임미리·295
인생 뭐 있어·임소윤·296
저 단풍·임술랑·297
맹꽁이 소리·임영석·298
친구·장광순·299
봄비·장석홍·300
나무·장세현·301
가을의 끝·장종권·302
귀뚜리, 귀뚜리야·장지성·303
풍경 속으로·장현숙·304
담쟁이·장 훈·305
잠깐 멈춤·전봉희·306
은행나무 평전(評傳)·전상욱·307
뜨거운 죄·전선자·308
주름의 깊이·전 숙·309
풀에 불과했어도 꽃나무였다·정가일·310
벼랑에 휘어진 소나무·정대호·311
한 나무가 한 나무에게로·정동수·313
나의 하늘·정라진·314
식장산에서·정바름·315
오월 첫날에·정삼조·316
눈동자를 주고 갔다·정선희·317
죽은 나무·정세훈·318
천태산 은행나무·정 숙·319
가을 길·정숙자·320
두물머리 1·정안덕·321
우연히 들어서는 길은 없다·정영주·322
낮달·정우석·323
대숲·정원기·324
죽어서야 부드러워지는 것들·정원도·325
선풍기·정윤옥·326
해바라기·정의숙·327
씀바귀꽃·정이랑·328
고추·정택근·329
천태산 은행나무·정하기·330
일몰·정하해·331
천년의 고독·정 훈·332
시·조경순·333
과수의 삼장·조국성·334
은행나무 할머니·조대환·335
그놈을 잡아서·조승래·336
꽃들의 행로·조영행·337
만년의 사색·조윤주·338
지는 꽃·조재도·339
소낙비 초대장·조전삼·340
직박구리의 노래·조정숙·341
헬로윈·조평자·342
조팝꽃에 홀리다·조하은·343
단기 알바·주석희·344
새로·주선미·345
고목·주해봉·347
가을 추상화·지성찬·348
공명(共鳴)·진영대·349
적막이 적막을 위로한다·차옥혜·350
풍경(風磬)·차용국·351
그때 풍경·차행득·352
가을 산사(山寺)·채영조·353
파문·천선기·354
뒤돌아선 나무·천수호·355
산의 지혜·최경구·356
선각(蟬殼)·최경선·357
시인과 모기·최성규·358
달의 문패·최성희·359
문과 바람·최일화·360
꽃망울·최재경·361
법주사·최정란·362
서리의 맛·최정아·363
나무와 새·최춘희·364
사월 연습·최형심·365
자작나무 숲·하두자·366
살구꽃·하 송·367
그늘·하종오·368
호수, 봄 수선소·하호인·369
트라이앵글·한만수·370
부산 해무·한상대·371
꼬리비녀극락조·한소운·372
하늘북·한 수·373
은행을 털다·한우수·374
염소의 노래·한이나·375
너도바람꽃·한인숙·376
강아지풀·한종훈·377
아이들이 없는 곳·한효정·378
천태명산·함창석·379
단풍 물·허남기·380
연필을 쥐었더니·허 석·381
짐 풀기·허 열·382
쥐며느리·허정분·383
도미노 게임·현상연·384
천년 은행나무·홍덕기·385
미완성 천화(天畵)·홍하표·386
무논·황구하·387
흰젖제비꽃·황명자·388
밤 개구리·황미경·389
너는 꽃이었는가·황은경·390
쪽·황지형·391
■ 표4
아직 허리 굽지 않았어도/쌍지팡이 짚고 서서/밤하늘 별빛을 모아/가지에다 새잎으로 단다/황금알을 낳는 잎들/떨어낸 금이 땅에 스미면/푸른 강물이 흐른다/멀리까지 가서 뿌리에 닿아/풀꽃을 순금으로 피워낼 때/영동 노랑 할마씨/가지에 앉은 나비가 별을 따먹고/태곳적 어둠을 건너간다
_강영환 「영동 노랑 할마씨」
세상에 태어나 쌓인 몸빚을/한꺼번에 갚으려고/수천수만 냥의 금화를/와르르르, 지상에 내려놓고/기꺼이 알몸이 되는/저 거대한 은행나무의/시혜(施惠)
_구재기 「거목(巨木)」
초대장이 없어도/그대 올가을엔/천태산으로 오세요//새소리/바람 소리/물소리/법문으로 들으며/자박자박 오르면//천년고찰로 서 있는/은행나무 한 그루/무량의/시를 뿌리며/환한 얼굴로/그대 반기리니
_나문석 「천태산 시나무」
은행나무 그늘에 앉자 졸음이 찾아왔다/매미는 죽어라 내 졸음 속으로 들어오고//산 하나가 찾아오고/산나리꽃이 찾아와 피다니//너희들 한 생을 살아내느라고 우느냐//오늘이 절정이라고//내 안에서 울음을 안고 사는 산벌레들아/나 너희 생을 어루만져보느니//울음이 없다면 어찌 이 계절을 건너겠느냐//나도 내 울음통을 깨끗이 닦아보는//계절의 건널목//천년을 살았다는 은행나무는/몇 가마니의 울음을 쏟아냈겠느냐
_엄태지 「울음의 그늘」
외로울 땐 외로운 노래를 불렀다/쓸쓸할 땐 쓸쓸한 노래를 불렀다/너, 은행나무야/너, 천태산 나무야/아, 오늘 밤도 잠들지 못하는구나/저리도 뒤척이는 걸 보니/그리울 땐 그리운 노래를 불러라/아플 땐 아픈 노래를 불러라/너, 은행나무야/너, 천태산 나무야
_윤수천 「노래하는 은행나무」
저토록 빛나는 그대 속살을 뜨며/샛노란 눈동자들이 물결쳐 온다/사랑했기에 피어나야 했던 날들과/무너지며 사랑했던 그 상처를 위해/천상으로 솟구친 그대는/한 번도 바람을 탓하지 않았다/막막한 세상을 향해 가만히/앞서가던 황금빛 목소리가/싱싱하게 너울져 오고 있다/사랑을 잃고 취한 가슴에/꽃불보다 더 샛노란 그가 온다/산 그림자가 적셔질 적마다/잠들지 못하던 그 밤을 생각한다/눈물보다 더 진한 기다림이었나/저만치서 누가 날 외쳐 부른다/무너진 혼이 다시 일어서고 있다
_이승철 「은행나무 사랑」
가슴을 치면 북소리가 나는 것은/누군가 같이 울어주고 있다는 뜻입니다//천태산 은행나무가 영국사 담 밖 한쪽/바깥세상의 경계에 서서/목탁 소리에 같이 울어주지 않았다면/절집 담장을 넘어 이 세상 밖의 어머니가/그 소리를 들을 수 있었을까요//천년 동안 울음 동냥을 해주지 않았다면/영국사 범종 소리가 어떻게/십 리 밖 바깥세상까지 들렸을까요
_진영대 「공명(共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