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변찮는 주님의 사랑과’ 270장(통21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가복음 2장 23~28절
말씀 :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시기까지 그 죗값을 치르시어 십자가의 은혜로 구원하셨으며 우리에게 가정을 허락하셨습니다. 왜 이렇게 하셨을까요. 많은 사람이 이 질문에 대해 나와 가정, 자녀와 교회도 행복하기 위해서라고 대답합니다. 그러나 믿음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삶의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삶이자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삶이어야 합니다.
본문을 보니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지나가십니다. 제자들은 길을 만들었고 배도 고팠는지 이삭을 잘라 먹기도 합니다. 그 모습을 본 바리새인들이 안식일의 중요한 규정을 어긴 것에 대해 따져 묻습니다. 길을 만든 것과 이삭을 자르는 것도 노동인데 안식일에 금지된 노동을 했다고 비난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사무엘상 21장 말씀을 들어 다윗의 이야기를 하십니다. 다윗도 아비아달 대제사장이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 바쳤던 진설병을 자신과 함께 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고 반문하셨습니다. 그러면서 27절의 말씀을 하시는데 “또 이르시되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무엇이 목적이고 무엇이 수단입니까. 사람이 목적이고 안식일이 수단입니다. 사람에게 생명을 주고 살리며 구원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 나라의 핵심가치입니다.
우리에게 안식일은 어떤 의미입니까. 안식일은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하는 날입니다. 엿새 동안에 세상에서 내가 하나님 노릇 하던 자리에서 내려와 하나님을 하나님 자리에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리에, 인간은 인간 자리에 있으므로 창조의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 안식입니다. 이것을 확인하며 창조주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고 그분께 영광을 올려드리고 그분을 기억하는 것이 안식일의 목적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고 나를 구원하신 그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기보다 ‘안식일을 지키느냐, 지키지 않느냐’ 하는 율법을 가지고 형식적인 종교의 모습으로 퇴색하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이 목적에서 떠날 때 그 목적을 위해 허락하신 율법의 조항들과 신앙의 훈련들이 대신 그 자리를 차지해 버리게 됩니다. 주님은 그 목적을 다시 바르게 하십니다.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라.”(18절)
이 말씀을 기억하면서 주님이 나의 주인이 되시고 우리의 모든 물질과 자녀와 가족, 우리의 모든 일상과 나의 모든 삶에서 주님만을 사랑하고 주님을 주님으로 모시고 섬기는 우리 가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안식일의 참된 주인이신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무엇이 수단이고 무엇이 목적인지 바로 분별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목적의 자리로 우리를 사용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1723427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