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와 같은 점을 근거로 오상은 선수가 삼소노프를 잡을 줄 어느정도 예상했었습니다.
1. 오상은 선수가 한창 잘나가던 2003년 일본 서킷리그에서 삼소노프와 5:5의 전적을 보였던 점.
2. 소속팀 이전으로 한때 성적이 부진했으나(올림픽 16강(?) 탈락 등등) 유승민 선수의 선전에 자극받아 절치부심하면서 훈련에 몰두한 점.
3. 32강전에서 스미르노프에게 0-3으로 지고 있었으나 뒤집기에 성공하여, 자신감 및 뭔가가 잘 될 것 같다는 느낌을 얻게됨.
ㅇ 오상은 선수는 심리적으로 강인하지 못하여 한순간에 흐름을 잃어 유리한 경기를 역전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왔음.
앞으로 오상은 선수의 예상 성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 칼슨 선수는 삼소노프 보다는 쉬운 상대이며, 상대전적으로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보이므로, 4강 진출 가능성 큼.
나. 4강까지 대진운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만한 경우였는바(삼소노프를 제외하고는 탑10플레이어와 대적하지 않았으며, 중국선수도 다 피해갈 수 있었음), 이는 유승민 선수의 올림픽 금메달 획득 상황과 유사함.
다. 4강전에서는 왕서방과 붙게 될 가능성이 큰 데, 2002 아시아 경기대회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친 것과 부담감 없이 자신감있게 플레이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5:5의 승부가 가능하리라고 봄.
라. 현시점(05.04 19:06)에서 마지막 결승상대가 누가 될지 예상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움. (왕하오, 볼, 마린, 궈정, 메이즈 등 모든 선수가 비슷한 실력)
마. 결론적으로 대진운, 자신감, 승운, 절치부심 등을 감안할 때, 주세혁 선수가 못 푼 한을 풀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점점 더 커져가고 있음.
바. 탁구팬의 하나로서 엠비씨 생방송에서 오선수를 볼수 있기를 기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