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황 249굴
이 그림은 돈황 249굴의 수렵도이다.
이 그림의 화면 아랮족에 사냥군 한 사람이 산 속에서 말을 달리고 있다, 몸 뒤편에는 사나운 호랑이가 돌진하는데, 말이 뒷 다리로 땅을 딛고 앞 쪽으로 몸을 쭉 펴고 있다. 화가는 사냥군이 반사적으로 호랑이를 쏘는 위험한 순간울 포착하여 사냥군의 용맹스러움을 표현하려 하였다.
화면의 위쪽에는 사냥군 한 명이 말을 타고 표창을 들고 달아나는 한때의 산양을 쫓조 있는 장면이다. 매우 활기가 넘친다. 오른 쪽 아래에는 양 한 마리가 숲속을 한가로이 돌아다닌다.
이 그림은 당시의 세속 생활을 표현한 것일 수도 있고, 당시의 어리지러운 사회 환경을 표현한 것일 수도 있다.
이 그림도 천정에는 많은 신선 그림이 그려져 있다고 한다. 해와 다을 높이 들고 있는 아수라도 있고, 서왕모와 동왕공이 구름마차(雲車)를 타고 간다. 여기에 함께 그려져 있는 뇌공, 우사, 우강, 비렴, 개병, 주장 등은 모두 중국 전통 사상에서 나타나는 신령들이다.
이 그림에서 불교 회화에 중국 전통 신들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잇다. 불교 미술이 중국으로 들어와서 중국 사상에 동화되는 것을 보여주는 그림이다.
첫댓글 오래 되어도 이렇게 선명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