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우리말의 유래 / 명태의 모든것
"명태(明太)의 모든것"
“조선시대에 초도순시차 명천군(明川郡)을 방문한 함경도 관찰사가 시장했던지 밥상에 오른 명태 요리를 맛있게 먹고, 그 이름을 물었으되 이름이 없다고 하자 즉석에서 명천군의 명(明)자와 물고기를 잡아온 어부의 성 ‘태(太)’ 자를 따서 ‘명태(明太)’라고 명명하였다”고 하는 유래는 이제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다.
다른 유래로는 함경도 오지 삼수갑산의 농민들 중에는 영양부족으로 멀쩡한 눈이 보이지 않게 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바닷가에 나와 명태 간을 먹고 거짓말같이 눈이 밝아졌다고 하여 밝을 명(明)자가 붙여졌다고도 한다.
또한, 함경도 지방에서 명태 간에서 기름을 짜 등기름을 삼았으니, 밤을 밝게 해주는 고기라 해서 명태가 되었다는 설도 있다. 어떤 것이 시세말로 ‘원조’ 이고 ‘오리지널’인지는 확인 할 수는 없다.
세계의 명태 분포지역은 우리나라 동해안, 러시아 오호스크해와 베링해, 아메리카 서해안, 일본 북부 연해등에서만 서식한다.
명태는 고등어, 갈치와 함께 많이 잡히고, 많이 먹는 우리나라의 국민생선 이었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로 인한 바다수온의 상승으로 '80년대 부터 우리 해역에서 명태는 점점 사라졌고,
더우기 정부마져 노가리가 명태의 새끼가 아니라는 발표로 노가리를 싹쓸이로 잡아 명태가 금태가 되었다
이후 해양수산과학의 발달로 노가리가 명태 새끼로 판명 되었으나 이미 명태는 씨가 말라 현재는 대부분 러시아 산으로 대체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행이 근래들어 인공부화로 키운 치어를 동해바다에 방류하는 기르는 어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앞으로 강원도 앞바다에서 잡은 강태(江太)가 국민의 밥상에 풍성하게 오를 그날을 기대해 본다
명태는 거의 버릴것이 없다는 4色 4味의 생선이다.
알은 명란젓, 내장은 창란젓, 아가미는 귀새미젓(아가미젓), 눈알은 구워 술안주로 애용되고, 살과 뼈는 매운탕으로, 살은 게맛살도 만들고, 머리는 식당에서 국물을 만드는데 요긴하게 쓰인다 또한
그리고 추위,눈, 바람, 하늘이 만든다는 '황태'는 일명 더덕북어로 불리며 갈무리가 용이하고 조리법이 다양하여 많이 애용하는 식품이다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 일대 덕장에서 대량으로 생산, 가공하고 있다.
명태는 세계에서 이름이 제일 많기로 유명하다
▶크기와 신선도에 따라 이름이 다르며
▶잡는 장소, 잡는 방법, 잡는 계절
▶말리는 방법, 말리는 위치, 말린 상태에 따라 각각 이름이 다르다.
이에 따라 이름을 분류하면
*크기에 따라: 애기태, 노가리, 얼치기 소태, 중태, 대태, 제일 큰것은 왕태(王太)
*선도에 따라: 생태, 선태(생태 중에 가장 신선도가 좋은 명태), 자연태, 동태(凍太).냉태(冷太)
*잡는 장소에 따라: 지방태, 원양태.북양태, 강태(江太강원도 연안산), 간태(간성 연안산), 왜태(倭太함경도 연안에서 잡은 작은 명태)
*잡는 방법에 따라: 망태(그물태).자망태.시망태, 조태(낚시태),연승태
*잡는 계절에 따라: 춘태(春太), 추태(秋太),동태(冬太)
또 1월에 잡으면 1태, 2월에 잡으면 2태. 3월에 잡으면 3태... 12태까지 있음, 도루묵떼를 쫓아오다 잡히면 은어바지, 동지 전후에 잡히면 동지바지, 섣달에 잡힌 것은 섣달바지,그해 처음 잡으면 햇태.신태,구태, 끝물에 잡으면 막물태등
*말리는 방법에 따라: 황태, 북어, 코다리 또는 반태, 바람태(해안지방에서 바람과 햇볕으로 빨리말려 육질이 딱딱하지만 맛나서 술안주로 애용)
*덕장에서 말리는 위치에 따라: 윗태, 중간태, 바닥태
*말린 상태에 따라: 백태, 깡태, 묵태(흑태.먹태).찐태 , 골태(骨太황태 작업 중에 잘못익어 속살이 붉고 부두럽지 않고 딱딱한 명태), 짝태.쫀득이(한 달 반 동안만 천막을 치고 건조시킨 명태-명태와 또 다른 식감이 있다)
*그 외에도 말리다 떨어지면 낙태(落太), 배를 가르지 않고 말리면 통태 머리를 떼고 말리면 무두태, 잡으면서 머리가 떨어지면 무태, 몸둥이가 파손되면 파태,알벤놈은 난태, 알 낳고나면 꺽태, 황태를 열마리씩 싸리가지로 꿰어 놓은 관태(貫太), 바닷가에서 말리면 북어, 알을 품은 큰명태는 반찬태, 이리(수컷 물고기의 생식소)로 배가 부른 수컷의 명태는 이리박, 여름에 말려 콤콤한 냄새가 나는 구데기태, 또한 명태가 잡히지 않을때 귀해서 부르는 금태, 기계 건조기에서 말린 명태는 에프태(명태중에 가장 하등품으로 분류함).
=편집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