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분수도 모르고 남의 흉내를 내는 것을 효빈(效顰)이라고 한다. 효(效)란 '모방하다'라는 뜻이고,
빈(顰)은 '찡그리다' 라는 뜻이다.즉 '찡그리는 것을 흉내낸다'라는 말이다.
서시(西施)는 고대 중국의 4대미녀다.춘추시대 말기 월나라의 저리산에 살았다. 마을은 동서로 나뉘
었는데 서쪽에 살아 이름을 서시라고 했다.
동쪽마을에는 못생긴 동시가 살았다.서시는 얼굴은 아름다웠지만 위에 병이 있어 통증이 오면 가슴
에 손을 얹고 눈썹을 찡그렸다.그 눈썹 찡그리는 모습이 오히려 서시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만들었다.
마을 젊은이들은 물론 여인네들까지 서시의 묘한 아름다움에 매혹되었다. 반면 동시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추녀였다.동네 젊은 남자들이 서시의 찡끄림을 보고 넋이 빠지자 동시도 서시처럼 아름답게 보이
려고 가슴에 손을 얹고 눈썹을 찡그린채 마을을 돌아 다녔다.
마을 사람들은 이 모습을 보고 놀라서 다들 달아나거나 숨었다.장자(莊子)의 천운(天運)편에 나오는 얘
기다.장자는 무엇인지도 모르고 성인(聖人)이 한 일이라고 무작정 흉내내는 것은 이 추녀 동시와 같다고
꼬집었다.
눈살을 찌푸리고 얼굴을 찡그린다는 뜻의 빈축이란 말도 이 동시의 얘기에서 나왔다. 빈축을 산다는 말
은 행동이나 언행이 남들에게 정당성을 부여받지 못하고 손가락질을 받을 때 쓰는 말이다.행동이나 말이
다른 사람들의 미간을 찌푸려지게 만든다는 것이다.
벱새가 황새를 쫓아가는 것도 넓게 보면 효빈이다.자기 분수도 모르고 황새를 따라하다보면 가랑이가
찢어져 빈축을 넘어 몸까지 상하게 된다.
요즘도 제 분수를 모르고 남을 흉내내는 사람들이 많다.무턱대고 유행이나 인기 연예인을 쫓아하는 행위
도 마찬가지다.정치인들의 방탄용 단식도 그렇다.이러한 행동을 하면 대개는 빈축을 사게 마련이다.
Aranjuez Mon Amour(아란후에즈, 내사랑 )는 Jean Francois Maurice가 1971년 발표한 곡이다. 스페인의 도시
아란후에스(Aranjuez)를 배경으로 한 곡이다.원곡은 1939년 호세 마리아 트레비뇨(José María de Trìvenjo)가
작곡했다..Jean Francois Maurice는 1947년 프랑스 파리 출생으로 작곡가, 편곡가, 피아니스트다.원곡의 아름다운
선율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새롭게 리메이크했다. 1972년 프랑스 영화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
(Mort d'un pourri)"의 주제곡으로 사용돼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첫댓글 처음에는 어느 정도의 모방?이 필요하긴하죠.
그러나~모방에만 그치면~
더이상의 발전과 자신만의 매력이 사라집니다 .
누구던지~자신만의 장점은 있으니...
그 장점을 잘 살리는 것이~
자신의 매력?이 돋보이는 거갰지요.
모방을 해서 자신이 배울 것이 있고 발전할 수 있다면 당연히 해야하는데
모방은 창조의 어미니이니까요...
허나 무조건 적인 모방은 문제가 많습니다.
모방의 기술에
창조의 기술을
업하면 발전이 되겠죠
모방에 창조의 기술까지...
그러면 서시하겠네요...ㅎㅎ
잘 나가다가 삼천포로 빠지네 ㅎ
서산가려다 홍성으로 빠진 것 같습니다.ㅎㅎ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은
있지만, 동시와 서시와는 거리가 멀지요~~
동시는 동요와 가깝고,
서시는 "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 <== 이기 아닌가?? ~~ㅋㅋ
포시즌님의 유머가 고급집니다.
역시 많이 알고 있어야...ㅎㅎ
동시들이 많이 있지유 ㅎㅎ
어쨋거나 흉내라도 내봐야지유 ㅎㅎ
너무 흉내많이 내면 쉬워보이니..
운영위원님께서는 중심을 잘 잡아주세요...
자기 분수에 맞게 살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나 자신부터 반성을 해봅니다.
분수에 맞게 사는게 쉽지는 않죠...
노력하면 어느정도는 가능할 것도 같습니다.
귀한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효빈이라는 몰랐던 단어도,
그리고 고사도 배우고
글 잘 읽고 갑니다.
명절 잘 보내세요.
한스님도 명절 잘 보내세요..
1일날 모임에 나오시니 그때 뵙겠습니다.
건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