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여성시대 유진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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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
조금은 뜬금없이
94년 릴레함메르 올림픽때 있었던 일을 말해보려함
그 전에 미국의 피겨에 대해 잠깐 말하자면

과거 미국에서 피겨의 대중적인기는 ㄹㅇ 어마무시했음
그중에서도 특히 인기가 많았던건 여자 싱글.
자국 선수들이 잘하니까 인기가 많은것고 있었고
인기가 많은만큼 좋은 여자 싱글 선수도 계속 나왔음!

그것말고도 미국이 환장하는게 있는데...
바로 선수끼리의 라이벌 구도임

아사다는 연느 라이벌이라고 불리는거도 감지덕지지만...
아무튼 우리나라로 예를들면 이런식으로 탑싱끼리의 메달싸움에 환장함
근데 미국 선수 - 해외 선수 구도 뿐만 아니라
미국 선수 - 미국 선수 이거에도 환장함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오늘 할 얘기는 90년대의 미국의 피겨 라이벌
토냐 하딩(왼쪽) - 낸시 캐리건(오른쪽) 얘기임

(1991년 당시 토냐의 트리플 악셀)
토냐는 특출난 점프능력으로 점프 천재라고 불렸음
허지만 92년도 올림픽에선 4위에 그쳤다.

그리고 낸시 캐리건은 우아한 스케이팅 스킬로
예술성을 앞세운 선수? 였다고 한다.
그리고 92년도 올림픽에선 동메달을 땄음

92년도 올림픽 챔피언이었던 미국의 크리스티 야마구치.
그녀가 은퇴하고 이제 새로운 미국 1인자 싸움이 치열해짐
토냐 하딩 vs 낸시 캐리건의 구도가 이때부터 본격 시작

내가 방금 92년도 올림픽이라고 했지??
이때는 동계 올림픽이 하계 올림픽과 사이클이 같았는데 그걸 떨어뜨려놓기위해 2년뒤인 94년에 또 동계올림픽을 개최함.
그래서 지금은 하계-동계 2년주기인거 ㅎ

92올림픽에서 각각 4,3위를 한 둘은 94올림픽을 바라봄
근데...전년도에 미여싱들이 갑자기 부진해서
미국은 올림픽 출전권이 두장밖에 없었음 ㅠ
그래도 별 일 없으면 낸시,토냐가 나가고
미국의 떠오르는 신예였던 미셸 콴이 대기 선수가 될듯했음
그리고 올림픽 진출권이 걸린 전미선수권

프리 경기를 하기도 전,
웬 괴한이 둔기로 낸시의 허벅지를 가격함...;
결국 낸시는 전미선수권 프리 경기에 출전하지도 못함

그리고 올림픽 출전이 걸렸던 전미선수권은
토냐가 1위, 미셸콴이 그 뒤를 이어 2위를 함.
프리에 출전도 못한 낸시는 올림픽에 못나갈거라 예상됐지만

다행히 낸시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았음
그래서 미연맹은 최종적으로 토냐와 낸시를 올림픽 출전 선수로 뽑음ㅎ

이 과정에서 전미선수권 2위를 한 미셸 콴은 대기선수행..ㅎ
그래도 콴은 4년뒤 나가노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냄
아무튼 낸시 습격한 범인을 잡아야하잖음;;;
누구였을까 ㅎ

낸시를 습격한건 토냐의 전 경호원이었음;;;
여기서 미국이 ㄹㅇ발캌 뒤집힘
라이벌인 토냐가 사주한게 아니냐고 의심이 되던 그때...
토냐는 아니고 당시 토냐의 남자친구가 사주한거였음...;;

토냐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했지만
수사 도중 토냐의 남자친구가
"습격할것이라는 사실을 토냐도 미리 알고있었다" 고 진술함
미국은 당장 토냐에게 징계를 주고
대표팀에서 제외하려던 그때.....

토냐: 난 진짜 안했음. 올림픽 출전에서 제외하면 연맹 고소할거임. 2000만 달러
하며 강력대응을 했음

미국: 조금 당황스럽군요;
여기서 미국 방송사측에서 압력을 넣었다는 소리도 있는데...
아무래도 세계를 뒤집어 놓은 탑싱 라이벌 선수 습격사건,
그 선수 둘이 같은 올림픽 무대에서 겨룬다???
안봐도 시청률 폭발

결국 재판까지의 시간이 모자라단 이유로 징계는 올림픽 후에.
원래 엔트리대로 토냐-낸시가 미국대표로 출전함.
그리고 매스컴이 둘의 일거수 일투족을 취재,보도하며 올림픽 기간을 보냄;
올림픽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그렇게 많은 일이 있었음에도
낸시는 좋은 연기로 은메달을 거머쥔다.
한편 토냐는 최종 8위에 안착...

참고로 시청률은 예상대로 폭발 ㅋㅋㅋㅋ
시청률 50퍼에 육박하며 약 7천만명이 여싱 피겨를 지켜봤다고함

올림픽 후에 토냐는 혐의를 인정하고 협회에서 영구제명되어 선수권을 박탈당함. 그리고 집행유예를 받음.
습격 사주한 당사자인 토냐 남친은 뭐 내가 못찾는거겠지만 어떤 형 받았는지는 모르겠어 ㅎ 아는 여시 있으면 알려주라
아무튼 토냐는 그 남친과 얼마후 결혼도 함. 지금은 이혼했지만
그리고 토냐는 지금와서 또 미리 알고있었지만 협박당해 말 못한거라고 말을 바꾸기도 허고...
아무튼 내가 이 얘기를 갑자기 한 이유는

현재 상영중인 영화 <아이 토냐> 때문임...
보는대로 실제 인물인 토냐를 주인공으로 내세움
가해자 미화 영화로 정말 말이 많은 영화인데
실제 피해자인 낸시가 받은 피해는 영화내에서 최소화하고 사실과 다른부분도 많다고 비판을 많이 받기도 했음.

언론을 피해다니던 토냐는 이 영화 이후로
아카데미 캠페인이나 시상식 행사에 꼭꼭 참여하며 셀럽의 삶을 살고있음..^^
게다가 골든글로브, 오스카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는데
그 배우가 수상소감으로 토냐에게 감사하다고 했음ㅋㅋㅋ;;;;;
아니 개뜬금..토냐한테 감사할일이 뭔지;;;

엄연히 피해자 낸시 캐리건이 떡하니 있는데...
낸시는 최근 인터뷰에서 분명히 피해자는 자신이고
그냥 이 일에 관심을 두려하지않는다는 식의
해탈한듯한 말을 했었음...
진짜 나라면 영화 관계자들 다 고소각이다...

암튼 여시들 혹시 영화 볼일있어도
이건 보지말라고 말하기 위해 이렇게 구구절절 설명했다...ㅎ
끝! ㅎ
첫댓글 맞아 나 모르고 영화봤다가 존나 띄용해서 나옴
개오바....
헐마고로비,,,
엥 미쳤네
마고로비 예뻐서 좋아했는데 실망..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