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부터 강아지와 놀기를 좋아했던 나는 결혼후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에 거주 하면서 몇년동안 마당에서 강아지를 키울수 있었고 퇴근후 강아지와 장난을 치며 놀다보면 집안에서 저녁식사 준비를 마치고 기다리던 아내와 큰소리가 오고가는 강아지로 인한 말다툼이 몇차례나 발생 되기도 하였다.
그후 공동 주택에만 거주하게 되면서 밖에서 강아지를 키울수 없게 되었지만 실내에서 기를수 있는 반려견은 왠지 내키지 않아 그냥 살게되었다.
도시에서의 직장생활을 끝내고 평생 꿈꿔왔던 시골 생활을 시작한지 3일만에 오일장에서 강아지를 구입하여 그때부터 지금까지 밖에서 강아지를 키워오고있다. 키워오다 성견이되면 사육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넘겨주고 다시 새끼 강아지를 구입하여 키워오길 몇차례 강아지 이름은 고향 동네이름 도시에서 거주했던 동네이름을 붙여 불러주었고 최근에는 아내의 출생지 참외의 고장 성주라는 이름을 붙여 부르게 되었다.
성주는 암컷으로 우리가 흔히 말하고 있는 족보가 있는 종자의 잡종 이었기에 그동안 길러왔던 강아지들과는 다르게 우리 부부에게 항상 기쁨을 주는 애교 넘치는 강아지로 성장해왔다. 성견이된후 몸무게가 3Kg 정도에 지나지 않았지만 어느날 갑자기 새끼 네마리를 분만하여 우리를 놀라게 하였다.
이웃집에서 가둬놓지 않고 기르고 있는 강아지에 때문이었다. 시대의 변화속에 실내에서 기를수 있는 반려견이 아니면 공짜로 준다해도 가져가는 사람을 찾기 힘든 세상이 됬다. 길가에 강아지를 무료분양 한다고 써붙여 놓았지만 누구하나 관심을 갖는 사람이 없었다. 중고싸이트 당근마켓에 글을 올려 놓으니 동물 거래는 금지라며 글을 내려버린다. 그다음 네이버에 강아지 무료분양 글을 올려 놓으니 찾는 사람이 나타나 손쉽게 두마리를 분양 할수있었다.
그후 며칠 자나지 않아 성주가 급성 장염으로 갑자기 아직 분양하지 못한 새끼 두마리를 남겨두고 내곁을 떠나갔다. 그동안 새끼들은 젖을 뗄만큼 성장하여 사료를 먹으며 지냈기에 어미가 없어도 울지않고 둘이 잘놀며 지냈다. 그리고 며칠후 남은 두마리중 한마리를 분양하고 숫놈 한마리만 키우게되었다.
강아지 이름은 이곳 동네 이름이 수룡리 이기 때문에 수룡이라고 이름을 지어주었다. 수룡이는 제 에미 성주처럼 재롱은 부리지 못하지만 나만보면 응석을 부리는 모습에 나를 즐겁게 한다.
나는가끔 은연중 내곁을 떠나간 성주에게 그리움을 전한다. 성주야 ! 네가 보고싶구나 너는 살아생전 우리들에게 많은 기쁨을 주고갔지 네가낳은 아들 수룡이를 나는 너만큼이나 정성을 다하여 키워오고 있다. 수룡이는 너보다 덩치가 조금 더 크지만 털이 짧아 관리 하기는 편하구나 봄이되니 하늘은 더 파래졌고 이따금 황사가 날리는 날씨에도 사과나무에 꽃이 만발하여 늦추위만 오지 않는다면 가을엔 제법 많은 수확을 얻을수 있을것같다. 너는 🍎 사과를 무척 좋아하였지 내가 다먹고 남은 꼭지 부분을 주어도 좋아서 몇바퀴를 뺑뺑 돌았어 반만이라도 남은 사과한번을 너에게 주어보지 못했구나 살아생전의 네 사진을 보면 그리움이 밀려와 휴대폰에서 네 사진을 삭제해 버렸단다. 대신에 네 아들 수룡이의 사진을 처다보고 미소 지으며 지낸다. 저세상에서도 행복하게 지내거라. 너를 생각하는 그리움도 얼마가지 않으리라 ㅡ ㅡ ㅡ
소리새님 많이힘드시 겠습니다 저도 애견 키우면서 하늘로 보내는 슬품을 몇번격어 보았답니다 그 심정 이해가 갑니다 그래도 수룡이가 있어 위안이 됩니다 마음의 안정은 무엇보다 시간과 세월이 약이랍니다 모든것은 지나가리라 소리새님 힘내세요 수룡이와 더 즐겁게 산책하시며 마음의 편안을 찿으시길 바랍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빈이가...
수룡이 에미가 떠나고 난후 많은 허전함이 밀려 왔습니다. 그러나 두마리의 남은 새끼들은 에미 생각은 잊고 잘먹고 잘 놀았습니다. 만약 에미 생각에 울기라도 하였다면 제 마음은 찢어질듯 아파겠지요 지금은 새끼가 에미보다 더 커졌고 튼튼하게 잘 자라주고 있어 낮에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며 에미 생각은 거의 잊어갑니다. 오늘 저녁도 남은시간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아니 강아지가 그렇게 오래까지 살수 있다니 놀랍습니다. 성주가 떠난후에도 새끼 수룡이는 남아 있었지만 마음은 오랫동안 쓸쓸하였지요. 반려 동물은 아침 기상 시작부터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있지요. 그렇지 않으면 웃을일이 별로없는 우리 늙은이들 이니까요. 오늘은 햇볕이 따갑네요. 건강하게 하루 잘 지내세요
첫댓글 깜짝 이야 !지금 키우고있는 강아지 가 죽은줄 알고 놀랬네....
그어미 이야기군요 .
다 내곁을 ㆍ떠난다는 것이 참기어려운 비극인데..
소리새 친구가 수룡리에서 수룡이와 잘지내시길 바랍니다
사람이나 가축이나 내곁을 떠나면 슬퍼지는 마음은 똑같네요 그러나 가축은 쉽게 잊혀 지겠지요.
사진을 올려 놓았으니 구경한번 해보세요.
저도 어려서부터
개를 무척이나 좋아해서
반가운 마음으로 글을 읽었지요.
그런데 '성견이 되면 다른 사람에게 넘겨준다..?'
이 부분에서 마음이 좋지 않네요.ㅜㅜ
마을 도로가에 살아보니 강아지가 커가면서 사나워 지고 너무짖어 사육을 원하는 동네분에게 기부한것 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저도 경험했으니 그 그리움 아품에 이제는 안키우는데 자꾸 관심은 가저요.
짐승이라도 정이든후 헤어지면 한참동안은 허전하지요. 어렸을때 학교갔다오면 강아지가 멀리까지 마중 나왔던 기억이 생생 합니다.
시골에 살고 마당이 있으면 나도 키워보고 십어유~
강아지는 파수꾼입니다.
택배가 와도 방문객이 와도 알림을 주니 든든합니다 꼬리치며 나를 반기는 모습을 볼땐 너무 행복하답니다.
소리새친~
단독에 있을때는 마당에서 마음껏
놀고 재롱도 피웠는데 아파트로 오면서
친구에게 주고 선물 했습니다.
지금도 눈에 선하네요.
4월 마무리 잘 하시고
새로운 5월에 만나요.
몇십년 동안 공동주택에 거주 하면서 마당에서 강아지 키울 생각을 많이하다 그꿈을 이루니 너무 좋았습니다.
귀촌후 색소폰도 배우게 됬고 많은 것을 저에게 안겨주었습니다. 오늘이 말일 이네요 다음달 정모때 만나서 즐겁게 지내요.
오래전에
(30 년전)
소리새 친구와
같은 경험이
강아지 이름은
누룽지
털이
꼭 누룽지
같아서요
지금도
눈에
선하네요
어느날 집을
나가서
안돌아
오는거얘요~
지금까지~~
친구
항상 건강하셔요~
강아지가 바람이 났던지 아니면 누군가 강제입양 하였을것입니다.
늦은 나이에도 강아지가 집에 있으니 심심하지 않고 너무 좋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일전
수룡이를 처다만 보고
한번 안아주지 못하고 온게 아쉽네요
또 기회가 되면
소리새님의 반려식구 수룡이를 안아주리다~~~
이제 수룡이도 제법 몸무게가 무거워졌습니다.
밖에 내어 놓으면 빠른 속도로 이곳저곳을 뛰어 다니는것을 볼때는 길러온 보람을 느낌니다.
시간 되시는 대로 태안에 다시한번 내려오세요 우리 집에서 한잔하고 쉬시면 됩니다.
소리새님 많이힘드시 겠습니다
저도 애견 키우면서 하늘로 보내는 슬품을 몇번격어 보았답니다
그 심정 이해가 갑니다 그래도 수룡이가 있어 위안이 됩니다
마음의 안정은 무엇보다 시간과 세월이 약이랍니다 모든것은 지나가리라
소리새님 힘내세요 수룡이와 더 즐겁게 산책하시며 마음의 편안을 찿으시길 바랍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빈이가...
수룡이 에미가 떠나고 난후 많은 허전함이 밀려 왔습니다. 그러나
두마리의 남은 새끼들은 에미 생각은 잊고 잘먹고 잘 놀았습니다. 만약 에미 생각에 울기라도 하였다면 제 마음은 찢어질듯 아파겠지요 지금은 새끼가 에미보다 더 커졌고 튼튼하게 잘 자라주고 있어 낮에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며 에미 생각은 거의 잊어갑니다.
오늘 저녁도 남은시간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소리새님 그런마음 안닌다 나도 19년 8개월 키운 킹 2년전 8을10일날 내곁을 떠났지요 지금도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옵니다
시간이 나고 마음이 그리울때 파주에 수목장에
가본니다 그리고 마음아파
안키우지요.
아니 강아지가 그렇게 오래까지 살수 있다니 놀랍습니다.
성주가 떠난후에도 새끼 수룡이는 남아 있었지만 마음은 오랫동안 쓸쓸하였지요. 반려 동물은 아침 기상 시작부터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있지요. 그렇지 않으면 웃을일이 별로없는 우리 늙은이들 이니까요. 오늘은 햇볕이 따갑네요. 건강하게 하루 잘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