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리 도착. 순두류(법계사 입구)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버스하차. 순두류를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
가을의 끝자락을 붙잡으려는 산객들과 법계사까지 가는 상춘객들이 어우러져서.......
순두류는 생태탐방로네요 ^^*
광덕사교를 지나자마자 다른 산객들 눈치를 보고 우측 금줄을 넘어 광덕사지골로 소리없이 스며들어갑니다 ^^*
저 출입금지판이 있는곳은 길이 있다는 표시기와 같다는.......ㅠㅠ
산객들이 다니지않아 을씨년스런 광덕사지골입니다
1시간 남짓 쉼 없이 길도 없는 골짜기를 오름짓하니 기도터가 보이네요 ^^*
기도터치고는 웅장한데요
고도 1,300m 기도처 전경
고도 1,380m 에 자리잡은 광덕사지터 (기도터에서 5분남짓 오르면 만나게됩니다 ^^*
광덕사지터에 자리잡은 샘터^^* (이 샘터땜에 광덕사지가 있었겠죠!)
고도1,400m 고지에서 이런 물을 만날수 있는곳이 지리산말고 또 있을까요! ㅎㅎ
표고버섯과 어우러지는 오뎅탕. 여기에 라면을 끓이면.......캬~~ 죽입니다^^*
고도 1,565m 법주굴
법주굴전경
<이륙>의 1463년도 [지리산기]란 고문헌에 의하면,
自天王東下 有千佛菴 法戒寺
自千佛小北而上 有小窟
東臨大海 西負天王
絶有淸致 號岩法主窟
천왕봉에서 동쪽으로 내려오면 천불암과 법계사가 있다.
천불암에서 조금 북쪽으로 올라가면 작은 굴이 있는데
동쪽으로 큰 바다를 향하고 서쪽으로 천왕봉을 등지고 있다.
지극히 맑은 운치를 지녔는데 이름을 (岩)법주굴이라 한다.
--- 중략 --
태조 이성계가 조선 창업 전 전국의 팔도를 돌아다니며 기도를 드렸던 한 곳으로 구전되어 오는 곳이 <법주굴> 혹은 <이성계굴>이다.
또한 문헌의 천불암이라 일컫는 곳이 옛 절터 광덕사지가 아닌가 라고 지리산꾼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오늘, 성스러운 4월의 상고대속에서 잃어 버린 광덕사지와 역성혁명 조선 건국 태조 이성계의 염원이 서린 곳,
법주굴을 찾으러 500여년 전의 웅장한 지리산 역사가 꿈틀거리는 곳으로 거슬러 오른다.
<나의 지리산행기 ; 2009. 4. 26 『절세고도 법주굴을 찾아』,
2013. 12. 8 『지리산 타임머신 (법주굴)』에서 재인용>
10명 이상이 둘러앉을수 있을정도의 면적이네요 ^^*
이제 떳떳하게 걸을수 있는 주등로를 향해 갑니다 ㅎㅎ
거의 30m정도 길이의 자연성벽
1,400 고지에 이런 폭포가 숨어있을줄은.......^^*
이제 주등로로 들어왔으니 보무도 당당하게.........
사자바위(법계사 조금 위쪽에 있답니다 ^^*)
오늘의 또 다른 목적지 문창대가 보이네요 ^^*
문창대
올 여름 태풍에 무너져 새로 증축한 법계사 일주문(시멘트로 해놓으니 보기가 쪼매 거시기하네요 ㅠㅠ)
로타리대피소
대피소 바로 위 헬기장에서 좌측 금줄을 눈치보며 숨소리도 죽인채 쓰~윽 스며들어가면 만나는 세존봉 석문
석문을 통과하면.....
문창대가 똭~~ ㅎㅎ
경상남도 산청군의 시천면 중산리에 있는 석대(石臺)이다. 고운 최치원과 관련된 유적지이다. 옛 기록에는 세존암이라고도 일컬었다. 문창대는 법계사 남쪽 세존봉 아래에 거대한 바위로 서 있다. 최치원이 함양태수로 있을 때 법계사를 왕래하면서 문창대에 올라 향적대의 바위를 과녁으로 활을 쏘았다고 하여 시궁대(矢弓臺) 혹은 고운대(孤雲臺)라고 했다가 문창대로 개명하였다고 한다.
문헌에서 문창대라는 언급은 성여신(成汝信, 1546~1632)이 1617년에 중산리 법계사를 통해 천왕봉을 유람한 후에 「유두류산시(遊頭流山詩)」를 남기면서 처음 소개되었다. 그 시의 내용 중에는 "황혼 무렵 겨우 법계사에 이르렀네 (중략) 서쪽에 문창대 솟아 있으니 고운이 옛 자취 남긴 곳이네. 바위에 고운의 필적 새겨 있다하는데 험하고 가파른 절벽이라 가볼 길이 없네."라는 문장대에 관한 내용이 있다.
『두류전지(頭流全志)』에도, "법계사 문 서쪽 수십 보 지점에 있다. 최고운이 노닐던 곳이다. 북쪽으로 5리쯤 되는 곳에 우뚝한 바위가 바로 세존봉이다."라고 기록하였다. 강병주(姜柄周)의 『두류행기(頭流行記)』(1896)와 김회석(金會錫)의 『지리산유상록(智異山遊賞錄)』(1902)에도 문창대에 대한 기록이 있다. 문창대에는 석천(石泉) 혈이 있는데, 이 샘은 큰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신령한 샘으로 여기에서 기우제를 지내기도 하였다고 전한다.
문창대가 아니면 결코 볼수없는 장면입니다
상봉(천왕봉)과 법계사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네요 ^^*
법계사 전경
다들 넋을 놓고 즐기는 중^^*
다시한번 문창대를 돌아보고 산죽밭을 뒤엎으며 주등로로 들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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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리~천왕봉 코스중 중간지점쯤 되는 망바위입니다 ^^*
저물어가는 가을 끝자락을 아쉬워하며........
칼바위
중산리는 통천길이네요(내년 봄쯤에는 통신골을 공략 예정인데.....)
통신골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