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를 월드컵4강에 올려놓은 명장 히딩크감독에서 부터
그라운드 위에서 맹활약한 대표선수들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흔히 아는 연예인 스타들과는 여러가지로 다른성격의 스타들이
줄줄이 탄생했다.
그러나, 본인은 여기서 그와는 또 다소 다르다고 할수있는 성격의
한명의 신인스타에 대해서 얘기하고자 한다.
그녀는, 평소에는 대한민국에서 볼 수있는
수 많은 평범한 여고생 중의 한명에 불과하지만,
축구장에만 들어서면 그 누구보다도 축구에 대해서
열성적인 축구팬이자 서포터 라고 할수있다.
여러분들도, 각 월드컵관련 프로들에서 적지 안이 봐 왔겠지만
바로 이번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팀 경기가 있는 경기장마다
머리엔 긴 빨간색 가발과 같은 색 뿔을 달고
나중엔 등에 빨간색과 파란색이 반반씩 섞인 날개까지 달고
천사의 힘으로 한국 축구를 구원하고 악마의 강함으로
상대를 무찌르기 위해 나섰다는 한명의 10대 여자
붉은악마 회원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토요일 서울방송의 '그것이 알고싶다.'라는 프로에서는
붉은악마를 주제로 방송을 하였는데
그 프로에 그녀에 대해서도 보다 자세한 얘기가 나왔다.
그녀의 이름은 전지영...
안양예고의 2학년 학생인 그녀는
평소에는 말 그대로 극히 평범한 공부 열심히 하는
10대 여고생일 뿐이다.
솔직히, 본인은 처음 교복 입고
그냥 검은 머리의 책상에 앉아 공부에 열중하고 있는 그녀를 보았을 때는
저 아이가 경기장의 관중석에 있었던 그녀였는가 하고
머릿속에 두 모습이 잘 매치가 되지 안았다.
그러나 곧 수업이 끝나자 마자 머플러를 들고 월드컵경기장으로 가기위해
뒤도 안돌아 보고 교실을 나서는 그녀의 모습을 보자
그제서야 전에 보았던 경기장 관중석의 그녀의 모습이
자연스레 떠올랐다.
그녀는, 평소엔 학교에서도 모든 것에
매우 열심히인 모범생이라고 한다.
그녀의 같은 반 친구들도
그녀가 평소엔 저렇게 까지 열심히 해야 하나 할 정도로
공부를 열심히 하는 모범생이지만
월드컵이 시작하자 마자 그렇게 열심히 하던 공부에서
손을 다 놓았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붉은악마 회원들이 그렇겠지만
그녀도 월드컵시즌이 되자마자
평소에 열심히 하던 모든 일상에서 이탈하여
월드컵축구와 관련된 활동에 자신의 모든것을 집중하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사람은 누구나 뜻하지 안게 유명세를 타게 되는
행운을 누릴 때도 있지만,
아무리 월드컵이라는 배경이 있었고
그녀 자신 나름대로 여러가지로 많이 노력 했다는것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연예인들 처럼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키워진 스타가 아니라
평소에는 극히 평범했던 일반인에 불과했던 사람이
이렇게 전엔 생각지도 안았던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는건
대단한 것이라 하지 안을 수 없다.
물론, 그녀의 이런 유명세의 원인이 다 우연적인 것이고
급작스러운데에서 온 것만은 아니다.
여태까지, 여러번 그녀를 비춰주고
많은 이세상 사람들 앞에 보여줘온 미디어 매체의 힘을
빼놓을 수 없다.
아무리, 그녀가 튀는 복장에 튀는 행동의 축구 매니아였다 하더라도
이렇게 그녀를 뛰워준 TV를 비롯한 미디어 매체의 영향력이 없었더라면 이렇게까지 유명해지지 안았을지도 모른다.
본인이 어젯밤 붉은악마 공식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진
글들을 보고있을 때 였다.
본인은, 여러 글들중 '붉은악마 관계자분들 꼭 읽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클릭해서 그 내용을 보았다.
본필자는, 혹시 무슨 심각한 내용의 글인가 하고
조심스레 클릭해서 내용을 보았지만,
막상 글 내용을 보자 본인의 예상은 완전 빗나가고 말았다.
글 내용은, 그글의 필자인 분이
지영양에 대해 알고 싶으니 알려 달라고 부탁하는 내용의 글이었다.
그러나 그녀에 대해서 아는게 없었던 그는
그녀를 TV에 나온 빨간머리의 여자 붉은악마 회원이라고 칭하면서
글 중간에 TV에서 그녀를 보고 반했다... 는 말까지도 써서 올려놓았다.
본인은 그 내용을 보고 뒤집어지는 줄 알았다.
생각보다, 꽤 적극적인 내용의 그글은
마지막에 그녀에 대해서 아시는분은 꼭 좀 가르켜달라는
재차 부탁의 말과 함께 끝을 맺었다.
본 필자도, 어제 성남 종합운동장에 프로 축구경기를 보러 갔었는데
거기서 우연히 포항 서포터로서 온 전지영양을 볼 수 있었다.
여전히, 머리에는 빨간 가발을 쓰고
이동국 이라는 이름이 쓰여진 포항의 홈유니폼을 입고
다른 포항 서포터들과 같이 경기장으로 들어가는
그녀의 모습을 볼 수있었다.
어제, 포항이 2:3으로 역전패를 당하는 바람에
다소 아쉬운 마음으로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옮기지 안았을까
생각된다.
본인도, 여러카페 회원으로 있는 유명 커뮤니케이션 싸이트 Daum에도
그녀의 팬 카페가 하나 생겼다.
전지영이라는 이름으로 검색해 보면 두개의 카페가 나오는데
그중 '악마소녀'라는 이름을 가진 카페다.
전지영양 본인도 그 카페의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고 한다.
이제, 그녀는 다시 평범한 여고생이자
프로 축구서포터로 돌아왔다.
앞으로도, 계속 그녀 이상으로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아끼지 안는
또 다른 열성 서포터들과 숨은 공신들의 탄생을 바라며
본인의 글은 그만 끝을 맺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