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양시장의 활기에 힘입어 아파트 용지가 팔리고 있다.
또 용지 판매자인 LH가 용지 구매자의 요구사항을 적극 수렴할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4일 LH에 따르면 3월과 4월 LH가 입찰 및 추첨을 진행한 9개 지역, 11개 공동주택용지가 팔렸다.
임대 아파트는 물론 전용 85㎡ 초과 대형 분양 아파트 전용 용지도 입찰을 통해 주인을 찾았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은 세종시다.
20일 1순위 모집 결과 4필지가 공급된 임대아파트용지에 18개 업체가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중견건설사는 물론 1군 업체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용지는 5년 임대 아파트 전용 용지로 공급규모가 1만5361㎡~4만8615㎡, 공급가격은 99억~267억원이었다.
인근에 위치한 대전노은3 아파트용지도 팔렸다.
전용 60~85㎡ 아파트가 들어서는 B-4구역 용지는 진아건설이, 전용 60~85㎡와 85㎡초과가 혼합돼 536가구가 들어설 C-1구역은 호반씨엠이 구입했다.
부영주택은 4만2637㎡, 447억6835만원 상당의 전주하가지구 아파트용지를 구입했다.
부영주택이 구입한 이 용지에는 전용 60㎡ 이하 분양아파트 460가구와 60~85㎡ 460가구 등 총 920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이외에도 지방에서는 대전노은 2필지, 청주율량 2필지가 팔렸다.
수도권에서도 남양주별내에서 공급된 공동주택지 2필지 중 1필지가 유승종합건설에 팔렸다.
다만 김포한강신도시와 울산우정혁신도시에서 공급된 4개 필지는 유찰됐다.
LH는 이에 대해 지방 분양시장이 활기를 보이고 있고 미분양 아파트 소진 속도가 빨라지면서 아파트용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주 인천 검단지구를 끝으로 전국 사업장 시찰을 마친 이지송 사장은 토지판매 애프터 서비스를 주문하고 나서 건설사들의 아파트용지 활용이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돼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
이지송 사장은“토지 판매자로써 LH로부터 용지를 구입한 건설사와 시행사 등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요구사항을 최대한 수용하는 애프터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전용면적을 줄이거나 분양가구수를 늘려달라는 등의 요청을 적극 수용해 아파트 분양 사업이 잘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LH는 5월과 6월까지 전국에서 34개 공동주택용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5월에는 위례신도시 분양아파트(85㎡초과) 6필지가 공급예정에 있어 건설사들이 높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6월에는 하남미사 보금자리지구에서 분양아파트용지 3필지가 공급된다.
지방에서는 대구, 청주, 광주혁신도시 등에서 아파트용지가 공급될 예정이다./문수아기자 m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