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골프를 아시나요?
말 그대로 18홀을 뛰어다니며
빨리 게임을 끝내는 경기이다.
지난달 미국 뉴욕의 셰네도아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8 세계스피드골프챔피언십에서
뉴질랜드 체육교사 출신의 제이미 레어드는
18홀 완주에 불과 47분 30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근데 그의 스코어는 79타였다.
하지만 레어드는 1초 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미국의 한 프로골퍼가 55분 29초로 레어드보다
8분 가까이 늦었지만 71타를 기록해 우승했다.
스피드 골프는 18홀을 돌면서 기록한 타수에
소요시간을 더한 총점으로 순위를 가리기 때문..
레어드는 합계 126.30으로 1위(126.29)에
불과 1초 뒤진것.
이 부문 세계 최고 기록은 2015년 8월
호주 스피드 골프 오픈에서 크리스토퍼 스미스가
18홀을 31분에 주파하면서
77타를 쳐 얻은 108점이다.
스피드 골프의 코스는 남자는 6000야드 이상
여자는 4800야드 이상의 파 72로 구성되며
남자는 60분대 여자는 75분대가 기준시간이다.
각 홀의 길이와 난도에 따라 홀별 소요시간을
정하며 남자의 경우 규정 시간은
파3홀이 1분에서 1분 30초,
파4홀이 3∼4분,
파5홀이 4분 30초에서 최대 7분까지다.
타수에 시간을 합산해 적는다.
스피드 골프 소요시간은
1번 홀 티샷부터 마지막 홀의 홀아웃까지 측정한다.
스피드 골프 규칙은 영국왕실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의 규칙을 기반으로
해당 골프장의 로컬룰을 적용한다.
즉 일반 골프와 같다는뜻이다.
캐디는 동반할 수 없지만 페이스 유지를 위한
‘페이스메이커’ 동반은 허용된다.
2인 1조의 팀 경기 종목도 있다.
신발은 달리기에 편하면 되고
금속 스파이크는 없어야 한다.
선수들에겐 최대 7개의 클럽만을 허용하지만
대개 무게를 줄이기 위해
5개 내외만 넣는 경우가 많다.
골프백 없이 손으로 클럽을 들고 다녀도 된다.
시간 절약을 위해 그린에서 퍼팅할 때
핀을 뽑지 않아도 된다.
스피드 골프는???
‘얼마나 빨리 18홀을 완주할 수 있을까’
라는 호기심에서 비롯됐지만
지금은 어엿한 정식 대회가 치러지고 있으며
스피드골프관련 국제기구도 있는 상황이다.
첫댓글 세상도 변해가지만,
골프룰도 변해 가는 세상이네요...ㅎ
다른 종목도 이와 비슷하게 변화되겠는데요?
그래도 너무 조금 거시기 합니다요~
하여간, 별의 별 방법으로
무언가를 만들어 내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