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제3경인 고속도로 공사와 관련해서 월곶IC 를 막아버리고 정왕IC로 대신하는 과정을 투덜댄 적이 있습니다.
뭐 당시에는 투덜거릴만큼 일처리도 엉망이었고, 현재까지도 정왕IC를 이용하는 차량들은 전보다 더 심해진 교통혼잡을 느끼고 있을겁니다.
그래서 제3경인 고속도로가 이런 불편을 감수할 만큼 의미가 있는 도로인지 확인도 해 볼겸 해서 제3 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인천공항 방면은 나중에 확인해 보도록 하고, 오늘은 서울에 갈일이 있어서 이쪽을 한번 체험해 보기로 했습니다. 일단은 이곳을 이용하는 차량들이 아직까지 별로 없어서 한산한 분위기네요.
정왕 IC에서 제3경인 서울방향으로 진입하면 처음 보이는 표지판이 바로 연성IC 인데요. 신천, 시흥시청 쪽이 정왕IC에서 그다지 멀리 떨어진 곳도 아니고 교통량도 많은편이 아니라 이쪽에서 굳이 통행료를 내고 다니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것 같네요.
하지만 7월달 까지는 전구간 무료통행이기 때문에 종종 이용하는 분들도 있겠네요. 제3경인 고속도로는 민간투자로 만들어진 도로라 투자한 업체쪽에서도 하루빨리 투자한 금액을 회수하길 바랄텐데 무슨 의미로 7월까지 무료통행을 시키는지는 모르겠네요. 아직 공사가 덜끝난 부분이 조금씩 있어서? 아니면 오픈베타의 의미로? -_-? 어차피 이용을 해야하는 운전자들 입장에서는 고맙긴 하지만 말이죠 ㅎㅎㅎ
정왕IC를 지난지 불과 5분정도밖에 안됐는데 어느새 물왕 톨게이트에 도착했습니다. 아마도 물왕 저수지와 가까운곳에 위치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나보군요.
이곳까지 금방 올수 있었던 이유는 소통이 원활한 것도 한가지 이유겠지만, 지도에서 볼수 있듯이 월곶 분기점에서 목감까지 거의 일직선에 가깝기 때문에 그만큼 거리도 단축되기 때문인듯 합니다. 지도상으로는 예전처럼 영동 고속도로를 타고, 안산분기점을 지나 목감까지 가는 길이의 2/3 정도 되 보이네요.
물왕 톨게이트를 지나 도리 분기점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바로 외곽순환도로를 탈수 있는데요. 판교 방향으로 간다면 전보다 10분이상 시간을 단축할수 있겠네요. 만약 재학중에 제3경인이 뚫렸더라면 저도 통할시간을 왕복 30분 정도는 줄일수 있었을텐데 아쉽습니다. ㅜㅡ. 하지만 일산방향으로 가야한다면 차라리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을 타고나가서 장수IC 에서 올라타는게 더 빠를겁니다.
도리분기점을 지나 쭉 직진을 하면 제3 경인고속도로의 종점인 목감교차로가 나오는데요. 좌회전을 하면 광명, 안양이 나오고 우회전을 하면 인천, 안산 방면이라고 되어있네요. 훗.... 인천은 유턴하는게 더 빠를텐데 낚으려고 하는건가? -_-
신호등을 지나면 이렇게 일직IC가 바로 나오는데요. 이전에 이용해 왔던 어떤 루트보다도 빠르게 도착할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서부간선도로는 역시나 지옥입니다. 여기까지 아무리 빨리와도 서부간선에 진입하고나면 답이안나오니.... 도리분기점에서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강남 방면으로 갈게 아니면 차라리 영동 - 외곽 - 강변도로 의 루트를 선택하는것이 정왕동에서는 가장 빠른 루트일것 같습니다.
제3 경인 고속도로... 어차피 서부간선도로를 타야하는 운전자들이라면 거기까지 더 빠르고 편하게 도착할수 있고, 판교방면으로 외곽순환도로를 타게 된다면 매우 편리한 도로가 될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기존 월곶IC를 아무런 불편없이 이용했던 시화지구 주민(혹은 직장인)들은 정왕IC의 등장으로 인해 출퇴근 교통이 더 힘들어 지고, 기존에 통행료 부과 없이 다녔던 인천방면까지 톨게이트를 지나 가야한다는게 불만이 될수 있겠네요.
개인적으로는 7월까지 전구간 무료의 의미가 이런점을 감안하고 해결하는 기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