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414 (일) 눈물로 원희룡 지지했던 이천수… 낙선 인사도 ‘끝까지 함께’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몰아붙이며 끝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게 했던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의 낙선 인사에 그의 후원회장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출신 이천수가 함께 했다. 4월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천수는 이날 오전 인천지하철 역사와 계양구 번화가를 원희룡 후보와 함께 돌며 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원희룡 후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개된 사진에는 ‘감사합니다’라는 피켓을 든 원희룡 후보 옆에서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90도로 허리 숙여 지나는 주민들에게 총선에서의 지지에 고마움을 표하는 이천수의 모습이 담겨 있다.
같은 날 유튜브 채널 ‘원희룡TV’에서 공개된 낙선 인사 현장 영상에서도 원희룡 후보의 낙선에 착잡한 듯 하면서도 이천수는 주민들에게 끝까지 고개 숙여 인사했다. 원희룡 후보도 옆에서 함께한 이천수의 등을 두드리며 고마움을 표했다. 원희룡 후보는 계양구을 유권자 총 12만7351명 중 9만849명이 표를 던져 무효표(1495표)를 제외한 8만9354표 중 4만616표를 받아 득표율 45.45%를 기록했다. 이재명 대표는 4만8365표(득표율 54.12%)를 받았다. 두 사람의 득표 차는 7749표다.
이천수는 지난 4월 4일 인천 계양구 작전동에서 진행된 원희룡 후보 유세에서 “저에게 뭐라 하고 때리셔도 끝까지 원희룡 후보와 함께 한다”며 “이번에는 꼭 이길 수 있도록 투표를 부탁드린다”고 눈물로 호소한 바 있다. 현장에서 그는 “이번 선거는 대통령 선거가 아니라 계양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국회의원 선거”라며, 원희룡 후보를 ‘낙후된 계양구의 지난 25년을 해결할 수 있는 해결사’라고 표현했다.
원희룡 후보의 맞상대인 이재명 대표를 두고는 “저쪽은 여기에 온 지 2년이 됐다”며 그동안 달라진 게 없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같은 맥락에서 “계양구가 잘 발전하려면 계양구에서 일할 수 있는 후보에게 해주셔야 계양구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강조했다. 유세에는 이천수의 어머니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는데, 유세차에 오른 어머니를 본 이천수는 여러 감정이 교차한 듯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이천수는 유세 중 일부 주민들과 언쟁하는 등 일이 잦아지면서 심적 부담감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우리가 ATM이냐"… 정의당에 뿔난 진보 유권자들
22대 총선에서 당선자를 배출못해 원외정당으로 추락한 녹색정의당이 '다시 시작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포스터에 지지자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4월 12일 여러 진보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의당이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포스터가 공유되고 있다. 해당 포스터에는 "다시 시작하겠다. 22대 총선은 이렇게 마무리되지만 한국 사회의 새로운 상식을 만들어 가기 위한 녹색정의당의 진보정치는 계속될 것이다. 여러분과 계속 함께하겠다. 녹색정의당과 함께해 달라"는 글과 고개 숙인 선거대책위원회 위원들의 사진이 담겼다.
포스터 하단에는 당을 후원해달라는 문구와 함께 후원계좌 번호가 크게 적혀 있다. 이번 총선 결과를 두고 실망한 진보 성향 유권자들은 정의당이 반성은커녕 후원을 요구한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다시 시작하게 돈을 달라는 거냐" "유권자 수준은 올라가는데 영원히 따박따박 표를 줄 줄 알았냐" "뭘 다시 시작하냐, 0(명)이면 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ATM(현금자동인출기)이냐. 뻔뻔하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욕설과 항의의 의미로 18원, 4원을 후원했다는 인증 글과 사진도 등장했다.
광주 서구을에서 낙선한 강은미 후보도 구설에 올랐다. 강은미 후보는 감사 인사 문자와 함께 후원계좌를 전달했다. 강은미 후보의 문자를 받았다는 한 누리꾼은 "선거는 질 수 있고, 낙선 인사 문자 보내는 것도 그러려니 하는데, 계좌번호는 뭐냐"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일각에서는 정의당이 선거비를 보전받지 못해 후원을 요청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공직선거법은 선거비용제한액 범위 내에서 선거 후 국가가 선거비를 부담하도록 규정한다. 득표율에 따라 보전 비율이 달라지는데 득표율이 10% 미만이면 한 푼도 보전받지 못한다.
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전국 254개 지역구 중 17개 지역구에 후보를 냈다. 그러나 18.41%의 득표율을 기록해 선거비를 전액 보전받는 심상정 경기 고양갑 후보와 득표율 14.66%로 선거비 절반을 보전받는 강은미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15명 후보는 득표율이 10% 미만이라 선거비를 보전받지 못한다. 정의당과 녹색당의 선거연합 정당인 녹색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정당 득표율 2.14%로 비례대표 의석을 한 석도 확보하지 못했다. 녹색정의당의 유일한 지역구 현역 의원인 4선 심상정 의원마저 낙선하면서 단 한 명의 당선자도 배출하지 못해 12년 만에 원외정당으로 추락했다.
정의당은 이번 총선 과정에서 당내 주요 인사였던 류호정, 박원석 전 의원 등이 잇따라 탈당하면서 분열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 비례 위성정당에 불참했고, 지역구 연합도 하지 않는 등 야권 지지자들로부터 '배신자' 비판을 받기도 했다. 정의당이 후보를 낸 일부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적은 표차로 낙선하면서 "정의당이 민주당의 발목을 잡았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文정권 심판했던 지역들… 이번엔 1%p 표차로 與 외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총선 전날인 지난 4월 9일 “(접전지는) 1%, 0.8% 이렇게 승부가 날 것”이라고 했다. 실제 민주당이 1%포인트대 격차로 이긴 수도권 지역구들은 4년 전 총선에선 민주당이 승리했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앞서거나 여당에서도 “이길 수 있다”고 평가했던 ‘여당 우세 지역’이 많았다. 지난 대선에서 정권 교체 여론이 높아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상대로 승리한 선거구라는 공통점도 있다. 그 결과, 국민의힘은 수도권 122석 가운데 19석을 얻는 데 그쳤다.
서울 양천갑에선 민주당 황희 당선자가 국민의힘 구자룡 후보를 1.62%포인트(2326표) 차이로 이겼다. 서울 서부권 교육 특구로 꼽히는 목동이 포함된 양천갑은 14~19대 총선까지 보수 정당이 승리했던 지역이다. 20대 총선부터 민주당이 앞섰지만 2년 전 대선 때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를 상대로 10%포인트 이상 대승을 거뒀다.
역대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재건축 수요가 있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지역에서 우세를 보여왔다. 이번 총선에서도 목1·5동에서 구자룡 후보가 황희 당선자를 4000여 표 앞섰다. 하지만 지난 대선 당시 같은 지역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1만 표 이상 차이로 앞섰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총선에선 윤 대통령을 찍었던 사람들이 대거 이탈한 것이다. 여당 관계자는 “목동 아파트 단지 토지 거래 허가 구역 해제 등 부동산 공약을 제시했지만 정권 심판론이 예상보다 강력했다”고 했다.
서울 영등포을에서도 민주당 김민석 당선자가 50.18%를 득표해 국민의힘 박용찬(49.03%) 후보를 1.15%포인트 차이로 이겼다. 국민의힘은 국회를 세종으로 완전히 이전하고 영등포을 지역구에 있는 여의도를 미국 뉴욕 맨해튼처럼 만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박용찬 후보가 김민석 당선자를 앞섰지만 결과적으로 김민석 당선자가 승리했다.
박용찬 후보는 통화에서 “민주당의 도덕성 논란에도 대파 값으로 상징되는 물가 문제, 대통령실발 악재가 겹치면서 선거 열흘 앞두고 상대 후보에게 1~2%포인트로 역전되는 여론조사가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의도동은 지지율 자체는 과거 선거와 비슷했지만, 투표율이 예상보다 낮았다. 5년을 공들였는데 정권 심판론 바람 앞에서 무기력해지더라”고 했다.
경기도에서 민주당이 1%포인트 격차로 승리한 곳도 여당세가 강하다고 평가된 지역구들이다. 경기 하남갑에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민주당 추미애 당선자가 윤석열 대통령 후보 수행실장을 지낸 국민의힘 이용 후보에게 1.17%포인트 차이 승리를 거뒀다. 위례 신도시가 포함된 하남갑은 국민의힘에서 6명이 공천을 신청했던 지역이다. 추미애 당선자는 민주당 공천 파동 와중에 이 지역에 전략 공천됐지만 승리를 거뒀고,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된다.
경기 용인병에선 민주당 부승찬 당선자가 국민의힘 고석 후보를 상대로 0.53%포인트 차로 승리했다. 용인 수지구가 포함된 이 지역은 은퇴한 자산가가 많이 거주해 성남 분당 등과 함께 ‘종부세(종합부동산세) 벨트’로 불리는 곳으로,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10%포인트 가까이 이겼던 곳이다. 용인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최모씨는 “윤석열 정부 들어 종부세 부담이 줄면서 큰 이슈가 되지 못했고 오히려 전 정부에 비해 은행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유권자들의 불만이 컸다”고 했다. 이 지역 국민의힘 고석 후보는 고등군사법원장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다. 따라서 야당은 지속적으로 “윤심 공천”이라고 공격했고, 정권 심판론에 그대로 노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원주 용화산의 봄날 풍경 속으로......!!!!!!!!
적단풍
고욤나무
느티나무
명자나무꽃.......
계속 오르는 기름값....... 휘발유 1668원 / 경유 1533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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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3 용화산 260m 정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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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와 자리를 바꾼..... 철쭉
희미한 치악산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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