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겹 보온 커튼 설치하니 난방비 50% 절감
- 시농기센터 시설재배 10a당 600여만원 비용 줄여 눈길
강릉시농업기술센터가 겨울철 신선 채소류를 생산하는 농가에 다겹 보온 커튼을 보급, 열효율 향상과 유류비 절감으로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17일 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2006년 토마토 재배 농가에 다겹 보온 커튼을 처음 보급한 데 이어 최근에는 작물의 특성에 맞게 터널형, 아치형 등 다양한 형태의 다겹 보온 커튼을 추가 보급해 비가림 하우스, 2중 하우스 등에 제공하고 있다. 소규모 시설 재배 농업인들도 안정적인 겨울 재배를 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15동에 설치, 에너지 절감 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유난히 잦은 한파주의보, 한파 경보 속에서도 터널형은 난방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신선 쌈채류를 연중 생산할 수 있고 육묘 시설로도 활용하고 있다.
수평식은 토마토, 오이 등 키가 큰 작물을 위주로 수확기를 연장하고 정식 시기도 앞당겨 생산성 증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시농업기술센터 엄성일 기술보급과장은 “다겹 보온 커튼은 보온력이 높아 난방비를 50% 이상 절감할 수 있어 유류비를 기준으로 10a당 600여 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지만 설치 비용이 높은 것이 단점”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설치 비용을 낮출 계획”이라고 했다.
* 참조 : 강원일보 고달순 기자님(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