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여성시대 더치커피빙수
나 콧멍 에트 쩌리 눈팅만하는 쫄보 여시... 문제가 있으면 소근소근 말해줘여 ㅎㅎ
세상 사는게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믿고 있는 나
근데 이건 진짜 아니라 싶어서 불특정 다수들이 볼 수 있는 여시에 비추후기를 쓰려고 왔어!
8월 22~ 24일까지 회사 휴가를 받고 엄마 나 여동생 강아지 이렇게 제주도 여름 휴가를 다녀왔어!!
여시 후기들이나 네이버 후기에 강아지를 동반한 여행이 힘들다는 사실을 인지했고
강아지가 편히 놀 수 있는 곳 위주로 가야겠다 생각해서 동반 펜션이 아니라 강아지 전용 펜션을 알아봤어
여기는 반려견이나 반려묘 없이는 예약자체가 힘들고 강아지 전용 수영장이 있으며 전용 드라이룸과 펜션 마당에 끈 풀고 놀 수 있도로 잔디밭도 마련되어 있어서 투룸 독채에 하루에 16만원 씩 2박 총 32만원으로 예약했어
그리고 가기 전날 수건 여부 묻기 위해서 다시 주인분께 연락했고 1인 1일 2장 총 6장을 주며 매일 세탁하여 교체해 준다는 답변도 받았어
대망의 당일!!!
우린 아침 비행기였고 점심을 먹으러 음식점을 갔는데 이동장에 넣고도 옆에 놔둘 수 없다고 그래서 세명 다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고 후딱 먹고 강아지 떄문에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고 그래서 시간 맞춰서 숙소부터 가자고 그래서 펜션으로 갔지
제주시에서 서귀포로 넘어가니까 딱 도착하니 3시 40분인가 그렇더라고.. 세시 입실이니 들어가면 되겠다 싶어서 마당 미닫이 같은 문을 여는데 옆에 강아지 카페에서 여자분이 후다닥 나오면서 짜증섞인 말투로
"아니 그렇게 함부러 들어가시면 안되구요 성함이 뭐세요"
이러길래 아 강아지들이 나올까 싶어서 그랬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이해는 했어 근데 들어가니 강아지는 한마리도 없어서 좀 그렇더라구
이제 이름확인 하고 방 안내받는데 마당에 목재랑 목재 깎는 기계들이랑 다 널부러져 있는 거야
말도 없이 리모델링을 한 거지
그러더니 예약 하신 방보다 더 좋은 곳으로 업그레이드 해주고 주방시설도 있어서 더 좋을 거라는 거야
우리는 아무말도 못하고 여자주인만 따라갔어
근데... 펜션단지에 제일 구석에 가더니 큰 독채에 딸려있는 베란다 같은 곳으로 가는 거야
여기가 후문이라면서 정문은 반대쪽에 있다고 그래서 들어갔는데...
아.........
햇빛 한 줌 안들어서 눅눅하고 쿰쿰한 곰팡이 냄새 알지? 그 냄새가 바로 코를 찌르는 거야
간단한 쓰레기 정리랑 이런 내용만 듣고 주인분은 가셨는데
가족끼리 앉아서 진짜 한 1분을 아무말 안하고 있었다 사진 보던거랑 너무 달라서....
방 바꿔달라하려고 나가서 보니 우리가 예약한 레드룸 내부는 리모델링을 한다고 안에 톱밥 가루며 우리가 방을 바꿀 수 없는 상황 이었어 우리가 그때 환불을 받고 나갔어야 하는데... 그때의 나를 때린다 진짜...
에어컨을 빵빵 틀어도 수그러들지 않는 곰팡이 냄새에 3일 동안 침대 있는 방에서만 지내야했고
청소를 하지 않은 건지 장판은 찐득해서 수건 빨아서 방을 두번이나 닦았어;;;; 그래도 끈적거리는 게 안 없어지더라고...
그래도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입실해서 강아지 수영 한 5분 하고 목욕 시킬려고 드라이 룸을 갔더니ㅓ 거긴 따뜻한 물도 안 나오더라고
추워서 덜덜 떠는 개를 찬물로 씻기라는 건지 뭔지...;;;;
그래서 대충 물로 헹구고 수건으로 꽁꽁 싸매서 와서 방에 사람 드라이기로 말릴려니 사람 드라이기도 없어 ;;
그때 엄마가 그러시더라.... 여긴 제대로 된 게 뭐냐고
내가 예약해서 진짜 부끄러워서 죽는 줄 ㅠㅠㅠ
3일 동안 진짜 여기 잠만 자고 여기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아무것도 누리지 못했어
그래서 홈페이지에 후기를 올릴려고 갔더니 후기방이 없는 거야
그래서
기타문의 방에 후기방이 없어서 여기에 후기 남긴다고 글을 썼어
이게 글 전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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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후기 남길 곳이 없어서 문의글에 남깁니다
애견과 여행이 처음이고 펜션이고 식당이고 제약된 곳이 많아 애견 펜션이라는 말에 좋아서 바로 예약했습니다 레드방으로 2박 예약했구요
첫날 네 시 정도에 입실하려고 펜션을 도착하고 들어가려고 문을 여니 주인으로 보이시는 여자분께서 갑자기 들어오지 말라고 짜증아닌 짜증을 내시고 펜션 밖에서 이름 확인하고 들여보내주시더라구요 강아지들이 나올까봐 걱정이 되시는 거면 문 앞에 공지사항 정도는 적어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레드방으로 예약을 했는데 투숙객이 없고 공사 중이라며 주방시설이 있는 더 큰방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준다는 말에 감사하다고 따라 들어갔습니다 근데 정원 앞에 있는 독채들이 아니라 주인분께서 쓰는 독채에 딸려있는 옆방 같은 곳이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관리는 되어있는지 의심이 될 정도로 곰팡이 냄새가 많이 났고 장마가 지나고 폭염이 꽤 되었는데도 방엔 햇빛 한줌 들지 않아 눅눅한 냄새가 너무 났습니다 바닥도 진득해서 바로 가져온 수건을 빨아 방도 두번이나 닦았구요 여기서 식구들 모두가 기분이 많이 언짢았습니다 애견 펜션을 예약한 이유가 눈치 받지 않고 강아지를 풀어놓을려고 간 곳인데 밖에는 목재로 공사가 한창이어서 풀어놓기는 커녕 산책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방을 바꾸고 싶어 레드방에 가보니 내부도 공사중인지 투숙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럴 정도면 미리 연락을 줘서 양해를 구해야하는 거 아닐까요
또 여기를 결정하게 된 이유가 애견 수영장이 있어서 예약을 했습니다 첫째날은 물이 좀 더러워도 샤워하면 되겠지 싶어서 잠시 10분정도 들어갔다 나왔고 둘째날은 들어가려고 했는데 청소와 물갈이는 하시는지 전날 놀았던 강아지들 털이 위에서 보일 정도로 수영장 바닥에 뭉쳐서 도저히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3일 동안 수영은 10분에 그쳤구요
공지사항이나 이런 글들을 보면 주인분들께서 친절은 하시지만 단호한 면이 있을 거라고 생각은 했습니다 애견 주인들의 매너를 따지며 깨끗히 쓰고 애견 관리를 해달라고 하지만 정작 펜션 관리는 제대로 되나 싶을 정도로 별로였습니다 저희가 받은 서비스가 2박에 30만원이 넘을 정도가 되나 의심스럽고 후기를 올려 다른 사람들도 공정하게 알아야 한다고 생각에 후기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애견펜션은 그냥 펜션에 강아지를 묶게 해준다고 애견펜션이 아닙니다 적어도 사람이 묶을 정도의 기본은 만들어 주시고 애견 편의 시설을 만들어 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숙소에 사람이 쓸 드라이어가 없었지만 그냥 대충 있다가 가자는 마음으로 주인분들에게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제주도에 몇 없는 애견 펜션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만 주인분들도 한번 생각하시어 애견과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펜션을 만들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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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름 이렇게 최대한 공손하게 썼어 사실 뭐 떄문에 그랬는지 사실도 알고 싶었고 변명도 듣고 사과도 받고 싶었거든 ㅠㅠㅠㅠ
근데 달려진 답변은 내 얼탱이를 두번 떄렸다 ㅠㅠㅠ
000 님 안녕하세요
우선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후기내용 중에서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만한 내용이 있습니다만
예고없이 리모델링 공사중이라 너저분한 모습 불편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조금 더 마음 편히 지내다 가실 수 있느 곳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남들이 좋다고 해서 반드시 자신에게도 좋은 것은 아니며 남들이 나쁘따고해서 자신에게 나쁜 숙소가 아닙니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숙소가 자신에게 가장 좋은 숙소입니디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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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왔드라고..... 마지막에 저말 보고 읭? 뭐지 싶었다 진짜.. 내가 봤을 땐 사과가 절대 아닌데 ㅠㅠㅠ
그래도 1차 사과는 받았으니ㅏ 진정은 했어 이미 지나간 일이고 환불 이런거 받을 수도 없고 제대로 비추후기 올릴생각 못해서 사진도 안찍었으니까 ㅠㅠㅠ
근데 어제 다시 홈페이지 가보니 내글만 달랑 지운거야 다른 질문글들은 다 있는데 !!!
그래서 어제 밤에 다시 글을 썼어 후기 올린거 혹시 지우셨냐고 썼는데 오늘 보니 그 게시판 자체를 지웠어 ㅋㅋㅋㅋㅋㅋ
이제 내가 비추후기를 남겨야겠다 마음먹은 계기야
그래서 내가 저런 마인드로 펜션 운영하는 건 아니다 싶잖아.... 관리도 제대로 안하고 손님도 그렇게 받을 거면 왜 하는 거야 ㅠㅠ
여기 말고도 다른 좋은 동반 펜션 많으니까 강아지 데리고 갈 계획 있으면 여기는 피했으면 좋겠어..
펜션 주인분이라 나눴더 문자 첨부할게!!!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1.17 22:54
나도곧가려고하는데 알려줄수있어?ㅜ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2.28 15:26
와 진짜 어이없다.. 숙소 업그레이드라고 해도 먼저 양해구해야지.. 곰팡이 냄새나고 꿉뀹하고 진짜 기분 안좋았겠다..여시야 나도 댕댕이랑 제주도 가는데 숙소 정보좀 알 수 있을까?
나 이번에 제주도 가는대 어디야?? 알려주세요 ㅠㅠ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4.27 0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