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스타1의 종료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사실 저는 특정종족 팬은 아니고 (굳이 따지면 테란?) 스타는 최연성 때문에 보던 사람입니다. 스타는 테란과 저그이 싸움에 프로토스는 조연이란 소리도 있지만 끝날 때 돌아보니 역시 프로토스는 드라마가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이외에도 한방토스 임성춘, 레인보우 김성제 같은 네임이 있는 토스들이 몇 있겠지만 그냥 제외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프로토스의 최대전성기는 6룡 때 보단 구 3대 시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가장 즐겨보던 때라 그렇게 느끼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당시 3명의 선수가 모두 양대 개인리그에서 높은곳 까지 올라갔었고 스타리그에서는 프로토스 동족전 결승이 백투백으로 나오기도 했죠.3명의 선수가 도합 10번이나 결승에 올랐으니,
반면 신 3대 때는 프로토스의 암흑기로 들어서는 때라...당시 양박저그에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조용호. 그리고 마모씨와 나중엔 김준영도 치고 올라오면서 프로토스는 기를 못폈습니다. 구 3대는 박정석은 우주배때를 기점으로 떨어졌고 박용욱은 이미 그전에 떨어졌지만(그래도 구 3대들 중 팀 단위리그에서의 임팩트는 가장 강했죠.) 전성기 지난 시점에는 팀에서만 솔솔한 활약이었죠. 하지만 그마저도 계속 하양세였고. 오직 강민만이 당시 팀단위리그에서 부터 팀의 에이스로서 활약하면서 개인리그에서도 다시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죠.
신 3대는 오영종이 우승후 기복을 보이면서 나머지 두 선수도 큰 활약을 못했죠.그때 프로토스의 숨구멍은 이윤열 최연성등 당대 테란들이 만들어 주던시대나 마찮가지였습니다. 프로토스는 오직 강민만이 유일한 저그의 대항자로 남는 듯 했는데(그전에 오영종이 부활해서 당대저그들 양박과 김준영을 물리치고 결승까진 갔는데 하필 테란에게 무너졌죠) 강민은 마모씨라는 벽을 넘지 못했고 프로토스의 종말이 오는줄 알았습니다만 여기서 김택용이 마모씨란 사람을 3:0으로 셧아웃 시키면서 세상이 바껴버렸습니다.
그후에 김택용 원탑에서 택뱅 그리고 육룡 다시 택뱅으로 이어지면서 프로토스의 황금기가 왔죠. 하지만 개인적으로 6룡시대는 꽤 짧았던거 같고 결국 이시대는 택뱅이 이끈거나 다름없다고 생각됩니다. 이전 구 3대가 개인리그에서 도합 10번에 결승을 진출했다면 이 시대는 택뱅 두 선수만 9번에 결승에 올랐으니까요.(6룡 때 가장 안습은 윤용태...혼자만 양대 개인리그 결승진출 경력이 없다는...)
이제 스타1이 마무리가 되는 시점에선 최후의 프로토스는 허영무로 종결되는 느낌이네요. 이렇게 보면 비록 허영무는 중간 극심한 슬럼프가 있었지만 프로토스는 스타1 전반기는 구 3대가 후반기는 택뱅과 허영무가 접수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밑에는 역대 프로토스 우승자 라인입니다.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스타1의 역사에서 프로토스의 우승자들은 모두 종족의 레전드로 취급해도 무리 없을것 같습니다. 테란이 임이최와 이영호, 그 외에는 서지훈 정명훈정도를 추가 할 수 있고, 저그는 홍진호 박성준 이제동(마모씨는 제외) 거기에 조용호 박태민 정도를 추가 할 수 있겠지만 프로토스는 우승자중 어느 한 선수 제외 할 만한 선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들 드라마나 임팩트가 있는 선수들이고 기욤이외 다들 결승에 2번이상 진출들 했죠. 그리고 기욤 조차도 임요환 이전시대 사실상 0대 본좌로 취급 받기도 하는 선수니까요.
근데 이렇게 보니 송병구가 젤 안습이네요. 프로토스중 유일하게 양대 5번에 결승에 올랐는데 우승은 1번... 것도 3번은 상대가 테란이었는데 2번이 3:0 셧아웃.... 결승전적을 계산해 보니 6승 14패네요...5번 올라가서 5번 다 우승한 최연성의 전적을 계산해보면 15승 6패인데 딱 정반대네요. 결승만 가면 멘탈이 무너지는지.... 김택용과 첫 결승도 5경기서 드라군 사업 안해서 무너졌는데 그게 시작이었던거 같군요..... 반면 라이벌인 김택용은 유일한 3회 우승 토스...약점은 양대석권을 못했다는점.(스타리그는 결승도 못갔다는점)
강민이 참 대단한게 프로토스 유일한 양대석권자네요. 구 3대는 스타일들이 뚜렷해서 더 좋았던거 갔습니다.(당시는 대부분 스타일 리스트들이었지만요) 물량의 박정석, 압박과 찌르기의 박용욱, 전략의 강민. 물론 김택용도 특유의 멀티태스킹과 견제, 송병구도 전술과 유닛운영이라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후반기선수들은 다들 완성형으로 가는 선수들이니까요. (물론 그런 장점이 어느정도 개성을 나타내주는 면도 있겠죠. 그로 인해 저그전은 김택용 테란전은 송병구였으니, 근데 송병구는 테란에 물먹은적도 많아서 이렇게 말하기 좀 민망하네요.ㅡㅡ;)
이제 스타리그 결승만 남았는데 허영무가 과연 끝을 프로토스로 장식 할 수 있을지 기대대네요. 사실 전 T1의 골수팬이고 정명훈에겐 미안하지만 이번 결승은 살짝 허영무쪽으로 응원 할까 합니다. 결과는 어찌되었던 스타1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결승인 만큼 다음달 4일인가요, 두 선수 모두 좋은 경기를 만들어 줬으면 좋겠네요. (사실 정명훈의 전승우승도 살짝 기대되나. 결승은 그래도 좀 재밌었으면 하는 바람이 더 크군요.)
|
첫댓글 저는 2002~2005년까지의 경기만 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강민이 제일 기억이 남네요. 항상 기대감을 충족시켜주고 반전도 있는ㅎㅎ 할루시네이션 리콜과 MBC MOVIES 팀리그에서 한승엽, 박상익, 변은종을 셧아웃시키고 극적으로 준플 올라간 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ㅋ 진짜 소름이~ 하지만 저에게 넘버1은 홍진호!!! 강민은 넘버2~
최강의 전성기였죠... 4대토스..시절.. 머.. 안전제일토스가.. 3명에게 좀 밀리는건 사실이지만... 뭐.. 인터뷰나. 여러가지 게임 내외적인 모습에서도 이 4명이 끼친영향은 참으로 많았죠... 지금도 그립네요.. 등짝의 헤드셋 영상은.. ㄷㄷㄷㄷ
내품의 안기효도 있어요. 개인적으로 안전제일 토스 전태규가 들어갔는데 안기효가 없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태규는 리그 준우승도 했고.. 팀에서도 어느정도 기여도가 있었죠.. 안기효는 많이 가면 8강에.. 팀에서도..
제가 에버 05 부터 보고 쏘원에서 오영종의 미친 활약에 스타에 빠져들기 시작했는데 스타의 최전성기는 06년도가 아닌가 싶네요 최절정기는 아마 07년 마제윤이 스타리그마져 접수할 때가 아니었나... 마제윤이 무너지면서 서서히 스타리그도 시들해지고 점점 하락했엇지 않나 싶네요 에휴 나쁜놈 진짜 그땐 인기 많앗는데
저는 온리 영웅ㅠㅠ진짜 딱 한번만 더 영웅 본선 올라오는거 보고 싶었는데ㅠㅠ
가림토선수 나이스게임 방송에서 처음 알았는데 우승도 2회나 하고 상당히 잘했던 선수였군요.. 이선수에 대해 아시는분 계신가요?ㅋㅋ
원조 로얄로더죠. 가을의 전설 창시자(?)기도 하고, 프로토스의 로얄로더 김동수 오영종. 김택용도 MSL 첫 출전 우승이긴 한데 MSL에서도 로얄로더란 표현을 썼는진 모르겠네요.
가림토 질럿러쉬로 당대에 이름을 떨쳤는데 실상은 상당히 전략전술에 능통했던 토스유저죠. 테란전에서 캐리어한기를 페이크로 뽑아 테란이 골럇위주로뽑게 하고 자기는 드라군모아서 한방에 역전, 섬맵에서 아비터를 이용한 질럿리콜, 등등 그리고 심리전도 능해서 임요환과 붙었던 결승전은 甲이라능...
삭제된 댓글 입니다.
최근 온게임넷에서 동준킴과 LOL해설 하고 있습니다.
ㅜㅜ 사신..........전 사신의 그 우승이 잊을수가 없어요.......
최연성 박성준한테
결승에서 진적이 있는것같은데...아닌가요??
질레트 4강에서 졌죠. 둘 다 로얄로더였는데 최연성은 당시 최강포스로 올라가다가 여기서 주춤 했죠. 반면 박성준은 박정석 결승에서 꺽고 로얄로더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나중에 최연성이 스타리그 결승에서 박성준 만나서 3:0으로 복수한번 해주긴 했습니다.
ㅇㅏ 4강이었나요??
하도 예전일이라... 그때가 그립네요...
저그 유저로서 가장 크게 환호했던 순간이 질레트 4강이 아니었나 싶네요. 그 뒤로 전 그냥 안심 광빠가 되었습니다.ㄷㄷㄷ
iTV 랭킹전 결승에서 최연성 박성준에게 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