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가 농부와 나는..*
글/민지
이월도 중반을 향하여 넘으려 한다.
날씨마저 포근하면서 봄을 제 촉하고
간간이 뿌려 지는 눈발 속에서 오늘을
맞이하는 조용한 해변가 농부는 사랑채
옆 헛간에서 한해의 농사 지을 밑거름용
퇴비를 뒤적여 가며 오늘을 맞이 하고.
농부의 아낙은 포근이 감싸듯 비추워 주는
햇쌀을 받으며 마루에 걸쳐 않자 이른 봄에
내어다 심을 씨앗을 손질 하느라 허리 한번
피우질 못하는데. 가까이서 들려오는 뱃고동
소리에 귀 기울이신 노 부모는 하시던 일을
접고서 대문 밖으로
몸을 향하여 부두로 총총히 걸어 나가신다.
조용하던 해변의 마을에선 갑자기 웅성거리고
북적여 된다. 아마도 좀 떨어진 섬 마을에서 사는
가까운 사람 먼 친족들 하며 모이는 날인가 보다
이런저런 일들이 우리네 생활 속에서는 늘 항상
존재하는데.오늘의 난 무엇을 생각하며 하루를
보내려는가 그저 "콱, 트러 막힌 회색빛 콘크리트
벽속 에서 늘 컴퓨터 앞에 않자 글을읽고 쓰고
먹어야 하니 하루 10시간은 노동을 해야 하지 아는가
그래도 맑은 공기 "탁. 트이는 이곳에서 살고
계시는 이분들의 오늘이 나의 삶 보다는 나은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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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새소리를 들으니 봄이 생각나 기분이 좋네요~ 봄까지 여유있게 7키로 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