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딸이 업무차 방문했다가
공간과 작품이 너무 좋아 함께 가자했던 서울 안국동의 아라리오 갤러리 in SPACE.
천안사람들은 아라리오 라는 공간이 아주 익숙한 곳이다.
지금은 백화점으로 더 유명하지만
백화점 주변에 놓여있는 데미안허스트의 작품 등 쉽게 접하지 못할
고가의 작품들이 놓여있는 문화공간을 열었던 사람이 바로 C킴 으로 활약하는
김창일씨다



우선 건축물부터 이야기해야겠다
건축가 하면 김수근을 떠올리게 될텐데 이 건물이 바로 김수근씨가 지은 그 유명한 공간사옥이라고 한다.
건축사무소로 사용하던 건물을 사들여 구조물을 최대한 보존한 상태에서 갤러리로 꾸몄다고 한다.
김수근이 내세운 '공생'의 건축관이 잘 드러난 건축물에 직접 들어가 작품을 감상하는 묘미가 아주 새롭다

신 건물을 옆에 지어 카페, 베이커리, 레스토랑 등으로 사용하는 공간이 참 새롭다
갤러리 공간에서도 계속 보이니 관람후엔 꼭 들르지 않고서는 안될것 같은...

화장실에도 작품이 놓여있다

사용하던 부엌공간 그대로 두어 씽크대 위에도 작품이

작품 감상과 건물 내부 공간 감상을
작품에 감탄했다가,
건물 내부의 구조물에 감탄했다가
여기저기 많이 만든 창에 감탄했다가


요렇게 좁다란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곳이 많다
약간 비밀스럽기도 하고
신비스럽기도 한 공간이
끝없이 이어질 것만 같아 호기심도 자극한다.


자연채광으로 내부는 따뜻한 느낌이 드는 곳이 많다
일하다가 차 한잔 들고 나오면
어디든지 빛이 들어오는 공간이 많아
휴식이 될 것 같다

이런 작은 공간은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을까?
비밀 다락 같은 느낌
이제 작품감상으로 들어가볼까요?


이 작품은 작가가 들었던
안좋은 말들을 모아놓은 것이라고 한다
말이
갈수록 어렵고 신중해야한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는 듯하다

예전에 범죄자들의 사진을 과녁으로 만들어놓고
경찰들이 사격연습을 했던 적이 있다고 한다
그 사실에 대한 사회고발작품

마치 작은 붕붕이 자동차가 물에 둥둥 떠있는 느낌을 받았다
짐을 꾸려 다니는 인도인의 삶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키이스하링의
조금은 유머스럽고 낙서같은 작품
하지만 그 작품들을 깊이있게 마주보면
메아리가 느껴지는 듯


이제 건물속의 예쁜 창들을 소개하려구요






구석구석
요모조모
만들어놓은 창을 구경하는 것도 작품감상 못지 않게
재미있다
이제 발랄하게 즐긴 세모녀의 모습









건물 내에서도 자연채광이 많아
부드럽고 온화한 빛을 즐길 수 있다
우연히 발견한 참 괜찮은 곳
아라리오 갤러리 '공간'을 알리고 싶다
제주에도 두곳, 서울에 두곳
천안에 한곳
김창일 화백이 세계 100대 컬렉터 안에 들어가는 인물이라하니
우리가 참으로 귀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어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