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재미있는 원정 후기 글을 모셔왔습니다
꾀 오래된 옛이야기입니다
옛날 글 싫어하시는 분 은 뒤로 가기 클릭
(저는 15~20년 전 파친코가 그립습니다)
원정을 오랜 기간 다녀보신 회원님이라면
한 번쯤 꿈꿔봤을 만한 로맨스? 네요
저는 로맨스 할 시간에 한 바퀴라도 더ㅋㅋㅠ
내용이 꽤 긴 관계로 시간 여유가 있으실 때
재미 삼아 보셔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원문 제목:
내 생애 잊지 못할 원정기-3부-(완결 편)
약간의 속 쓰림에 어제 새벽의 상황이 머리에 떠올라 나 자신이 참 멍청하게 느껴졌다
뭐랄가 잘 나가다가 삼천포로 빠진다는 한국의 속담
고급술에 눈이 멀어가 술만 빨아 버리는... 어이없는늠(?)
한심하다 못해 어리석은 기분마저 드니
속 쓰림이 배가 되는 것 같았다
시간은 10월 14일 아침 11시를 넘어가는 상황
넓은 집이 너무나 조용한 느낌이 든다
문을 열고 인기척을 내니
그녀가 저만치 주방 쪽에서 나온다!!!
주방에서 아침을 준비하고 있었나 보다
어라 섹시한 여자는 간 데가 없고
뭐 이래 착하고 순진하게 생긴 모습의
원피스 차림 그리고 귀여운 분홍 앞치마
실제 모습은 착하게 생긴 앞치마를 한 모습이 귀엽기까지 한 그런 아줌마네
그녀가 아침인사를 건넨다
미시: 오 하이요
하이에나 : 굿모닝!!
그녀가 주방 쪽으로 가더니
냉장고에서 꺼내온 차가운 생수와
커다란 타월과 칫솔을 내게 건네며....
미시: 세수하는 몸동작과 타베루 이
(씻고 와서 밥 먹어라는 뜻인 거 일어못하는 사람 두 알겠네)
그냥 편안 같다 마치 우리 집인 거처럼
깨끗하게 씻고 난 후 한국에서 챙겨 온
속옷과 양말 그리고 윗옷 셔츠를 갈아입고
여러 가지 야채샐러드 꽁치 같이 보이는 생선구이 된장국 비슷한 흐물 건국 밥 그리고 비루(맥주)
아흐~~ 어젯밤에 그렇게 마셨는데도
맥주가 당기는 거 보면 참......
#아침식사 중에 이어지는 대화,,,
그녀가 뭐라고 하는데 나한테 무슨 말인지를.. 느낌상으로도 알듯 말듯한 단어들...
스고? 스고이?!! 그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일본말 못 하니까 별 이상한 소릴 다하는 것 같았다
미시:유 챠크인 호테루 도꼬 데스까??
(당신은 어느 호텔에 묵고 있느냐?)
하이에나:호테루가 ...다매..아니.... 아,아 나이요 (묵고 잇는 호텔 없다)
미시: 음.. 와이 캄 자판
(닛본 어쩌구..,서39ㅅㄱㄴ래ㅐ9
일본에 무슨 일로 오셨나요??)
하이에나: .............. (파친코라고 말할 수도 없고 참죽긋네)
미시: ""유 비지니스""???
(출장이나 일본에 뭐 업무차 왔냐? 하는 물음에)
하이에나:아~노~ 파친코.
그냥 파친코라고 솔직히 대답을 해버렸다
(유도신문에 넘어간꼬라즤)
뭐가 재미있는 것인지.....
작은 소리로 웃는 그녀
언제 한국 가냐는 질문에는
승선권을 보여주고
오늘 또 파친코 하러 갈 거냐고 묻는 질문에는 오케이!!
대충 그렇게 대화를 나누었던것 같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아침식사를 마치고
더 이상 이 집에 머물 건더기도 없고
일본말도 안 되니
미련을 버리고 가방을 챙겼다
아쉬움이 남지만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인사를 하고 나가려 하니...
그녀가 무슨 말을 한다?
미시: 아나타와 이마 어쩌고 파친고하는 단어들 가는 말을 내 나름대로 해석해보니
(느낌상으로 지금 파 친고하러 가느냐?라는 말인가 보다
소우데스 그렇다는 말을 하니 그녀가 30분 기다렸다가 같이 가자고 한다
(속으로 기분이 왔다 엿다 계속 그녀와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40여 분동 안 미시녀는 화장하고 화사하고 도회적 느낌이 묻어나는 검정 미니 정장에
허걱! ""망사 스타킹"" 완전 섹시 그 자체 파 친고하러 가는 모습이 너무 야하다
화장도 진해서 고갸루족을 연상하게 한다 그렇게 하고 가면 만약
일본 영업장들이 쏘아줄라나???
쏘아준다면 이 여자한테 쏘아주겠지....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떠하랴
지금 야샤시한 그녀와 함께 있으니....
난 그저 그녀가 가는 데로 따라가면 그뿐인 것을.....
그녀와 함께 택시를 타고 간 곳은 역시 프라자3 (나에게 행운을 안겨준곳)
그냥 내가 한 바퀴 쭈욱 둘러보니 인기 있는 게임장이라서 정신이 없었지만,,,,
두어 군데 빈 곳은 필살 자리가 눈에 들온다
그녀에게 먼저 권하니 250 회전 돈
어제 그제 그럭저럭 나오는 다이를 택하고
남은 자리 그제 어제 하마리 지독히 타던 150회전 정도 모닝 확인한 다이가 나를 기다린다
5천엔쯤 들어갈 때쯤 핸들에 불이 온다 ㅋㅋㅋㅋㅋㅋ
그녀가 웃는다 내가 연타 잡는데...
뭐가 좋은지 연신 아노네 뭣이 어쩌고 하면서
하이에나: 그래 니 다이 안 오네!! 저기 내 뒷좌석 저기 가서 해봐라
아 시~바~야 내 눈이 니 다리만 쳐다보잖아 아타리 걸맀는데도....
미시: 나니???
하이에나: ㅡ,ㅡ 아~ 이이에
내 다이는 3연타주고 시단 끝나고 30여 회전에서 단타
그리고 단타에서 운 좋게 시단에 연타로 3연타
또다시 시단에서 올라오는 단타 8개의 오아타리가 나올 동안
그녀는 3만엔째 빨리고 있었다
아구 내 옆 다이 안 올 거 같은데.... 고집은 세네 이 아줌마
4만엔째 넣은 그녀를 제지시키고 남들 안 볼 때 1박스 나온 거 도 살짝 밀어주고
빈다이 내려놓으려는데 또다시 단타 ㅋㅋㅋㅋ
난 따고 넌 잃고
그래 지금 내 뒤에 6 박스 있으니
그래 오늘은 여기서 승부를 내자
내다이 도 이젠 잠그는 모양이다
다시 먹기 시작한다
그녀에게 2박스 밀어주고 나서 다시
3박스째 밀어주니 내게 남은 건 2박스
이젠 당연히 밀어주는갑따 하고
아리가또라는 소리도 안 한다 쳇
이러다가 나온 거 다 넣을 거 같다는 위기감이 올 때쯤 또 다시 나오는 단타 육자를 사정없이 베어 버린 은
연타로 승격
다시 난 5 연타 확정
내 뒤에 다시 4박스 뒤에 쌓일 때쯤 그녀도 연타를 잡는다
내 다이는 그런대로 나오는 편이고
그녀 다이는 천천히 겨우 3 연타 잡고 단타로 시단 마칠 때쯤 저녁 먹으러 가자는 말을 한다
저녁은 스테이크류와 맥주 그녀가 계산
밤 10시 정도까지 돌리고 난 후 나는 6만 3천엔 마감 (5만 5천엔 승)
그녀는 4만 몇 천 엔 정도 환전하는 것 같았다 (어쨌던 1만 몇 천 엔 승)
그녀는 미안했던지 나에게 술을 사겠단다 (비루 프레젠또)
이번 술집은 뭐 초밥도 팔고 비루 사케 같은 거 파는 곳
역시 3병 정도 맥주와 간단하게 먹는 꼬지류 서시 몇 개
나란히 앉는 자리여서 그런지 몰라도 응큼한 생각을 한 건지 모르겠지만
그녀의... 다리가 나에게 밀착 으~~으 나도 모르게 그만..
손이............ 그녀에게.. 다리 쪽으로...
그녀는 당황한 듯...
살며시 내 손을 잡아서 제지를 하였고
가볍게 밀착했던 다리도 떨어지면서
쓴웃음을 지으면서 아무 말이 없다
흐미 이게 무신 게~ 망신이냐!!! ㅡ,ㅡ ㅠ.ㅜ ㅠ.ㅠ (하즈레인가???이게아닌데......)
어색한 침묵이 10여 분간 흘렀지만 그녀가 나에게 살짝 웃으면서 건배를 한다
사실 그때 난 아 그냥 섬씽으로 끝날 거만 같았다
가게를 나서면 그녀와 헤어 질시 간... 과연 운명은.....
내가 너무 긴장했다
처음 만났던 장면과 마찬가지 어색하게 길을 걷다가
멀리서 오는 택시를 세우는 그녀.....
아 짧은 찰나지만........
이게 끝인 거만 같았다
그러나 나의 바람 데로
나의 간절한 소망데로
처음과 마찬가지로
그녀는 택시의 문을 닫지 않았다
그녀의 아파트에 들어서자마자
그녀와 긴 키스를 나누었다
키스에 약한 그녀
이상하게 키스하니까
그다음은 너무쉽게............
(카페 원칙상 금지라서 이하 행위 생략.....)
그리고 난 후 거침없는 샤워
그녀는 샤워의 프로였다
한국에서 수많은 여자를 겪어 봤지만... 한마디로 진정한 프로였다
---------내 생애 잊지 못할 원정기 -3부 완결--------
에피소드
그녀는 어떤 여자??
그녀가 40대 초반인 줄 알았으나 49세였음
(나보다 11살 많음)
그녀가 도도한 여잔줄 알았으나 마음이 따뜻한 여자였음
이혼녀인 줄 알았으나
남편이 해외출장 가고 아들이 대학 유학 중
1.화장빨이라기보다 화장하면 섹시녀
2. 화장 지우면 그냥 착하게 보이는 스타일
3.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스타일
4. 옷차림은 정장 스타일 선호하는 파친코가 취미인 미시족 고 가류족
원래 일정은 2박 3일이었으나 3박 4 일로 연장했음
남은 하루는 그녀와의 장시간 샤워 그리고 그녀가 편도 비행기표를 사줌
로맨스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
잘 놀다 10만 엔 벌어 왔습니다 20만 엔
가지고 귀국 그러나 괴롭습니다 관계를 유지하려니까 불륜이라서...................
ㅡ 끝 ㅡ
출처: 마루하비
https://m.cafe.daum.net/pachi/NKA/2212?svc=cafeapp
작성자: 하이에나제왕
작성일자: 2007.10.23
조회수: 2,089
댓글: 69
첫댓글 재미있는 글입니다~ㅎㅎ
오사카에서 자그라 치다가 비슷하게 경험 할뻔했는데 제가 술도 못마시고 비행기 시간 얼마 안남아서 바로 공항으로 간적있네요 ㅋㅋ
만약 넉대님이 막무가네 스타일 이셨더라면 연장하셨을텐데요
아쉬운 추억이네요^^;
작성 일자가 2007년 ㅠㅠ
파친코는 그 때가 황혼기야ㅋㅋ
정말 꿀 빠는 이야기가 넘처나던 시절이였지 -_-;
재밌게 잘보았습니다..처음에는 혹시 내글 퍼오신건가 하고 봤더니 아니네요..ㅎㅎㅎ 저랑 비슷했던것 같아서요..저도 그녀를 처음 만났던게 벌써 6년 전이네요..지금은 추억속의 그녀이지만...간만에 추억에 잠겨봤습니다...
선장님과 그녀와의 이야기도 무척 궁금합니다 ㅋㅋㅋ
한번 추억좀 풀어주셔요^^
@선비ll스텝 ㅎㅎ...다 지난 이야기인데.. 조만간 기억을 되살려 적어볼게요...
@후크선장ll서울 저는 게임후기 보다
일화나 번외 이야기들이
더 흥미진진하더라구요ㅋㅋ;;
@선비ll스텝 여윽시~놀닷쵝오난봉꾼 선비님
@존귀ll광주 ㅋㅋㅋ
소설같은 원정후기 잘 읽었읍니다.
저런 추억이 없어서 인지 재미있어요.
민서아빠님이 쓰신 글이랑 장르가 비슷하죠? 진짜 재밌게 읽었는데 말이죠. 요즘 통 올리시질 않아 궁금합니다 ~~기다려지고요.
민서아빠님의 필력이나 디테일은
어마어마하시죠^^
레이첼님 5월말 즈음에
귀국 하신거죠?
여운 때문에 생각 많이 나실듯해요
@선비ll스텝 네~선비님~
휴유증이 심해서 다시가려고 준비중 입니다.
@레이첼ll덕소 저는 무뎌져서 별 생각이 안나는데요
레이첼님처럼 다녀오면
저도 똑같은 증세가 나올것 같네요ㅋㅋ
나는 2차마시고 뻗는바람에..일어나니 혼자..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먼저 꿈나라로 가는 상황이 많을꺼에요ㅋㅋㅋ
NO 이런글 안됨 중요부분이 삭제되었음요~~~ NO 인정 ㅋㅋㅋㅋㅋㅋㅋㅋ
에라이ㅋㅋ
하악~~하악~~~너무 그리운 오사카 懐かしい
하악은 뭔소리야?ㅋㅋㅋ 저질
@선비ll스텝 요즘 많이 외로워요~나 오늘밤은 어두미 무서워용~~~ㅋㅋ
@아지마미ll제주 때가 됐구만..
슬슬 애인같은 친구 만나봐
이쁜 알바있는 카페나 미용실
단골이 되서 안면을 트는 방법도있고ㅋㅋ
@선비ll스텝 형님 저 돼지뚱뚱이에요 ㅠ ㅠ 형님 꼬셔 일본이나 델꾸 가야죵~^^
@아지마미ll제주 살이 많이 붙었나보구나
그 멋진 몸을.. 에라이ㅋㅋ
@선비ll스텝 형님 보고 싶어유 ㅎㅎ
다시 헬스 다닐께요~~~
한편에 드라마 같습니다.ㅎ 부럽습니다.그시절이...
그러게요.. 경제적인 이유로
그 시절을
많이 즐기지 못한게 아쉬울정도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