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7일 아침...
서울발 구미행 새마을호 8시 43분열차 탑승.
3시간정도 걸려 11시 43분 구미역 도착.
대회측에서 마중나온다고해서 연락을 했지만
통화가 되질않는다..
준비땜에 바쁠거라 이해하고 이른점심을먹고
일행과 택시로 그냥 출발.
기사님도 잘몰라서 대회측에 전화했더니 다행히 통화가되고 위치설명받은 기사님..왈...꽤 먼데..- -;
정말 멀었다...
30분을 달려서 한참을 산으로 올라 도착...
잘정돈된 주변과 속도벽까지 갖춘 외벽이 보인다.
이런시설이 시내공원에만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수있을텐데....
지방의 외벽들은 너무 한적한데 있다는게 단점이다.
어쨌든 시간안에 도착해서 드뎌 학생부 예선.
가장쉬운 직벽쪽에 저학년 .
직벽과 오버행이 약간섞인 우측벽이 고학년.
좌측오버행에서 중등.고등부예선이 치러진다.
초등부예선은 탑로핑..완등자만 결승진출.
일반부인원이 많은관계로 초등결승까지 토요일 치른단다.
칸테와 직벽으로 이루어진벽에서 리드로 치러진 초등고학년 결승은 완등자가 6명이어서 완등시간이 빠른순서로 순위가 결정졌다...
아빠랑 연습할때처럼..침착하고 빠르게라는 말의
의미를 아들은 목포에서 경험을했다...
앞의 3명이 빠르게 완등을 했지만 아들은 그보다 더 빠르게 완등...6분중 2분10초
실시간으로 랭킹이 나오는 스마트폰 어플이 아니더라도 이미 보는 관중들이 도현이의 1위를
예감할정도로...빠르고 군더더기없이 완등했다.
어리지만 가끔보여주는 무섭도록 침착한 아들의
등반은 엄마인 나에게도 자극제가 된다.
같이간 혜수도 예선완등으로 결승에 올라 완등은 아니어도 멋진 등반을 보여줘서 맘이 흐뭇하다.^^
경기가 끝나고 숙소로 예약한 청소년수련원으로
지인의 차를 얻어타고 향했다...
내년에 오게되면 기필코 차를 갖고오리라 할정도로
수련원도 멀~~~다 - -;;
남녀가 나뉘어서 본의아니게 모두 이산가족이 되었지만 1만원으로 저녁과 아침 잠자리까지
제공해주시니 그저 감사하지만..
tv도없는 한적한 산속의 수련원에 배터리 충전도 어려운지라...긴긴밤 모할까 고민하던 모두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어울려 뛰어놀고 어른들은 어른들대로 정자밑에서 술한잔 주고받고 아이들얘기로 밤을 지낸다.....
똑같은 울타리에만 있던 아이들 .아이들만 보던 부모들...낯선사람과 함께 방을쓴다는 불편함은
잠시....오히려 서로 소통하게되는 계기가 되어
긴밤이 지루하지않다.......
개구리울음소리 사람들의 웃음소리...
아름다운 밤이다...^^
카페 게시글
◇ 등반 사진
도현 구미스포츠클라이밍대회 출전ㅡ6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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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등수가 꼭 중요한건 아니지만, 정말 대견하고 자랑스러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