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도계읍에서 바로 올라가는 산줄기타면 대덕산(700)-동방산(749.2)를 이어 대간길의 954.3봉으로 연결됩니다.
북진하여 덕항산(1078)을 보고 되돌아와 도계의 발리리로 내려가는 능선상의 원석산(560)을 타고 내려서면 오십천과 만나며 신기면과 도계읍의 경계입니다.
강원도 대간길을 가다보면 東高西低의 지형이 극명하게 보여 서쪽은 낮아뵈고 동쪽은 모두 협곡에 급사면을 이루고 있습니다.
역시 동쪽에서 올라 동쪽으로 내려오는 줄기라 급경사를 올랐다가 급경사로 내려오니 하산하니 다리가 후둘거리는군여...
간간이 족적이 보이다가 사라지는 내림길을 무사히(?) 내려오니 안도의 한숨이 나옵니다.
막판의 암릉우회구간은 너덜에 급사면으로 단체산행시는 낙석도 주의해야할 곳이었습니다.
12시간에 걸친 산행으로 도계주변 산줄기는 대략 섭렵이 된듯 합니다.
<지도> 산행길의 반인 남북의 덕항산까지는 대간길을 걸었습니다.
하산후 오후에 찍은 들머리 좌측 바로 붙어야하는데 공원길인 전두길 대덕사 입구로 가다가 마음이 바뀌어 5분정도후의 지능선으로 밭길이 보여 무작정 따라 들어가 새비리의 지능선으로 붙어서 바로 대덕산으로 올랐습니다.
약 1시간의 급경사를 올려쳐 첫봉인 대덕산에 오르니 5시가 좀 넘었네여. 벤치에 카메라를 고정시켜 찍으니 구도가 나빠도 사진은 나옵니다.
대간길의 금대봉인지 매봉산인지...우측뒤의 흐린 봉우리는 시설이 보이는 함백산입니다.
도계쪽인데 육백산 부근인듯,...
당겨보니 낙동분기점인 매봉산(1308.1)이 보입니다.
낡은 삼각점이 있는 동방산(749.2)은 지척입니다.
소나무가 좋은 산길을 넘어 내려가다 보니 고압선 우측으로 대간길이 접속되는 954.3봉이 보입니다.
매봉산에서 동방산-대덕산으로 일반산행도 한다는데...
펑퍼짐한 육백지맥의 육백산 부근 산줄기와 앞은 동방산
산중턱에 농가와 초지농사를 짓는....
아마도 삼척 응봉산(1267.3)인듯...
미나리냉이(흰꽃)과 노란꽃은 고들빼기 종류 같은데 잘모르겠네여...한동안 임도로 그냥 진행합니다.
지나온 산줄기가 보이고 임도로가면 태백공원묘지로 갈것같아 빈농가를 지나 길없는 산으로 무작정 올려칩니다.
꼭두서니
울타리넘고 교인들의 묘지를 지나 급경사를 올려치니 954.3봉부근의 백두대간 일반등로같은 길을 약3시간만에 만납니다.
가는잎사초(?)가 마치 양탄자같이 포근한 느낌을 줍니다. 누워서 한숨 잤으면 좋겠네여~~~우산나물도 조금 보입니다.
960.2봉에는 좌표가 적혀있지만 잡목속을 뒤져도 삼각점은 못찾았습니다.
건의령 부근에 오니 간벌작업소리가 요란합니다.
생태적으로 뭘 복원했다는건지...안내판은 자주 있더군여...
가덕산(1078)과 매봉산과 지각산으로 갔던 하장면 상사미동 하사미동의 산줄기가 마치 한반도처럼 보입니다.
맨우측이 지각산 같네여...
건의령에는 터널이 있는 도로가 생겼더군여...대간때는 그냥 성황당안부였는데...이걸보고 생태적 복원이라고???
친절한 안내판(환선봉을 지각산이라는데 지각산은 아닌듯)
산불카메라가 있는 삼거리에서 100m덜어진 푯대봉(1009.2)에 올라오니 조망도 없는데 표지기만 잔뜩~~~
소나무가 상순이 눈때문인지 바람때문인지 날아갔습니다.
멋진 소나무가 많이 보입니다.
밭안부로 떨어져 되돌아본 푯대봉(1009.2) 다시 급경사로 올라갑니다. 대간길도 힘드는군여 ㅠㅠ
급경사를 올라와 1018봉 어깨에서 잠시 나무등걸에 쉬어 갑니다.
물박달나무
산길중에 제일 많은 신갈나무
육백지맥의 산줄기와 아래는 내려갈 산줄기가 보입니다.
"서덜취"인데 현지에서는 하장에서 올라온 나물아주머니가 따길래 물으니 "참도솔취"라고 요걸따서 택배로 서울로 보낸답니다. 이곳에서는 이걸 제일로 친답니다. 그리고 보니 잘 안보이더라구여. ㅜㅜ
씨가 빠져나간 자리가 보이는 괭이눈
10여년 만에 구부시령에 ...
육백지맥과 사금지맥이 삼척의 대표산줄기
동해안으로 가라않기 전의 산줄기들
육백산인지 응봉산인지???
덕항산의 조망입니다.
덕항산(1078)정상부에서는 동쪽으로만 조망이 터집니다.
분기봉인 1005봉으로 되돌아와 점심을 든든히 먹어둡니다. 대간길은 약13km남짓 걸은듯한데 5시간정도 걸렸습니다.
내림길은 길도 없고 경사도 급해 방향을 열심히 봅니다.
저기는 광동이주단지 고랭지채소밭 같은데 풍력발전기가 생긴 모양입니다.
석회암의 암릉도 계속 나타나 진행이 느립니다.
암릉인데 나뭇잎으로 잘 안보이는군여
특이한 모양의 석회암도 눈길을 끄네여...
능선에 간간이 나타나는 묘지도 반갑습니다. 왜냐면 사람들이 다닌다는 증거이니까여...
암릉이 좀 지겨워집니다.
드디어 잔봉들을 힘들게 넘고넘어 급경사로 원석산(560)에 올라보니 아무것도 조망도 없는 그냥 평범한 봉우리일뿐 ㅜㅜ 내림길만 남았어도 등고선보니 장난아니라 마지막 간식을 먹어둡니다.
옆의 지능선을 보고 내려온 봉우리도 가늠해보고....
480봉에 가니 오히려 원석(原石)산이란 이름이 맞을듯도 싶습니다.
흐릿한 족적도 사라지고 무조건 바위들을 피해 급경사로 내려갑니다.
다 내려와 가는데 아직도 급경사라 조심조심...35번 국도확장 직선화 하는 모양입니다.
오십천과 건너갈 다리가 보입니다.
힘들게 발리리로 내려와 다리를 건너며 오십천을 바라보며~~~
내려온 공사장부근...조기밖에 내려올 곳이 없습니다. 나머지는 암벽수준 ㅜㅜ 암릉없어도 경사가 장난아닙니다. 480봉에서 약 400m를 수직으로 하산 ㅎ 약 12시간이 걸린 산행이었습니다.
35번 국도에서 태백선을 보며 원가절감을 위해 힛치를 40분이나 걸려합니다. 도계역으로 되돌아가 기차로 돌아옵니다.
도계읍 뒷산인 오봉산(730)중기는 안가봤군여...정자리치로 이어 백병산으로 가네여...
두리봉(1072.3)에서 이었던 도화산(928)줄기
민들레 바람불면 날아갈~~~
대간길에 많던 산앵도의 아주 작은 꽃
미나리아재비
감자란
지치종류 같은데~~~
첫댓글 우리 직원중에 도계 촌놈이 있는데
육백산은 이름만 알지 한번도 안가봤다 하더군요
육백산에서 작년에 1명 사망...특히 겨울엔 길이 많고 임도땜시 헷갈리는 펑퍼짐한 육산
여기저기 구석구석을 다 다니십니다.지도를 곁들여보니 주변을 알아보겠습니다.잘 감상하고 갑니다.여름철 건강에 조심하세요~~~
덕항산이 대간 중의 산으로 댕겨온 거 같은데 암 생각 않나네요.
지두 대간때 2번이나 갔었지만...워낙 특징이 없는 산이라
원석산은 등로가 없는 모양이지요? 안간 봉우리가 3개나 되니 저도 함 다녀와야겠습니다.
진짜볼일 없는 이름만....하산시 주의 요망...봉 따먹기 선수분들 표지기 전무합니다.
도계시민휴식공원에서 대덕산 올라가는 길은 다 암릉이고 안전시설이 되어있네여..조망도 좋고.. 거기로 가시지...
그리로 가다가 갑자기 맘이 변해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