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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月의 만가(挽 歌:상여꾼의노래) 詩:李 典 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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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月의만가(挽歌) 글: 이전구(李典九)
1.청운의 뜻을 품고 태평양을 건너 왔네 어~~이 어~~이 지구끝 정반대쪽 크고 넓은 이 나라에 어~~이 어~~이 대붕의뜻을 크게 품고 우리의 뿌리 깊게 내려 어~~이 어~~이 이나라의 백성 되고 온 세상의 일꾼 되여 어~~이 어~~이 이 사회에 인정 받고 이 나라에 인정받아 어~~이 어~~이 온 우주의 충신되려 이 나라에 건너 왔네 어~~이 어~~이 (후렴) 그러나 어이할까? 어이하리! 어이하리! 어~~이 어~~이 피끓는육체 가진 영혼 아쉬워서 어이하리! 어~~이 어~~이
2.동방의 예의지국 현명하던 우리조상 어~~이 어~~이 배움이 제일이고 많은 지식이 힘 이라고 어~~이 어~~이 인성교육 천성교육 자자손손 잘 가르쳐 어~~이 어~~이 명문대학 졸업하고 석사학위 박사학위 어~~이 어~~이 이 사회의 양념되고 이 세상의 소금되려 어~~이 어~~이 지구 끝의 정 반대쪽 큰 나라에 건너왔네 어~~이 어~~이 (후렴) 그러나 어이할까? 어이하리! 어이하리! 어~~이 어~~이 피 끓는 육체 가진 영혼 아쉬워서 어이하리! 어~~이 어~~이
3.오늘아침 출근길에 아내한번 안아주고 어~~이 어~~이 아들딸에 뽀뽀하고 손 흔들고 일터에 나가 어~~이 어~~이 마천루 높은 곳에 커피한잔 손에 들고 어~~이 어~~이 온 세상을 내려 보니 꿈도 많고 희망도 크네 어~~이 어~~이 9월 하늘 맑기도 하고 대서양은 넓기도 하네 어~~이 어~~이 마천루는 높기도 하고 할일도 많고 책임도 크네 어~~이 어~~이
(후렴) 그러나 어이할까? 어이하리! 어이하리! 어~~이 어~~이 피끓는 육체 가진 영혼 아쉬워서 어이하리! 어~~이 어~~이
4.천사도 사람모습 인간의탈 마귀가 쓰니 어~~이 어~~이 천사인지 마귀인지 분간을 할수없네 어~~이 어~~이 하늘에서 내려와서 옆구리를 친 연후에 어~~이 어~~이 붉은 불길 토해내고 검은 연기 품어 내여 어~~이 어~~이 수천수만 영혼들을 한 순간에 거두어가는 어~~이 어~~이 크나큰 마귀인줄 그 누구가 알았던가 어~~이 어~~이 (후렴) 그러나 어이할까? 어이하리! 어이하리! 어~~이 어~~이 피끓는육체 가진 영혼 아쉬워서 어이하리! 어~~이 어~~이
5.건강할 땐 병마가 엿보고 편안할 땐 요괴가 엿보고 어~~이 어~~이 집 가진자 화마가 엿보고 재물 있는자 도둑이 였보네 어~~이 어~~이 힘 자랑하면 불량배 모이고 포악한자엔 원수가 생기네 어~~이 어~~이 나라를 가지면 적국이 생기고 태평성대엔 간적이 엿보네 어~~이 어~~이 미움은 증오를 낳고 크나큰 증오는 마귀를 만드니 어~~이 어~~이 미움의 뿌리 뽑아내고 천사의 마음 가꾸어보세 어~~이 어~~이 (후렴) 그러나 어이할까? 어이하리! 어이하리! 어~~이 어~~이 피끓는 육체 가진 영혼 아쉬워서 어이하리! 어~~이 어~~이
6.부추잎에 맺친 이슬 어이 급히도 마르는가! 어~~이 어~~이 마른 이슬은 내일아침 또다시 잎에 맺칠 텐데 어~~이 어~~이 우리인생 한번가면 그 언제나 다시 오나 어~~이 어~~이 어디로 갈까 어디로 갈까 북망산으로 갈까보다. 어~~이 어~~이 내가 묻힐 북망산이 언덕 넘어에 있다한들 어~~이 어~~이 한줌의 재도 찾을길 없으니 북망산이 무슨소용! 어~~이 어~~이 (후렴) 그러나 어이할까? 어이하리! 어이하리! 어~~이 어~~이 피끓는육체 가진 영혼 아쉬워서 어이하리! 어~~이 어~~이
7.조물주님 만나 뵙고 내 영혼을 의탁하니 어~~이 어~~이 잘 난자 못 난자 구별도 없고 부자도 없고 빈자도 없네 어~~이 어~~이 백인도 흑인도 구별이 없고 동양인 서양인 차이도 없네 어~~이 어~~이 소국인 대국인 크기도 없고 내나라 네나라 국경도 없네 어~~이 어~~이 기독교불교 이슬람도 조물주 앞에 늘어서서 어~~이 어~~이 착한자는 천당으로 악한자는 지옥에 가네 어~~이 어~~이 (후렴) 그러나 어이할까? 어이하리! 어이하리! 어~~이 어~~이 피끓는육체 가진 영혼 아쉬워서 어이하리! 어~~이 어~~이
** (주)이 "九月의 만가(挽歌;상여꾼의노래)"는 2001년 9월 11일 뉴욕의 World Trade Center테러때 희생된 30여 한국인들을 위한 49제를 지낼때 본인 李典九가 쓴 글로 옛날 우리 민속의 상여(喪與)꾼들이 상여를 메고 고인의 명복을 노래로 빌면서 장지까지 가던 그런 우리나라 고유의 노래풍으로 짛은것이다. 6절의 1,2,3,소절은 중국 악부시집(樂俯詩集)의 "해로가" 에서 발췌한것 임을 알려 드립니다. |
첫댓글 이사건이 부산 대성암 선방에 있을때 일어났습니다. 한참 차밭에서 차를 수확해서 뒷마루 그늘에 죽~ 펼쳐놓고 있는데 누군가 알려줍니다. 미국에 큰일 났다고요. 저는 그때 이생각 부터 했습니다. 정치인의 자작극 아닐까. 라는 의심이 미세하게 일어났습니다. 역사책속에서 읽어내린 수많은 사건에서 정치적인 목적이 개입되지 않은 부분을 보지 못했으니까요. 이런 저런 생각을 혼자 굴리고 있는데 오래되신 어른께서 지혜로운 말씀이 나왔습니다. "빨갱이들 짓이구먼" 저는 너무 또렷이 기억이 나서 지금도 빨갱이라는 말이 무섭습니다.
저는 너무 약한 존재입니다. 누가 저를 보호해 주실분 안계시나요? (눈물나네요.정말요...눈물이 나서 손수건으로 닦았어요.)
부처님게서 보호해 주실텐데 뭘그렇게 걱정 하십니까? 달님!ㅎㅎㅎㅎ 그리고 여기 카페 친구들도 정신적으로 보호 해 드릴겁니다!
불행했던 사건이지요. 달에 울다 님 말씀대로 저도 자작극을 생각했었고, 아직도 그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미군의 무차별 폭격(미군은 늘 오폭이라고 주장)에 죽어간 전 세계의 수많은 무고한 양민들을 생각하면 이 정도도 너무 약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 일까요? 원폭투하 한방으로 히로시마에서만 20만명이 죽었다지요? 나가사끼에도 원폭이 떨어졌구요. 지금까지 원폭을 실제로 사용한 나라는 미국이 유일합니다. 그것도 무고한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저는 우연히 이 사건을 처음 순간 부터 보게 되었지요.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어요. 그 다음엔 경악에 떨고... 암튼 왕회장님 시를 읽으니 눈물이 납니다.
세계 최강인 미국 폭격기에 당한 약소국의 무고한 시민들의 참상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이스라엘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처지도 마찬가지죠. 차마 가지고 있는 사진을 이런 카페에 올리지 못할 정도입니다. 거기 비하면 이 정도는 약과란 생각이 듭니다. 유대인들이 원래 잔인한가요? 하긴 소비에트 공산혁명으로 전 세계에서 학살 당한 사람의 숫자가 억을 헤아리더군요. 맑스, 레닌이 모두 유대인이구요. 공산혁명 당시 당간부들의 80% 이상이 유대인이었습니다. 소련의 공산혁명을 물질적으로 지원한 건 미국 월가의 유대인 자본가들이었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