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사이에 은행잎이 확실하게 물들었는데 찬바람이 몰아쳐 너무 짧고 아쉬운 단풍을 보게 되었습니다.
낙엽이 떨어져 뒹굴고 쌓여도 나는 가을의 정취로만 느껴지는데 남들은 집 앞에 떨어진 꼴을 못보고 쓸어내느라 바쁩니다.
가지가 한뼘이라도 길 밖으로 나오면 낙엽 떨어진다고 인정사정 가리지않고 잘라내버려 내 속을 뒤집어놓는데 이웃집 마당쇠가 좀 바쁘겠습니다.
바람에 날려 집 앞 길로 떨어지는데 막을수는 없고 열심히 , 깨끗이 쓸어내야 하는것이 마당쇠 임무니까요.
장미조팝 단풍
황금조팝 단풍
감나무 단풍.
오늘밤 추위에 못견디고 아마 내일이면 땅에 누울듯.
홍단풍은 나중이라도 색이 제대로 날까?
낙엽을 넉넉하게 이불삼아 덮으니 크리스마스로즈도 겨울을 거뜬하게 이겨냅니다.
낙엽수 아래에서 잘 사는 이유입니다.
오늘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일것 입니다. 오늘밤 추위를 못견딜 것입니다.
올 봄 싹이 튼 클레가 꽃을 피워냈습니다.
정말 오래도록 변함없는 주먹맨드라미.
잎을 벌레가 너무 좋아해 내년 입지가 불안할것입니다.
빨갛게 물든 철쭉 잎 사이로 철없이 꽃이 피었습니다.
겨울에 홀로 빛날 남천.
열매 색이 곱고 새들이 좋아하는 먹이입니다.
첫댓글 남천이 참 멋진 나무인데
여기선 겨울 월동이 어려워서...
씨앗 얻어 발아시켜 자라다가 그 해 겨울에 싹 다 뒤졌습니다 ㅋㅋ
주먹맨드라미
혹 내년에 자연발아되어 자란다면
벌레먹은 잎 생각 나서 뽑아 버리시지 말고요.
색별로 두어개씩만 모아 심고서 주먹만 남겨 놓고 밑에는
싹 다 훑어 보세요.
하나만 그렇게 있으면 좀 그런데 몇개 모아서 꽃봉만 있어도
그런대로 멋집니다 ㅎㅎ
아하!
벌레먹어 있으나마나 한 잎을 훑어버릴 생각을 왜 못했을까요.
커다란 꽃이 오랫동안 화단에 확실한 존재감을 뽐내는 꽃입니다.
은행 나무 단풍색이 넘넘 이쁩니다
오래 보면 좋을텐데
아쉬네요
단풍색으로 갈아 입는 나무들 곱네요
며칠 못 가 떨어지면 완전 노랑 카펫으로 깔려 가을을 만끽합니다.
저물어가는 가을이 아쉽지만 단풍과 국화로 위안을 삼게 됩니다.
노란 은행잎 단풍이 너무
이뻐요.
단풍색도 곱고 열매도 많이 열려 마음속으로 예쁜짓 하는구나 쓰담쓰담 해 주었습니다.
가을가을 합니다^.^
새들이 남천열매를 정말 좋아해서 온천지에 남천이 하나둘 얼굴을 디미는데 울동네 산속 큰 나무들 그늘이라 안쓰럽게 연약하게 큽니다.
울집도 여기저기 남천 싹 튼것들 주워다가 울타리를 만들었어요.
자연발아도 잘 되고 겨울에도 잎이 푸른 흔한 나무인데 남부지방의 특혜인것같습니다.
노오란 은행나무 잎 아름다워요.
꽃인지 잎인지 구별 안되는 철쭉 빛갈도 너무 곱습니다.
이제 잎을 다 떨구고 나면 쓸쓸함이 느껴지겠지요.
그 쓸쓸함은 매화꽃님의 따스한 마음으로 채워지겠지요.
지난 밤 매서운 바람에 은행잎이 절반이 날아갔어요. 너무 짧은 가을을 보냅니다.
이젠 국화만 남았네요.
예뻐요
영하의 찬바람에 우수수 떨어지고 예쁜 칸나는 내년을 기약합니다.
다알리아와 칸나 잎이 데쳐져버렸습니다.
이젠 낙엽을 긁어모아 두터운 이불을 덮어주려고 합니다.